세계442 알카에다, 바그다드 코앞까지 진격 알카에다, 바그다드 코앞까지 진격 ㆍ이라크 수도서 60㎞ 팔루자·라마디 경찰서 습격·모스크 점령 등 ‘활보’ ㆍ시리아 내전 장기화 업고 조직 확대, 미군 개입 어려워… 혼란 지속 전망 이라크 내 알카에다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 혼란한 정국을 틈타 수도 바그다드 코앞까지 진격하면서 이라크 치안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서부 안바르주 팔루자와 라마디 시내는 지난 1일부터 검은 옷을 입고 알카에다 깃발을 든 무장병력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서에 불을 질러 죄수들을 탈옥시키고 모스크도 점령했다. 이라크군은 2일 안바르의 80%를 정부가 평정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현지 이라크뉴스 등이 보도했지만 알카에다 측은 팔루자의 절반, 라마디 일부를 자신들이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그다드에서 불과 60여㎞.. 2014. 1. 3. 치안 공백 이집트, 줄잇는 박물관 약탈… 파라오 시대 유물·문화재 96점 사라져 고대 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이집트 박물관이 치안 공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 인력이 시위 단속 등에 대거 투입되자 이 틈을 탄 유물 약탈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 남부 아스완 박물관에서 파라오 시대 유물 등 문화재 96점이 사라졌다고 현지 일간 알아흐람이 1일 보도했다. 1912년 개장한 이 박물관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문화재 창고 안쪽 문의 자물쇠가 부서져 있어, 박물관 측은 내부자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함마드 이브라힘 이집트 유물장관은 “범인을 찾아내고 문화재를 회수하기 위해 국제항구에 경찰이 투입됐고 인터폴에도 수사 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17일 약탈을 당한 이집트 말라위 도시 민야 남부에 위치한 말라위 고대박물관에 석상과 진열장 등이 .. 2014. 1. 2. 이집트 “총선보다 대선 먼저 치를 수도”…군부의 차기 정권 지배력 높이기 이집트 정부가 1월 새 헌법 국민투표 이후 총선보다 대선을 먼저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군부가 차기 정권 장악력을 높이려는 술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지난 29일 “헌법이 구성되면 6개월 내 선거를 치를 것이며, 총선에 앞서 대선을 실시하는 것이 위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군부가 쿠데타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내놓은 정권 이양 로드맵과 다른 일정이다. 군부는 “헌법이 마련되면 총선을 치러 내각을 구성할 것이고, 이는 민주적 정권 이양을 위한 절차”라고 강조해왔다. 이같이 일정을 바꾸는 것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의회 구성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군부 지지자들이 3일(.. 2013. 12. 31. 수니파 맹주 사우디, 레바논에 군자금 30억달러 지원 ㆍ‘이슬람 종파분쟁 대리전’ 시리아 내전 우회 개입 속내 중동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레바논에 30억달러(3조1600억원)의 군사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시리아 내전 이후 이슬람 종파분쟁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레바논 정국에 또 다른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29일 방송 연설을 통해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30억달러에 이르는 이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모든 극단주의에 맞서는 관대함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이번 지원금은 레바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조이다. 레바논 전체 군비의 두 배에 이르는 이 돈은 무기구매에만 쓸 수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군사용을 포함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주는 연간 지원금과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사.. 2013. 12. 30. 남수단 사태 인도적 위기로 치닫나…피란 여아 관통상 ㆍ정부군·반정부군 교전 격화ㆍ2주 만에 1000명 이상 사망 ㆍ“반군, 한빛부대 주둔지로 진격” 군복을 입은 채 죽은 이들이 도랑에 줄을 지어 누워 있고,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가린 남성들이 담요에 덮인 군인들의 시신을 나른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길 한복판에도 시신이 있다.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약탈당한 가게에서 남은 것을 뒤지고 있다. 불에 탄 집터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른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남수단 어퍼나일주 주도 말라칼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격렬한 교전이 있었다. 나흘간이나 이어졌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28일 전한 교전의 상처는 처참했다. 말라칼 거리에서 교전이 시작되자 주민들은 집 안에서 총성이 멎기만 기다렸다. 세 아이 아빠 오톰 볼(27)은 교전이 잠시 중.. 2013. 12. 29. 이집트 군부 “무슬림형제단은 테러조직” 지정 ㆍ경찰본부 폭발사건 직후 선언…정국 혼란 가속화 우려 이집트 정부가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집단으로 선포했다. 이슬람권 최대 정치조직에 대한 전례없는 조치로, 정국 혼란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삼 에이사 고등교육장관은 25일 “무슬림형제단과 관련 단체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알아라비야가 보도했다. 사법부가 이를 확정할 경우 소속원과 연설·재정 지원 등 활동 참가자들은 처벌 대상이 된다. 불법단체 가담자는 최대 5년형까지 선고되지만 테러조직 가담자의 경우 형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85년간 이어온 형제단은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너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당시에도 탄압을 받았지만 정치참여 등 활동 자체가 금지된 것은 처음이다. 이집트 경찰 겨냥한 무르시 지지 대학생들 무함마드 무르시.. 2013. 12. 26. 유엔 안보리 “남수단에 평화유지군 증파” ㆍ병력 5500명 규모 추가…만장일치로 채택 유엔이 내전 위기감이 높아진 남수단에 평화유지군을 증파하기로 했다. 남수단 정부와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코트디부아르 등지의 평화유지군을 남수단으로 보내 파견 규모를 1만25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재보다 약 5500명이 늘어난다. 힐데 존슨 평화유지군 대표는 “끔찍한 잔악행위를 일으키고 있는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폭력이 멈추지 않으면 대규모 인도적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은 지난 15일 쿠데타 시도 이후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이 8만명을 넘었고, 반정부군이 장악한 유니티주 주도 벤티우에서는 30.. 2013. 12. 25. 시리아 정부군 도와주며 전쟁특수 누린 중동 기업들 ㆍ이란·이집트 등 석유기업 제재 위험에도 원유공급 … ‘비밀 무역’ 수수료 챙겨ㆍ밀·설탕·약품 수입업자도 엄청난 물가 업고 돈벌이 시리아는 3년째 전쟁을 치르며 국민 절반이 빈곤층이 됐다. 유엔은 실업률이 50%가 넘는 시리아에서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인구가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 경제규모도 1000억달러 이상 줄어드는 등 완전히 파괴된 상태지만 고통받는 이 땅을 기회로 삼는 이들도 있다. 국제사회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 무역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주변 중동국의 기업들이 비밀리에 정부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제재를 뚫고 전달에 성공하면 상당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수입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AP.. 2013. 12. 24. 미 군용기 피격으로 4명 부상…내전 불안 커지는 남수단 ㆍ오바마, 지원 중단 경고…유전지대 노린 교전 확산 우려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남수단에서 자국민 대피를 위한 미국 군용기가 피격돼 미군 4명이 부상했다. 미국은 남수단 정부에 무력 사용 중단을 경고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21일 남수단 내 미국인 철수용으로 종글레이주 동부에 위치한 주도 보르에 투입된 군용기 3대가 공격을 당해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수직이착륙기(오스프리) CV-22 3대가 무장괴한이 소화기 공격을 받아 임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군사력을 동원해서 권력을 잡으려 한다면 (남수단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 지원은 중단될 수 있다”며 “남수단 지도자들은 국민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 2013. 12. 22. 러시아 석유재벌 호도르코스프키 "정치 안한다"푸틴에게 약속 러시아 대표 올리가르히(신흥재벌)였던 미하일 호도르코스프키(사진·50)가 사면 직후 독일로 건너가 속내를 터놨다. 그는 22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분간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독일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호도르코스프키는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유스코를 운영해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으나 2003년 탈세·사기 혐의로 체포돼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19일 사면됐다. 2005년 첫 기소 당시 대법원이 벌금 5억5000만 달러(5900억원)를 선고했는데 여전히 절반을 내지 못해 러시아에 들어가면 다시 출국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나에게 정치란 권력싸움”이라며 “정치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앞서 러시아 잡지 ‘더 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푸틴.. 2013. 12. 22. 교황 프란치스코 첫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바티칸 사제들에게 교회의 소명의식을 강조하는 첫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냈다. 프란치스코는 21일 교황청 클레멘타인 홀에 모인 큐리아(바티칸 행정기구) 소속 추기경과 사제, 직원들에게 “교회는 스스로의 일을 정확하고 헌신적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 때 프로의식이 없으면 일 처리는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문서에는 낡고 힘없는 정보로 가득 차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교회와 사제들이 봉사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지금의 큐리아는 성령의 일을 방해하고 의문만 제기하는 비대하고 관료주의적인 곳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21일 로마 밤비노제수(아기 예수) 어린이병원을 찾아 한 소녀 환자를 안고 사진을 찍고 있다. AFP 교황은 ‘험담’을 주의할 것.. 2013. 12. 2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