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2 ‘봉쇄는 기회’ 카타르의 탈걸프 신호탄···더 개방하고 더 개혁한다 카타르 도하의 스카이라인. AP연합뉴스 카타르가 강도 높은 법안을 제정해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로 했다. 비국적자의 거주권을 확대하고, 이란과 관계 복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교 사태가 석달째 이어지면서 깊어진 걸프의 균열이 카타르에겐 ‘탈(脫) 걸프’를 위한 더 많은 실험의 기회가 됐다. 카타르 정부가 하루 근로시간을 최대 10시간으로 제한하고 주 1회, 연 3주간 의무휴가를 보장하는 가사노동자 보호법을 처음으로 제정해 23일(현지시간) 타밈 국왕의 승인을 받았다고 QN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법은 각 가정에 고용돼 일하는 가사도우미와 요리사, 베이비시터뿐 아니라 운전사와 청소부, 정원사 등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법안은 매월 말 임금을 정산하고, 고용계약 종료시 연간 최소 3주치 임금 수준의 .. 2017. 8. 24. ‘샤를리 에브도’ 또 풍자 만평···스페인 테러에 “이슬람은 평화 종교”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23일자(현지시간) 표지에 스페인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테러가 연상되는 그림과 함께 “이슬람교, 영원한 평화의 종교”라는 문구를 적었다. 또 다시 이슬람 비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 홈페이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스페인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테러를 소재로 또 다시 이슬람 비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23일자(현지시간) 표지에 승합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그려 넣고 “이슬람교, 영원한 평화의 종교”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청년들이 지난 17일과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시시켜 15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테러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이 만.. 2017. 8. 24. 출구닫은 아프간, 손떼는 시리아···미 전술의 승자는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9일(현지시간) 반정부군 장악 지역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의 조바르에 공습을 가하면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은 깊은 개입을 선언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달리 시리아 내전에선 손을 떼는 양상이다. ‘공공의 적’ 이슬람국가(IS)와 자국민 학살 혐의를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얽혀있는 시리아의 상황은 미국에겐 딜레마인 탓이다. 미국이 망설이는 사이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승기는 역설적이게도 모순의 진원인 아사드 대통령이 잡게 됐다. 7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은 최근 국면 전환을 맞았다. 핵심엔 아사드가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의 동진(東進)이 있다. 특히 아사드의 목표는 데이르에조르다.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요충지로 최근까지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 2017. 8. 23. 스페인 테러, “애초에 파밀리아 성당 폭파 노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 지난 20일(현지시간)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의 범인들이 당초에 노린 것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와 같은 명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모하메드 훌리 셰말(21)은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 같이 증언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셰말은 “파밀리아 성당과 같은 주요 명소들을 폭발물로 공격하는 대형 테러를 계획했지만 (테러) 전날 알카나르 주택 폭발 사고로 계획이 축소됐다”며 “최소 두 달 전부터 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폭발사고 당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스페인 경찰은 용의.. 2017. 8. 23. 프랑스에서 또? 스페인 차량테러 나흘 만에 마르세유서 차량 돌진으로 1명 사망 프랑스 경찰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지중해 연안도시 마르세유의 옛 항구지역 버스정류장에서 차량 돌진으로 부서진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프랑스 국적의 용의자가 두 곳의 정류장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시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A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또 차량이 시민을 향해 돌진하는 공격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졌다. 테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15명이 사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의 연쇄 차량 테러가 일어난 지 나흘 만에 같은 방식의 범행이 발생하면서 유럽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졌다. 21일 오전(현지시간) 지중해 연안도시 마르세유의 옛 항구 지역인 11구와 13구의 버스정류장 2곳에 흰색 밴 차량이 잇따라 돌진했다고 르피가로 등이 보도했다. 차량 운전자는 속력을 높여 13구 정류장에서.. 2017. 8. 21. [뉴스 깊이보기] 모로코의 뒤늦은 ‘아랍의 봄’, 스페인 난민 위기 키우나 지브로터 해협에서 구조된 모로코 청년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 타리파에 들어서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날만 모로코를 출발해 지중해를 거쳐 모로코로 들어온 난민이 6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AP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지난 주말 유럽 도시들을 잇따라 공격한 테러리스트 대다수는 모로코 출신이었다. 모로코는 최근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굳건했던 왕권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번 테러를 계기로 정세 불안이 가속화되면 유럽 난민위기에 새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모로코 출신 인구는 전체 외국인 455만명 중 16.4%다. 2003년 6% 수준에서 점점 늘어 가장 큰 이주민 공.. 2017. 8. 21. [스페인 테러] 왜 차량 공격인가···IS·신나치즘 등 극단주의 ‘무기’ 17일(현지시간)차량 돌진 테러로 최소 13명이 사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한 시민이 아이를 안고 뛰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일어난 테러와 같이 차량 공격은 극단주의 추종자들이 일상을 저격하는 무기가 됐다.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무차별하고 잔인하게 일어나 ‘마이크로 테러’로 불린다. 그만큼 두려움을 확산시키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이날 테러도 해마다 전 세계 관광객 3000만명이 찾는 바르셀로나에서 줄지은 상점가와 구시가지 풍경을 즐기기 위해 가장 인파가 몰리는 거리를 공격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올 들어 유럽에선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 프랑스 파리에 이어 바르셀로나·캄브릴스까지 벌써 8번째 차량 테러가 발생했다... 2017. 8. 18. [기타뉴스] 트럼프 시대 용어사전 ‘극단주의 언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폭력시위를 벌였던 미국 버지니아 샬러츠빌에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이름을 붙인 에만시페이션 공원(Emancipation Park) 바닥에 지난 14일(현지시간) 쿠 클럭스 클랜(KKK)을 뜻하는 ‘KKK’가 쓰여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뉴욕 트럼프타워의 로비에 서서 “‘대안우파’를 공격한 ‘대안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나”라고 반문했다. 인종차별을 주장하는 신나치즘 등의 진영을 두둔한 이 발언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일궈낸 ‘미국의 가치’를 위협한다. 트럼프의 시대.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 등 극단적인 차별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언어들.. 2017. 8. 17. [뉴스 깊이보기] 이란 견제 다급해진 걸프, ‘키플레이어’ 된 이라크 사드르 이라크의 강경 시아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왼쪽)가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고 있다. 이날 만남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무크타다 알 사드르 공식홈페이지(jawabna.com)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와 맞닿은 북부 국경의 문을 열기로 했다. 1990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관계가 단절된 지 27년 만이다. 사우디는 2년 전 바그다드에 주이라크 대사관을 재개설한 이후 올들어 본격적으로 외교라인을 다시 가동한 데 이어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계획 중이다. 시아파가 주류인 이라크와 수니파 대국 사우디가 손을 잡는 낯선 행보가 잇따르면서 이라크의 강경 시아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44).. 2017. 8. 17. [김보미의 도시&이슈] 신나치즘 ‘무기’된 샬러츠빌의 차량테러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에 반대하는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맞서면서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자동차 1대가 시위 현장으로 돌진해 한 남성이 공중으로 튕겨져 나가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샬러츠빌|AP연합뉴스 도심 거리에서 차량이 시민을 향해 돌진한다. 무방비 상태인 대상을 무차별하고 잔인하게 공격하는 이 방식은 일상의 공간을 두려움의 장소로 바꾸는 파급력을 가진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폭력시위에 참가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자신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시민들을 차로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 신나치즘과 결부돼 발생한 이 공격은 인종차별을 주장하는 그들의 외침만큼 충격이 컸다. ‘마이크로 .. 2017. 8. 16. ‘살충제 계란’ 진앙지 유럽, 책임 공방으로 외교적 긴장감까지 고조 네덜란드 당국이 지난 3일(현지시각)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계란은 폐기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살충제 계란’이 처음 발견된 유럽에선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국가간 외교적 긴장감까지 커지고 있다. 각국은 이를 범죄로 규정해 수사에도 나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이 EU 15개 회원국 뿐아니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홍콩에서도 확인되면서 사태 논의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기로 지난 11일(현지시간) 합의한 상황이다. 각국 담당 부처 장관들과 식품안전 관련 기관대표가 모이는 고위급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문은 지난 1일 네덜란드와 벨기에 당국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피프로닐이 계란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네덜란드에서만 .. 2017. 8. 15. 이전 1 ··· 5 6 7 8 9 10 11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