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2 총선 긴장감도 없앤 ‘무티 리더십’, 관심은 ‘메르켈과 누가 손잡나’ 독일 총선이 열린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선거운동 내내 메르켈의 독주로 ‘역대 가장 지루하며’ 아무런 이변도 없는 ‘이상한 선거’로 불린 이번 총선에선 집권 기독민주연합(CDU)의 승리가 확실시돼 메르켈도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도 집권해 임기를 완수하면 16년간 총리직에 있었던 헬무트 콜과 함께 최장수 총리가 된다. 베를린|AFP연합뉴스 아무런 바람도, 이변도 없어 역대 가장 ‘이상한 선거’라고 불린 독일 총선이 24일(현지시간) 실시됐다. ‘무티(엄마) 리더십’으로 유명한 메르켈 총리가 뚝심 있게 지금처럼 독일을 유지시켜 주길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이번 선거는 메르켈의 독주로 ‘역대 가장 재미없는 선거’.. 2017. 9. 24. [김보미의 도시&이슈] 허리케인이 할퀸 ‘변화의 아바나’ 지난 10일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쿠바 아바나 시내의 한 빌딩 입구에 자동차가 찌그러진 채 내동댕이쳐져 있다. 아바나|AP연합뉴스 시속 252㎞ 이상으로 몰려온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쿠바를 덮쳤다. 수도 아바나를 물에 잠기게 한 어마는 북부 해안 480㎞를 타고 올라가 바닷가에 줄지어 선 리조트들도 초토화시켰다. 1932년 이래 쿠바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했던 어마가 빼앗은 것은 강풍과 폭우로 숨진 10명의 목숨만이 아니었다. 이제 막 돛을 올린 아바나의 변화였다. 아바나 항구에서 구시가지까지 8㎞ 해안에 이어진 말레콘 방파제는 아바나의 명소이자 도시의 상징적 보호막이다. 하지만 어마가 일으킨 9m가 넘는 파도를 막아내지 못했다. 말레콘을 넘은 바닷물은 도심 건물 .. 2017. 9. 24. 출근시간 런던 지하철 노렸다···영국 올들어 4번째 테러 15일 오전(현지시간) 지하철 객차 내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한 런던 남서부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 앞에 경찰과 구급대가 배치돼 있다.런던| EPA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출근시간 승객들을 노린 지하철 내 폭발 공격이 일어났다. 영국 당국은 이번 폭발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영국에서 올들어 일어난 4번째 테러다. AP통신 등은 15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간) 런던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파슨스 그린 지하철에서 객차 내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 있던 시민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경찰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파슨스 그린역을 폐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현장에는 무장경찰들.. 2017. 9. 15. “임금 성차별 침묵 그만” 구글 나온 여성들 소송 제기 구글에서 일했던 여성들이 같은 직무를 맡았던 남성들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 성차별을 당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AP통신 등은 엔지니어였던 켈리 엘리스, 홀리 피스, 켈리 위서리 등 세 여성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엘리스는 2010년 구글에 입사할 당시 앞선 4년간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채 대졸자 기준의 임금으로 고용됐다. 또 2014년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해온 남성 동료만 고위직으로 승진하자 이에 반발해 같은 승급조치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해 사직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둔데 대해 “성차별적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이 구글 내 수천명의 여성 직원들을 대표해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받아내기 위한.. 2017. 9. 15. 정전에 연료도 바닥···허리케인 연타에 ‘풍요 도시’들도 무력 허리케인 ‘어마’로 전력 공급이 끊긴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13일(현지시간) 상점을 찾은 소비자가 핸드폰 불빛으로 진열된 물건을 비춰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을 잇따라 휩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는 사그라들었으나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정전과 연료 부족 탓에 고통받고 있다. 휴스턴과 플로리다 등 풍요로움으로 대표되는 미국 남부 도시들도 기후변화가 부른 ‘역대 최대급 폭풍’ 앞에선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AP통신 등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부 할리우드힐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서 8명이 숨졌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는 70~90대 노인들로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고, 5명은 어마가 지나간 뒤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할.. 2017. 9. 14. 머독의 ‘스카이’, 이번엔 ‘폭스 스캔들’에 발목잡히나 시민단체 아바즈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앞에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오른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를 풍자한 퍼포면스를 하며 머독이 소유한 21세기 폭스의 영국 방송 스카이 인수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7년째 시도 중인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의 지분 인수가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머독 소유의 폭스에서 붉거진 잇딴 스캔들이 그의 장악력 확대를 경계하는 우려와 맞물려 결국 걸림돌이 된 형국이다. 카렌 브래들리 영국 문화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머독이 소유한 ‘21세기 폭스사’가 스카이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안이 영국 방송규정에 부합하는지 경쟁시장청으로 넘겨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 2017. 9. 13. [월드피플] 미국 ‘동성결혼 합헌’ 이끈 이디스 윈저 별세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성애자 축제에 참석한 이디스 윈저가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를 이끈 그는 12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전역에서 동성 간 결혼이 가능해지는 데 단초를 만들었던 이디스 윈저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윈저는 2013년 ‘정부 대 윈저’ 소송에서 이성 간 결혼만 인정한 연방결혼보호법(DOMA)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이 판결을 바탕으로 미 대법원이 2015년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은 동성결혼을 허용한 21번째 국가가 됐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윈저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가족들은 그의 사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남성과 결혼에서 실패한 윈.. 2017. 9. 13. 녹색 대신 석유? 아직은 ‘석유시대’인 노르웨이의 딜레마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이 확정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오슬로 보수당 당사에서 의회로 향하고 있다. 총리 뒤편으로 보수당 연립정부의 지지자들의 ‘새로운 4년’이라고 쓴 푯말을 들고 있다.AP연합뉴스 노르웨이 총선에서 보수당이 주축인 우파 연립여당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친환경 녹색 국가와 석유 부국. 노르웨이의 두 가지 상충된 정체성이 맞붙었던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아직은 ‘석유시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치른 선거 개표율이 95%를 넘은 가운데 보수당과 진보·기독민주·자유당 등의 중도우파 연립이 전체 169석 중 89석을 확보해 과반을 차지했다고 NRK방송 등이 보도했다. 에르나 솔베르그는 1985년 이후 처음으로 .. 2017. 9. 12. [사진으로 보는 세계] 9·11테러 16주기에 허리케인도 연타한 미국, 조용한 추모식 9.11테러 16주기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상공으로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빛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2001년 9월11일 오전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은 당시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이다. AP연합뉴스 9월11일 오전 8시46분. 2001년 이 시각,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았다. 사망자 2997명.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9·11 테러가 16주기를 맞았다. AP통신 등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소속 테러범들이 2011년 9월11일 센터의 북측 타워를 공격한 시각에 맞춰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옛 세계무역센터를 추모공.. 2017. 9. 12. ‘하비’와 ‘어마’, 허리케인에 연타 당한 미 본토 피해액 300조원?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상륙한 미국 플로리다주 남동쪽 팜비치카운티 델레이비치 시내에 강풍과 푹우로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UPI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에 상륙한 뒤 가장 약한 열대성 폭풍 수준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어마가 할퀴고 간 카리브해 섬나라들에 이어 플로리다는 거의 쑥대밭이 됐다.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어마에 연타당한 피해액은 300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10일 밤(현지시간) 카테고리 4등급의 세력으로 플로리다 남서부에 진입한 어마는 네이플스, 포트마이어스, 새러소타 등 북서쪽 도시들을 향해 이동했다. 육지를 따라 올라가던 어마는 점차 약해져 11일 오전 2시쯤 인구 밀집 도시인 탬파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 2017. 9. 11. [월드피플]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는 리얼리티 스타, 샌더스는 약속 남발자” 지난해 10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토론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오른쪽)가 말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뒤에서 서성이고 있다. 클린턴은 10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10개월 만에 첫 출연한 미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무대에서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방해를 받았다”며 “방청객의 질문에 답하면서도 머릿속에는 ‘평정심을 찾고 대통령답게 행동해야 할까, 아니면 확 돌아서 뒤로 물러서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대선 패배에 대해 “여전히 매우 고통스럽다.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이제) 후보자로서 역할은 다했다. 적극적인 정치인으로서는 끝났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1.. 2017. 9. 11. 이전 1 ··· 3 4 5 6 7 8 9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