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2 인터넷 검열의 진화… “철의 장막 대신 전자의 장막 쳐진다” ㆍ프리덤하우스 조사 세계 47개국 중 20개국서 ‘온라인 장벽’ 높아져 ㆍ감시법, 개인사찰 위한 것도 많아… 인권과 표현·집회의 자유와 배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51)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첫 흑인 대통령 재선 외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대한 리트윗이다. 재선이 확정된 그날 밤 11시16분, ‘4년 더(Four more years)’라는 짤막한 문구에 부인 미셸 오바마와 포옹하는 사진을 붙인 그의 트윗은 20분 만에 30만건 이상 공유됐다. 초당 250명, 분당 1만5000명의 ‘트위터리언’이 주변 ‘트친’(트위터 친구)들과 돌려 읽은 셈이다. 당선을 확신한 순간 트위터로 축전을 띄운 ‘오바마 팀’의 기민함은 온라인 대선이라 불린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승리했는지 엿볼 수.. 2012. 12. 14. 오바마 재선... 경합주 집중공략 ‘방화벽 전략’의 승리 미국 국민들은 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51)에게 ‘4년 더’ 기회를 줬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65)와 선거 직전 지지율 격차는 0.4%포인트까지 좁혀져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1936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민주당 후보와 앨프 랜든 공화당 후보 간 대결 이후 최대 접전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정치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8일 내놓은 집계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의 전국 득표율은 50.4%로 48.0%의 롬니를 불과 2.4%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실제 판세를 가르는 선거인단 수에서는 격차가 컸다. 오바마는 332명(플로리다주 포함)을 확보해 206명인 롬니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11월 6일 대표적인 경합주 플로리다주의 유권자들이 투표.. 2012. 11. 13. 잡스 사후 1년, ‘애플의 마법’ 잃었나 ‘잡스 없는’ 애플이 가장 공을 들여 첫선을 보인 아이폰5는 역설적이게도 1년 전 우려가 단순히 기우가 아닐지 모른다는 전망을 나오게 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1년이 흘렀다. 많은 이들이 사후를 걱정해 왔으나 그의 애플은 여전히 막강하고 절대적 지지층인 ‘애플 팬보이’(광팬)들도 건재하다. 5일 1주기에 앞서 지인들은 그에 대한 기억들을 풀어놓으며 잡스 없이 한 해를 보낸 팬보이들을 위로했다. ‘혁신’을 위한 완벽함만 추구했을 것 같지만 잡스의 인간적 면모가 보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함께 일했던 랜디 애덤스는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직후인 1986년을 떠올렸다. 컴퓨터 제조사 ‘넥스트’를 차린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회의가 잡혔다. 만나기로 한 날 게이츠가 회사에 도착하자.. 2012. 10. 9. “한국, 떠오르는 커피의 나라” ㆍ미 최고권위 ‘커피이벤트’ 단독 주제로 한국 강연회 ㆍ“원두 소비 커피숍 급증 최고급품 시장 확대 주목” 지난달 20일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 컨벤션센터. 연중 가장 큰 최고급 커피(스페셜티커피·Specialty Coffee) 행사인 ‘커피 이벤트’가 열린 이곳에 세계 유명 원두 판매상과 바리스타 등 커피 종사자가 집결했다. 이날 한 강연장에는 청중 120여명이 가득 모였다. 우리나라 커피를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리는 자리다. 행사를 주관한 미 스페셜티커피협회는 이번 이벤트에서 떠오르는 커피 시장(Emerging Markets in Asia)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국가별 강연의 경우 생두 원산지를 중심으로 잡는 게 보통이다. 소비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인 한국이 단독 주제로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 2012. 5. 6. 파리서 사면 입국 때 세금 내도 국내 백화점보다 200만원 싸 ㆍ어느 직장인의 샤넬 가방 공수법 직장 5년차인 윤모씨(30)는 올여름 휴가지로 프랑스 파리를 택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도시를 둘러보는 것과 함께 윤씨가 파리를 택한 이유는 또 있다. 명품 샤넬 핸드백을 공수하는 게 2차 목표다. 국내 가격이 너무 오른 데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뒤 관세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입국 시 여행자 휴대품 중 면세 한도 초과 품목으로 자진신고해 세금도 낼 생각이다.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다는 게 윤씨의 생각이다. 윤씨는 샤넬 가방 ‘빈티지 2.55 라지’ 구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놓고 있다. 파리에서 해당 제품은 3400유로(약 510만원)에 살 수 있다. 이 중 외국인 면세로 400유로(60만원) 정도는 환급받을 수 있다. 실제.. 2011. 7. 14. 관세 뺀 명품, 일제히 값 올려 ㆍ한·EU FTA 역효과 유럽산 명품 업체들이 판매 가격을 속속 인상하고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없어지면 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프랑스 루이뷔통은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4~6%씩 값을 올렸다. 프랑스 샤넬은 5월 주요 핸드백 값을 25% 인상했다. 이탈리아 프라다도 이달 들어 3~12%씩 가격을 올렸다. 프랑스 카르티에는 15일부터 시계 값을 3~8%씩 인상하기로 했다. 명품 화장품 업체들도 가세했다. 프랑스 샤넬과 크리스티앙 디오르, 로레알은 립글로스와 향수, 자외선차단제 값을 인상했다. 한·EU FTA 발효로 유럽산 가방(8%)과 의류(13%), 화장수(6.5%)에 붙는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없어지지만 미리 값을 올려 FTA 효.. 2011. 7. 14. 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빈 라덴 죽음으로 테러리즘 끝난 건 아니다” ㆍ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3일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은 좋은 뉴스(Good News)”라며 “9·11 때 희생된 3000명에게는 정의가 실현됐다. 그러나 테러리즘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르타 대통령은 수도 딜리 대통령궁에서 이날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빈 라덴은 폭력과 함께 나타났고 폭력으로 죽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도 “테러와의 전쟁은 무기로만이 아니라 정신적(Propagada)으로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동티모르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는 1996년 자국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호르타 대통령은 “지하드(성전) 선전이 퍼지지 않도록 서구 국가들이 파키스탄 등 빈곤한 테러지원 의심 국가들의 가난을 해결하고 교.. 2011. 5. 3. 한글부터 사물놀이까지 터키 대학 ‘한국 공부’ 열풍 ㆍ‘형제의 나라’ 큰 관심… 한국어과 취직 잘돼 지난 14일(현지시간) 터키 에르지예스대학의 교정에 북·장구·징·꽹과리의 사물놀이 가락이 울렸다. 쾌청한 날씨였다. 잔디밭에 둘러앉은 8명의 학생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몸으로 장단을 맞췄다.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그들은 한국에서 온 기자를 밝게 맞았다. 강당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학생 10여명이 부채를 들고 한국무용에 열중하고 있었다. 1~4학년 학생 127명이 한국어문학을 전공하는 이 대학은 수도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400㎞ 떨어진 카이세리에 있다. 2003년부터 졸업한 한국어 전공자만 70명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에르지예스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이 교정에서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 김보미 기자 4학년인 에제 부육초반(21·여)은 후배들이.. 2010. 4. 21. 이전 1 ··· 52 53 54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