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미주

[사진으로 보는 세계] 9·11테러 16주기에 허리케인도 연타한 미국, 조용한 추모식

by bomida 2017. 9. 12.

9.11테러 16주기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상공으로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빛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2001년 9월11일 오전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은 당시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이다. AP연합뉴스


 9월11일 오전 8시46분. 2001년 이 시각,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았다. 사망자 2997명.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9·11 테러가 16주기를 맞았다.


 AP통신 등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소속 테러범들이 2011년 9월11일 센터의 북측 타워를 공격한 시각에 맞춰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옛 세계무역센터를 추모공간으로 바꾼 이 자리엔 테러로 희생된 시민들의 유가족들과 구조대원, 생존자 등 수천명이 참석했다. 추모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 뒤 묵념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4대의 비행기를 납치해 두 대는 무역센터로 다른 한 대는 펜타곤(미국 국방부 건물)을 공격했다. 나머지 한대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추락했다.


9.11테러 16주기를 맞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9.11테러 추모공간 ‘그라운드 제로’에서 한 시민들이 테러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에 장미꽃을 꽂고 묵념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가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9.11테러 16주기 추모식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묵념을 하고 있다. 백악관|AFP연합뉴스

.11테러 16주기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상공으로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빛이 쏘아올려지는 장면을 시민들이 사진찍고 있다. 2001년 9월11일 오전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은 당시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이다. AFP연합뉴스


 미국은 지난달 말 텍사스 남부를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지 보름여 만인 지난 10일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주에 잇따라 상륙하면서 재난 피해가 수습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열리는 9·11 추모식들은 지난해보다 간소하게 치러졌다.

 뉴욕 출신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테러 발생 시각에 맞춰 백악관에서 거행한 추모식에서 묵념을 한 뒤 펜타콘 추모식장으로 이동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 희생자와 9·11테러의 희생자를 모두 언급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도 국방부 추모식에 참석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은 섕크스빌의 플라이트 93 국립기념관에서 추모사를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