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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42

[이집트 성지순례 버스 폭탄테러]“검문소 대기 중 버스 앞쪽에서 ‘펑’”… 한국인 겨냥 여부 불분명 ㆍ테러 사건 재구성 “몇 분만 지났으면 이스라엘로 넘어갔을 텐데….” 성지순례에 나섰다가 16일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고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이집트 당국은 17일 이번 사건을 자살폭탄테러로 보고 있다고 밝혀 한국인들이 테러의 직접 목표였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처음엔 총격전 벌어진 줄 알아” 승객들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중간에 있는 문 통해서 탈출 ■ 생존자들이 전하는 당시 상황 사고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소속 성지순례단 31명, 한국에서 같이 출발한 가이드 1명, 현지 여행사의 한인 인솔자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및 운전기사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터키를.. 2014. 2. 17.
[이집트 성지순례 버스 폭탄테러]대선 앞둔 이집트 군부 정권 ‘이슬람 조직 옥죄기’ 나설 듯 ㆍ‘유력 후보’ 엘시시 흔들기ㆍ반군부 지속 도발 가능성 ㆍ대테러 정책 새 국면 예고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이 이집트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늘어나는 반군부 진영의 공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군부 정권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테러는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시나이반도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벌어진 공격이다. 이곳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산악 지형인 탓에 정부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치안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지난해 쿠데타로 무함마드 무르시 정부가 무너진 뒤 상황이 더 악화됐다. 수도 카이로에서 매일같이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치안인력이 그쪽에 쏠린 이유도 있다. 이집트 군 .. 2014. 2. 17.
‘성지순례 버스’에 폭탄테러… 한국인 최소 3명 사망 ㆍ이집트-이스라엘 국경서 10여명 부상… 사망자 늘 듯ㆍ“한국인 겨냥 여부는 불확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16일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일어나 한국인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이집트 경찰은 이날 33명이 탄 버스가 이스라엘 접경지역을 지나가다 폭탄테러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버스기사가 사망했으며 14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버스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들로 알려졌다.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버스에 포탄을 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들은 시나이 남부의 그리스 정교회 캐서린 수도원을 성지순례한 뒤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지역은 시나이 반도 동북부 관광지 타바 인근.. 2014. 2. 17.
시리아 평화회담 결국 실패 ㆍ추가 대화 불투명… 반군측 향한 무기 지원 재개 시리아 내전을 멈추기 위해 유엔이 주도한 평화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정부와 반정부군 간 추가 대화가 이뤄질지도 분명치 않아 내전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랍연맹 특사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제네바2)을 끝낸 뒤 “두 번의 회담이 시리아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또다시 회담을 열어도 똑같은 덫에 걸리면 시리아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달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친 양측 간 대화를 진행해왔으며, 15일 마지막 회의는 과도정부 논의를 시리아 정부 측이 거부하면서 시작한 지 27분 만에 끝났다. 3번째 회담 가능성도 있지만 날짜 언급도 없이 협상이 끝나면.. 2014. 2. 16.
여배우와 스캔들 치른 올랑드, 지지율 19%로 역사상 최악 여배우와 스캔들로 곤혹을 치른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사진)의 지지율이 프랑스 역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 르 피가로는 6일 TNS소프레스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랑드의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보다 3%나 떨어진 수치다. 78%는 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과거 니콜라스 사르코지는 현재 올랑드와 같이 취임 21개월째 37%, 자크 시라크는 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올랑드이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데는 프랑스 경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12년 취임 당시 1년 내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걸었으나 지난해 12월 실업자수는 33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2014. 2. 7.
교황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3억원 넘는 돈에 낙찰 교황 프란치스코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약 3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사 본햄스는 6일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오토바이가 21만 유로(약 3억7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기증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교황이 ‘프란치스코’라고 적은 서명(아래).로이터통신 이는 지난해 6월 할레데이비슨 110주년에 맞춰 로마에 모인 3만5000명의 오토바이 마니아들을 상대로 미사를 집전한 뒤 선물받은 것이다. 교황은 이를 빈민 구호를 위한 모금을 위해 기증했다. 흰색 1585cc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모델인 오토바이는 연료통에 교황 서명이 있다. 교황이 이를 직접 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햄스는 당초 1만2000 유로 수준으로 감정했으나 이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리게 .. 2014. 2. 7.
미국 2위 드럭스토어, 2조원 손실에도 담배 안판다 미국의 대형 드럭스토어 업체가 연간 20억달러(약 2조1580억원) 손실에도 전국 매장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의약품과 생필품을 함께 파는 체인점 CVS 케어마크는 오는 10월부터 7600여개 매장에서 담배를 팔지 않는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래리 멀로 CVS 회장은 “고객들의 건강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담배를 함께 판다는 것은 정말 모순”이라며 “단기적인 성공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결정을 내렸다”고 CBS방송에 말했다. CVS는 매년 담배 판매수익으로 15억달러를 번다. 담배를 사러왔다가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간접 매출까지 합치면 이번 조치로 연간 20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회사 측은 금연 프로그램 등 건강 관리제품을 강화하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락 오바.. 2014. 2. 6.
재정난 포르투갈, 국가 보유 ‘거장 미술품’ 팔려다 ‘국민 저항’ 역풍 ㆍ호안 미로 작품 85점 경매 시도 재정난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정부가 세계적 거장인 후안 미로의 그림들을 경매를 통해 매각하려다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5일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인 후안 미로의 그림 매각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은 올해 5월 졸업을 목표로 재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안의 하나로 국가 소유인 미로 작품 85점을 내다팔기로 하고 영국 런던 크리스티에 경매를 의뢰했다. 유명한 ‘여자와 새들’(약 123억원)와 ‘젊은 여인의 초상화’(약 53억원) 등을 포함해 경매가는 4900만달러(약 53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하지만 크리스티는 법적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경매 .. 2014. 2. 6.
르완다 대학살 주범, 20년 만에 프랑스 법정 섰다 ㆍ프랑스령 섬에서 잡힌 파스칼 심비캉와 재판 시작프랑스도 당시 학살 공범 지목돼…“너무 늦은 단죄” 갈색 재킷에 흰 운동복 바지 차림을 한 왜소한 체구의 남성이 4일 마비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해 재판정에 들어섰다. 1994년 르완다 종족말살(제노사이드)의 주범인 파스칼 심비캉와(54)다. 20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그는 이날 프랑스 파리법원에서 “나는 르완다군 정보국 대장이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심비캉와는 당시 학살을 주도한 후투족 정부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민병대에 학살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으로 7주 동안 증인 50명이 그의 죄를 입증할 증언을 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르완다 대학살 관련 재판은 1995년 탄자니아에 설립된 르완다국제.. 2014. 2. 5.
이란, 해외자산 반입 첫 날… 보수파·수혜자들도 반발 ㆍ“빈곤층 식량 배급 국민 품위 손상”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의 상점에 긴 줄이 늘어섰다. 월소득 500만리알(약 20만원)이 되지 않는 이들에게 정부가 식료품을 지원키로 하면서 인파가 몰린 것이다. 이들은 쌀 10㎏, 냉동닭 두 마리, 계란 한 판, 식용류 두 병, 치즈 두 팩씩을 받아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치솟는 물가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을 돕겠다는 취지로 식량배급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보수파와 수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3일 현지 보수 언론들은 시민들이 서로 밀치는 사진들을 싣고 “품위를 떨어뜨린다”며 비판했다. 지원을 받는 사람들도 국가보조금이 현물로 바뀐 데 불만을 보였다. 주부 카디예(36)는 “싸구려 인도산 쌀에다 냄새나는 닭과 식용류를 주고는 지원금을 줄이려는 건데.. 2014. 2. 4.
만델라 유언장 일부 공개… 유산 45억원 가족 30여명에 나눠줘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언장 일부가 공개됐다. 그는 생전 가족들에게 4600만란드(약 45억원)의 유산을 남겼다. 딕강 모세네케 남아공 헌법재판소 부소장은 3일 수도 요하네스버그 만델라재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델라가 어떻게 재산을 상속했는지 발표했다. 모세네케는 만델라의 변호인이었던 조지 비조스와 템바 산고니 이스턴케이프 법원장과 함께 유언장 최종본에 명시된 유언집행자 중 한 명이다. 만델라는 40여장으로 이뤄진 유언장을 2004년 처음 작성해 2008년 마지막으로 수정했다. 유언장에 따르면 만델라는 유산을 30여명의 자식·손자·손녀 등에게 나눠줬다. 절반은 부인 그라사 마셸의 몫이나 그는 모잠비크에 있는 4가지 자산 등 일부만 소유하겠다고 밝혔다고 모세네케는 설명했다. 10년간 .. 201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