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병력 5500명 규모 추가…만장일치로 채택
유엔이 내전 위기감이 높아진 남수단에 평화유지군을 증파하기로 했다. 남수단 정부와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코트디부아르 등지의 평화유지군을 남수단으로 보내 파견 규모를 1만25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재보다 약 5500명이 늘어난다. 힐데 존슨 평화유지군 대표는 “끔찍한 잔악행위를 일으키고 있는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폭력이 멈추지 않으면 대규모 인도적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은 지난 15일 쿠데타 시도 이후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이 8만명을 넘었고, 반정부군이 장악한 유니티주 주도 벤티우에서는
30여구의 시신이 묻힌 공동묘지가 3곳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의 세력 간 충돌은 수도 주바에서 시작돼 유전지역인 종글레이·유니티주, 북부 어퍼나일주 등 전체 10개주 가운데 6개주까지 확산됐다. 대통령을 배출한 딩카족과 마차르 전 부통령의 누에르족 간 민족학살 조짐이 보이자 반정부군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키르 대통령은 24일 성명을 내 “모두가 새 국가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 마차르와 그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차르는 이날 “대화할 준비가 됐다. 우리는 키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과 민주적이고 공정한 자율선거를 원한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에 말했다. 그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도 통화했다. 키르와 정치적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아프리카 고위급 외교단의 중재로 에티오피아에서 양측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남수단 사태가 두 지도자 간 정치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정부군은 마차르가 장악한 종글레이주 주도 보르를 총공격해 24일 탈환했으며, 유니티주 주도 벤티우 수복 작전도 곧 시행할 예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남수단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남수단 주둔 평화유지군을 1만2500명으로 늘리는 증파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뉴욕 | 신화연합뉴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의 세력 간 충돌은 수도 주바에서 시작돼 유전지역인 종글레이·유니티주, 북부 어퍼나일주 등 전체 10개주 가운데 6개주까지 확산됐다. 대통령을 배출한 딩카족과 마차르 전 부통령의 누에르족 간 민족학살 조짐이 보이자 반정부군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키르 대통령은 24일 성명을 내 “모두가 새 국가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 마차르와 그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차르는 이날 “대화할 준비가 됐다. 우리는 키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과 민주적이고 공정한 자율선거를 원한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에 말했다. 그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도 통화했다. 키르와 정치적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아프리카 고위급 외교단의 중재로 에티오피아에서 양측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남수단 사태가 두 지도자 간 정치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정부군은 마차르가 장악한 종글레이주 주도 보르를 총공격해 24일 탈환했으며, 유니티주 주도 벤티우 수복 작전도 곧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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