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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폭로’ 스노든, 영 글래스고대학 학생총장 뽑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글래스고대학의 학생총장(Rector)으로 선출됐다고 1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학생들의 투표로 뽑는 학생총장은 명예직 성격이 강하지만 학교 행정을 맡는 총장(Chancellor)과 함께 대학을 이끄는 최고직이다. 학교 측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 배우가 맡는 경우가 많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두 번째 부인 위니 만델라와 이스라엘 핵개발 폭로자 모르데차이 바누누 등이 이 자리를 거쳤다. 스노든은 지난달 선거에 출마해달라는 글래스고대 학생들의 제안을 수용해 사이클 선수인 그램 오브리와 작가 앨런 비세트, 스코틀랜드 성직자 캘빈 홀스워드와 함께 후.. 2014. 2. 19.
시나이 반도, 이슬람 무장세력 주무대로 ㆍ치안 공백 틈타 무장단체 모여들어 지하드 열기ㆍ이집트 정부 조기 진화 실패 땐 주변국 불안 확산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이 일어난 이집트 시나이반도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예멘에 이어 알카에다 같은 무장조직들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 치안 공백을 틈타 주변 지역에서 들어온 무장 무슬림들의 결합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각형 모양의 시나이반도는 지중해와 홍해 사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요지에 있다. 이집트가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액화천연가스와 석유의 통로이기도 하다. 반도의 한쪽에 있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석유는 전 세계 공급량의 3%로, 연간 24억달러의 수익을 이집트 정부에 안긴다. 유럽의 미군이 걸프로 이동할 때도 이곳을 거친다. 아랍권과 이스라엘을 잇는 가스관도 있고, 이.. 2014. 2. 18.
추락하는 페소화엔 대통령 리더십이 없다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42%였던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27%로 반토막이 났다. 신흥국 경제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남미를 흔든 외환 대란을 떠올리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가면서 달러 가치가 뛰었고, 금융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급락세를 탔다. 외환 충격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선진국 증시가 연초 일제히 하락하는 등 연쇄적 영향이 미쳤다. 이번 요동의 중심에는 아르헨티나가 있다. 2001년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10년 넘게 침체돼 있다. .. 2014. 2. 18.
[이집트 성지순례 버스 폭탄테러]“검문소 대기 중 버스 앞쪽에서 ‘펑’”… 한국인 겨냥 여부 불분명 ㆍ테러 사건 재구성 “몇 분만 지났으면 이스라엘로 넘어갔을 텐데….” 성지순례에 나섰다가 16일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고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이집트 당국은 17일 이번 사건을 자살폭탄테러로 보고 있다고 밝혀 한국인들이 테러의 직접 목표였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처음엔 총격전 벌어진 줄 알아” 승객들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중간에 있는 문 통해서 탈출 ■ 생존자들이 전하는 당시 상황 사고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소속 성지순례단 31명, 한국에서 같이 출발한 가이드 1명, 현지 여행사의 한인 인솔자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및 운전기사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터키를.. 2014. 2. 17.
[이집트 성지순례 버스 폭탄테러]대선 앞둔 이집트 군부 정권 ‘이슬람 조직 옥죄기’ 나설 듯 ㆍ‘유력 후보’ 엘시시 흔들기ㆍ반군부 지속 도발 가능성 ㆍ대테러 정책 새 국면 예고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이 이집트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늘어나는 반군부 진영의 공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군부 정권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테러는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시나이반도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벌어진 공격이다. 이곳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산악 지형인 탓에 정부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치안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지난해 쿠데타로 무함마드 무르시 정부가 무너진 뒤 상황이 더 악화됐다. 수도 카이로에서 매일같이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치안인력이 그쪽에 쏠린 이유도 있다. 이집트 군 .. 2014. 2. 17.
‘성지순례 버스’에 폭탄테러… 한국인 최소 3명 사망 ㆍ이집트-이스라엘 국경서 10여명 부상… 사망자 늘 듯ㆍ“한국인 겨냥 여부는 불확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16일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일어나 한국인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이집트 경찰은 이날 33명이 탄 버스가 이스라엘 접경지역을 지나가다 폭탄테러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버스기사가 사망했으며 14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버스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들로 알려졌다.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버스에 포탄을 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들은 시나이 남부의 그리스 정교회 캐서린 수도원을 성지순례한 뒤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지역은 시나이 반도 동북부 관광지 타바 인근.. 2014. 2. 17.
시리아 평화회담 결국 실패 ㆍ추가 대화 불투명… 반군측 향한 무기 지원 재개 시리아 내전을 멈추기 위해 유엔이 주도한 평화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정부와 반정부군 간 추가 대화가 이뤄질지도 분명치 않아 내전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랍연맹 특사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제네바2)을 끝낸 뒤 “두 번의 회담이 시리아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또다시 회담을 열어도 똑같은 덫에 걸리면 시리아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달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친 양측 간 대화를 진행해왔으며, 15일 마지막 회의는 과도정부 논의를 시리아 정부 측이 거부하면서 시작한 지 27분 만에 끝났다. 3번째 회담 가능성도 있지만 날짜 언급도 없이 협상이 끝나면.. 2014. 2. 16.
여배우와 스캔들 치른 올랑드, 지지율 19%로 역사상 최악 여배우와 스캔들로 곤혹을 치른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사진)의 지지율이 프랑스 역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 르 피가로는 6일 TNS소프레스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랑드의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보다 3%나 떨어진 수치다. 78%는 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과거 니콜라스 사르코지는 현재 올랑드와 같이 취임 21개월째 37%, 자크 시라크는 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올랑드이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데는 프랑스 경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12년 취임 당시 1년 내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걸었으나 지난해 12월 실업자수는 33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2014. 2. 7.
교황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3억원 넘는 돈에 낙찰 교황 프란치스코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약 3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사 본햄스는 6일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오토바이가 21만 유로(약 3억7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기증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교황이 ‘프란치스코’라고 적은 서명(아래).로이터통신 이는 지난해 6월 할레데이비슨 110주년에 맞춰 로마에 모인 3만5000명의 오토바이 마니아들을 상대로 미사를 집전한 뒤 선물받은 것이다. 교황은 이를 빈민 구호를 위한 모금을 위해 기증했다. 흰색 1585cc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모델인 오토바이는 연료통에 교황 서명이 있다. 교황이 이를 직접 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햄스는 당초 1만2000 유로 수준으로 감정했으나 이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리게 .. 2014. 2. 7.
미국 2위 드럭스토어, 2조원 손실에도 담배 안판다 미국의 대형 드럭스토어 업체가 연간 20억달러(약 2조1580억원) 손실에도 전국 매장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의약품과 생필품을 함께 파는 체인점 CVS 케어마크는 오는 10월부터 7600여개 매장에서 담배를 팔지 않는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래리 멀로 CVS 회장은 “고객들의 건강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담배를 함께 판다는 것은 정말 모순”이라며 “단기적인 성공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결정을 내렸다”고 CBS방송에 말했다. CVS는 매년 담배 판매수익으로 15억달러를 번다. 담배를 사러왔다가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간접 매출까지 합치면 이번 조치로 연간 20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회사 측은 금연 프로그램 등 건강 관리제품을 강화하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락 오바.. 2014. 2. 6.
재정난 포르투갈, 국가 보유 ‘거장 미술품’ 팔려다 ‘국민 저항’ 역풍 ㆍ호안 미로 작품 85점 경매 시도 재정난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정부가 세계적 거장인 후안 미로의 그림들을 경매를 통해 매각하려다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5일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인 후안 미로의 그림 매각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은 올해 5월 졸업을 목표로 재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안의 하나로 국가 소유인 미로 작품 85점을 내다팔기로 하고 영국 런던 크리스티에 경매를 의뢰했다. 유명한 ‘여자와 새들’(약 123억원)와 ‘젊은 여인의 초상화’(약 53억원) 등을 포함해 경매가는 4900만달러(약 53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하지만 크리스티는 법적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경매 .. 2014.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