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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42

인도 경찰, 신고하러온 소녀 집단 성폭행 ㆍ총으로 위협 두 달간 괴롭혀 자살 기도…성범죄 처벌 강화에도 성 인식 변화 늦어 인도 경찰들이 10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년 전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이 사망하면서 여성보호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인도 전역에 번졌지만 상황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북부 펀자브주 찬디가르시 경찰 2명이 자신의 아버지의 폭력을 신고하러 경찰서에 온 17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다른 4명은 성희롱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들은 총으로 소녀를 위협했으며, 이 같은 괴롭힘은 두 달반이나 계속됐다. 소녀가 이날 자살하려다 실패한 뒤 남동생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인도국민당 지부에 도움을 청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학교 교문에서 기다리는 가담 경찰들을 피해서 학교 .. 2013. 12. 22.
시리아 반정부군 수장 “싸움 거의 끝…아사드와 협상은 없다” ㆍ알자지라와 첫 언론 인터뷰…이란 등 다른 중동국가 향한 경고도 시리아 최대 반정부군 조직인 알누스라전선의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가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의 협상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줄라니는 19일 공개된 알자지라 영상에서 “싸움은 거의 끝났고, 우리가 70%를 장악했다”며 “곧 승리할 것이고 ‘언제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다음달 열리는 시리아 평화협상(2차 제네바 회의) 결과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수 없다. 전쟁 현장에 없었던 이들(회담 참가자들)이 희생자, 피를 흘린 이들을 대표할 수 없다”며 “이 협상은 시리아를 50~100년 후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 타이시르 알로니 기자가 시리아.. 2013. 12. 19.
독립 2년 만에 다시 피로 물드는 남수단 ㆍ정부군·쿠데타 세력 충돌…1300명 사상·2만명 탈출ㆍ석유 둘러싼 부족간 경쟁…내부 분열·참극 불러와 오랜 내전 끝에 독립한 신생국 남수단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터졌다. 복잡한 민족 구성과 석유를 둘러싼 분쟁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유엔은 17일 남수단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 간 교전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주바 국제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피난소에는 주민 2만명 가까이 탈출해 있다. 제라드 아르도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은 “상황이 극에 치달을 수 있는 민족적 충돌이 일어났으며, 위급 시 주둔 유엔군이 위임통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중화기까지 동원된 이날 총격전은 주바 외각에 위치한 육군 본부에서 일어났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전날 리크.. 2013. 12. 18.
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잇단 폭격…어린이 수십명 포함 100여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최대 도시 알레포에 폭격을 가해 100여명이 사망했다. 수도에서 북쪽으로 300㎞ 떨어진 알레포는 전쟁 전 거주자가 200만명이 넘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16일 정부군이 알레포에 폭탄과 철조각 등을 담은 ‘통폭탄’을 떨어뜨려 7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28명도 포함돼 있다. 공격을 받은 시내 카람 엘이크 지역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면 아파트 등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좁은 골목이 잔해와 먼지로 뒤덮여 있다. 희생자는 125명을 넘을 것이라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17일에도 추가 공습이 일어나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정부군은 지난 1일 북부 알바브에서도 헬리콥터를 이용해 반정부군 기지를 목표로 통폭탄을 투하했으.. 2013. 12. 17.
[2013 세계를 흔든 인물](3) 내전 최대 희생자 시리아 아이들 ㆍ집도 학교도 꿈도 빼앗긴 ‘시리아의 미래’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레바논 동부의 베카 계곡 난민촌. 지난 13일 중동 전역에 불어닥친 눈폭풍으로 곳곳에 눈이 쌓였고,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다. 열 살 소녀 마리암은 뜨거운 물 한 바가지를 이웃으로부터 얻어와 진창이 된 길을 걸어다니느라 흙범벅이 된 엄마의 샌들에 붓는다. 이어 동생을 업은 채 동네로 나가 아이들 몇 명을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 안으로 불러들였다. 예전 양파공장이던 집 건물은 지붕도 없이 플라스틱으로 벽만 대충 세워놓은 난민들의 거처다. 마리암은 자칭 꼬마들의 선생님이다.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유엔의 임시학교가 있지만 눈과 추위 때문에 가기가 힘들어지자 스스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로 한 것이다. 며칠 전 난민촌 소년이 그 길을 가다.. 2013. 12. 17.
77세 생일 교황 프란치스코, 노숙인들 초청 아침식사 ‘빈자를 위한 교회’를 만들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사진)가 생일 아침을 노숙인들과 함께 맞았다. 이탈리아 일간 레푸블리카는 교황이 77세 생일인 17일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성당 인근 등지에서 집 없이 떠도는 노숙인 4명을 자신이 살고 있는 바티칸 호텔로 초청해 아침식사를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초청된 한 남성은 미사를 본 뒤 강아지를 교황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교황청 측은 교황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한 사람씩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가톨릭 청년단체인 ‘파파보이스’가 이날 교황을 위한 24시간 연속기도 행사를 열자 다른 단체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파파보이스는 “교황이 즉위한 이후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말을 자주 했다. 생일선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집이나 교회에서 축하기도를 하자”고 요청했다.. 2013. 12. 17.
월드컵 일정 쫓겨 건설노동자 줄사망 ㆍ브라질, 무리한 경기장 공사 또 사고…카타르선 ‘현대판 노예’ 논란 월드컵 개최를 반년 앞둔 브라질에서 또 경기장 건설 노동자가 사망했다. 경기 일정 맞추기에 사활을 건 정부의 무리한 추진이 노동자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내몰고 있다.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지역의 노동법원은 16일 이곳에 들어설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관련 작업을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검찰이 “현장에서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고, 충분한 장비도 지급되지 않는다는 제보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며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공사 전면 중단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 6월15일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경기를 치를 이곳은 노동자 1900명이 24시간 내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2013. 12. 16.
한겨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 내몰기… 이스라엘, 점령촌 확장 강행 ‘도마’에 ㆍ평화협상 이후에도 서안지구 가옥 207채 파괴·311명 추방… 해외 NGO들 비난 성명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11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집과 난민들이 사용하던 텐트들을 부수며 주민들에게 다른 곳으로 갈 것을 명령했다. 어린아이 24명을 포함해 41명이 비바람이 치는 추운 날씨에 갈 곳도 없이 쫓겨났다. 군인들은 지난 3일에도 인근 마을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떠날 것을 요구하며 가옥들을 철거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제임스 롤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에만 두 번 추방당한 집도 있다. 이들은 겨울이 깊어지는 때, 생계 대안도 없이 쫓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안지구 마을 아크라바에서 지난 10월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부서진 자신의 집에 남아 앉.. 2013. 12. 12.
‘미국 가장 두꺼운 유리천장 깬 여성’ GM 새 경영자 메리 바라 ㆍ세계적 자동차 기업서 남성 중심 문화 바뀔지 주목 미국에서 가장 두꺼웠던 자동차 업계의 유리천장이 마침내 깨졌다. 100년 넘는 자동차 역사에 획을 그은 주인공은 제너럴모터스(GM) 제품개발 담당 부사장 메리 바라(51·사진)다.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바라 부사장을 새 CEO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33년째 GM에서 일하고 있는 바라는 열여덟 살에 회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GM기술학교에 입학해 전기공학을 전공하면서 폰티액 생산라인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39년간 폰티액 공장에서 선반 기술자로 근무했다. 2대에 걸친 ‘GM 가족’인 셈이다. 바라는 일선 기술자에서 조립공장 관리자, 인사팀 책임자를 거쳐 .. 2013. 12. 11.
교황 프란치스코,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2013년 ‘올해의 인물’로 교황 프란치스코를 11일 선정했다(사진). 타임은 ‘빈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13세기 성자 프란치스코를 즉위명으로 선택한 그가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치유의 교회를 구현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 3월 1200여년 가톨릭 역사상 첫 비유럽권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는 즉위 후 교회가 약자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7월 바티칸 외부 첫 공식 방문지로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아프리칸 이주자 수용소를 선택하는 등 신뢰를 잃은 교회가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타임은 그가 가톨릭 역사상 세기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교황과 함께 올해의 인물을 두고 경합했던 4명의 인물도 소개했다. 2위는 미국 국가안보국(NS.. 2013. 12. 11.
일본 외무성 “독도는 일본땅” 주장 동영상 11개 언어로 제작 일본 외무성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동영상과 문서파일을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 간체·번체 등 총 11개 언어로 만들어 배포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외무성은 홈페이지에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법과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향하며”라는 제목의 1분27초 분량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은 한국어·아랍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스페인어 버전으로 따로 구분돼 있다. 유튜브 외무성 채널에도 같은 영상들이 등록돼 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 캡처. 한국어 영상에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독도는 일본이 포기해야 할 영토에 포함되지 않았다”거나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