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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지대 키르쿠크, 이라크군·쿠르드군 대치···독립투표 후 충돌 우려 현실화되나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자치군인 페슈메르가 대원들이 지난달 25일 자치정부의 수도격인 도시 아르빌에서 쿠르드 지역의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직후 잉크가 묻은 손가락을 쿠르드기 위에 올려 놓고 있다. 아르빌|AFP연합뉴스 이라크 북부 유전 지대인 키르쿠크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자치군인 페슈메르가가 13일(현지시각) 군사적 대치 상황에 들어갔다. 쿠르드 분리·독립투표에 따른 갈등이 이라크를 또 한 번 중동의 ‘화약고’로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커졌다. 아라크군 관계자는 이날 “쿠르드가 장악한 키르쿠크주를 되찾기 위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며 “2014년 6월 이후 뺏겼던 이 지역의 (정부군의) 군사적 위치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페슈메르가는 즉시 .. 2017. 10. 13.
[정리뉴스] 유네스코 정치학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기자회견장 모습. EPA연합뉴스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연합국의 교육 장관들이 전쟁으로 무너져버린 각국의 교육 환경을 재건해 평화를 찾자는 논의를 시작했다. 2년간 연구 끝에 교육과 과학, 문화 분야의 국제 교류를 늘리는 방식으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기구 창설에 합의했다. 1945년 11월16일 열린 유네스코창설준비위원회에서 37개국 대표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채택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헌장은 이같은 뜻을 담고 있다. 1945년 유엔 창설과 동시에 출범한 유네스코는 이런 설립의 의도와 달리 각국의 국내 집권세력의 정치적 입장이나 외교 상황에 따라 탈퇴·가입을 반복하거나, 지원 분담금 지급중단을 통해 압박하면서 부침을 겪어왔다... 2017. 10. 13.
케냐 오딩가의 출구전략? 보름 앞둔 대통령 재선거 불출마 선언 라일라 오딩가 케냐 야권연합(NASA) 후보(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오는 26일 예정돼있는 대통령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이로비|AFP연합뉴스 케냐에서 2주 뒤 재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가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해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일라 오딩가 케냐 야당연합 후보(사진)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재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 등이 보도했다. 오딩가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에 앞서 어떠한 (선거제도) 개혁을 시도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불출마가 불리한 대선 정국의 ‘출구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대선은 지난 8월 대선에서.. 2017. 10. 12.
전세계 비만 어린이·청소년 1억2400만명···40년간 10배 5세 이상의 비만 어린이·청소년이 전 세계 1억2400만명에 달해 지난 40여년간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00개국 유아·어린이·청소년 3150만명의 키·몸무게로 측정한 체질량지수(BMI) 분석결과를 10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실었다. 이번 연구에서 5세부터 19세까지 어린이·청소년 비만율은 1975년 0.8%에서 2016년 7%까지 높아졌다. 여자 어린이 중 비만인 경우는 500만명에서 5000만명으로 늘어 비만율이 6%, 남자 어린이는 600만명에서 7400만명으로 확대돼 비율이 8%에 달한다. 비만은 아니나 과체중에 포함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전 세계적으로 2억1300만명에 이른다. 40년간 비만이 가장 .. 2017. 10. 11.
독립하려는 카탈루냐, ‘카탈렉시트(Catalexit)’를 감당할 수 있는가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시민사회(SCC)가 주도한 카탈루냐 독립 반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스페인 국기를 펼쳐 들고 있다. 바르셀로나|AFP연합뉴스 카탈루냐는 ‘카탈렉시트(Catalexit)’를 감당할 수 있는가.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가 10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독립을 선언하게 되면 마주할 첫 난관이다. 강한 경제를 토대로 꿈꾼 ‘카탈루냐 공화국’은 경제 문제를 풀어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스페인없는 카탈루냐가 지금과 같은 탄탄한 경제력을 가질 수 있냐는 점이다. 단일시장인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 단일통화인 유로를 쓰는 카탈루냐의 EU 퇴출은 단일시장·관세동맹 탈퇴를 앞둔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보다 부침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덜란드 ING.. 2017. 10. 11.
[사진으로 본 세계] 혁명가를 기억하다···체 게바라 50주기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체 게바라 사망 50주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와의 사진을 들고 앉아 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1959년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그는 39세였던 1967년 10월9일 볼리비아 남동부 시골 마을 라이게라에서 처형당했다. 그의 시신은 1997년 발견된 뒤 쿠바로 옮겨져 산타클라라에 안장돼 있다. 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이자 남미 좌파의 아이콘인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추모 물결이 9일(현지시간) 사망 50주기를 맞아 그가 혁명을 성공시킨 쿠바와 처형된 볼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일고 있다고 쿠바 국영 프렌사 라티나 등이 보도했다. 8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300㎞ 떨어진 산타클라라에 있는 그의.. 2017. 10. 9.
노벨 경제학상, ‘넛지’ ‘승자의 저주’의 미국 리처드 탈러 “경제 행위자는 인간, 결정은 합리적이지 않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 시카고대 홈페이지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인간의 심리를 경제 분석에 접목한 행동경제학의 대가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7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17년 제49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겸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 측은 그가 “경제적 의사결정 분석에 심리학적으로 현실적인 추정을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며 “경제학과 심리학 사이에 다리를 만들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람들이 완전히 금전적인 이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전제로 한 학문이다. 탈러 .. 2017. 10. 9.
[뉴스 깊이보기] 미국의 총기 문화와 우월주의 5분간 58명이 목숨을 잃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됐다. 그러나 총기사고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미국에선 그리 낯설지 않은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의 자료를 바탕으로 라스베이거스 총격 때와 같은 수의 사망자가 나오는데 걸린 각 도시의 시간을 분석했다. 앞서 몇 달간의 총기 사망자를 합해야 지난 1일, 단 하루에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참극의 희생자 수가 나오는지 계산한 것이다. 하룻밤 58명 ‘학살’, 시카고에선 한 달간의 ‘일상’ 시카고는 총에 맞아 6명 숨진 지난달 29일을 포함해 총 28일간의 사망자 수가 이미 58명에 달했다. 볼티모어(68일)와 세인트루이스(70일)도 석.. 2017. 10. 9.
[기타뉴스] ‘악의 축’ 비닐봉지를 금지하라 영국 런던에서 한 시민이 양손 가득 비닐봉투에 담긴 짐을 든 채 걸어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초만에 만들어 20분 쓰고 버려지는 비닐봉투는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는 400년이 걸린다. 봉지 등 ‘죽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지구를 뒤덮으면서 2050년이면 바닷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아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환경의 ‘악의 축’ 비닐봉투는 그래서 쓰지 않는 것이 답이다. 편리함을 상쇄할 만한 강도 높은 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케냐는 지난 8월 말부터 비닐로 만든 봉투의 제작·수입·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4년 또는 한국 돈으로 벌금 최대 4300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비닐봉투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처벌’로 평가를 받은 이번 조치는 케.. 2017. 10. 9.
‘‘살충제 계란’ ‘간염 소시지’ 이어 ‘재활용 닭고기’···유럽서 또 먹거리 논란 영국 가디언과 ITV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닭고기 제조사인 ‘투시스터스푸드시스템’(2 Sisters Food Group)의 생산 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매장에서 팔리지 않은 제품을 일부를 다시 포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공장의 한 직원이 도축날짜 표식지를 떼어내고 있다.가디언 화면 캡처 ‘살충제 계란’과 ‘간염 소시지’로 먹거리 공포가 커졌던 유럽에서 이번엔 ‘재활용 닭고기’가 도마에 올랐다. 영국 가디언과 ITV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닭고기 제조사인 ‘투시스터스푸드시스템’(2 Sisters Food Group)의 생산 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매장에서 팔리지 않은 제품을 일부를 다시 포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동영상에는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생고기 상자.. 2017. 10. 2.
[월드피플] ‘사망설’ IS 알바그다디 “무기 내려놓지 마라” 11개월만에 음성 공개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칼리프 국가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차례 사망설이 불거졌던 그는 28일(현지시간) IS 전투원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하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수차례 사망설이 불거진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5)의 육성이 11개월만에 공개됐다. 그의 목소리는 IS 전투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생사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이슬람국가의 선전 매체 알푸르칸은 28일(현지시간) 46분짜리 알바그다디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그는 IS 전투원들을 향해 “칼리프 국가의 군사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켜 곳곳에서 그.. 201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