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2 교황 프란치스코와 오바마 역사적 첫 만남… ‘세계의 불평등·인신매매’ 예정보다 긴 회담 교황 프란치스코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세계의 불평등과 인신매매 등의 문제에 생각을 나눴다. 유럽국가들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오전 교황청에 도착해 교황 관저인 아포스톨릭궁 내 바티칸 도서관에서 교황과 처음 대면했다. 고개를 숙여 인사한 오바마는 교황과 악수를 나누면서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며, 매우 존경하는 분이다. 맞이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작은 탁자를 사이에 둔 채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교황청이 반대하는 동성결혼 합법화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오바마의 역점 사업인 보건의료개혁법안(오바마케어)에 피임 비용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하면서 가톨릭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피임, 낙태 등이 논의.. 2014. 3. 27. 필리핀 정부와 이슬람 반군, 40여년 만에 평화협정 필리핀 정부가 최대 이슬람 반군조직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과 27일 평화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40년에 넘게 이어온 내전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양측은 이날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협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현지 필리핀스타 등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무라드 에브라힘 해방전선 의장, 오랜기간 중재 역할을 해온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평화협정으로 해방전선은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한 대정부 무장투쟁을 그만두는 대신 2016년 남부에 독자 의회를 만들어 치안과 세금징수를 할 수 있는 방사모르 자치구역을 할당받게 된다. 이곳은 남부 5개주와 2개 도시, 36개 마을로 이뤄져 필리핀 전체 영토의 10%를 차지한다. MILF는 병력을 단계적으로.. 2014. 3. 27. 페이스북, "모바일 다음은 가상현실"… ‘오큘러스 VR 2조5000억원에 인수 전 세계 12억명이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페이스북이 포스트 모바일 시대 플랫폼으로 가상현실을 선택했다. 지금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모든 것이 입체(3D) 가상세계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5일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 VR’(Oculus VR)를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편하게 집에서 경기장에 있는 듯이 게임을 보고, 세계 여러 곳의 학생, 선생님들과 함께 교실에 있는 상상을 해봐라. 의사와 마주 앉아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두가 연결돼 세계를 이해하고 지식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큘러스는 2012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신생 기업이다. 300달러짜리 게임 개발.. 2014. 3. 26. 이집트 사법부,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등 529명에게 사형 선고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500여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지난해 반군부 시위 도중 1000여명이 사망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집트 사법부 역사상 이같은 대규모 사형 판결은 처음이다. 이집트 남부 민야지방법원은 24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형제단 소속원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 545명에 대한 판결에서 52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법정에는 보석으로 석방된 이들과 체포 과정에서 도주한 피고인들을 뺀 147명만이 이날 공판에 참석했으나, 전원에게 판결이 내려졌다. 16명은 무죄가 선고됐다. 피고측 변호인단은 “지난 22일 첫 재판 후 공판 두차례 만에 선고가 내려져 변론기회도 없었다”며 “편파적이지 않는 재판부 구성을 요구하기위해 재판부.. 2014. 3. 25. [세계] 내전 3년, 시리아는 병들고 있다 전쟁 전에 시리아는 어디에나 약국이 있고, 진료비나 약값도 저렴해 치료받는 게 쉬웠다. 그러나 지금은 소독제, 마취제도 없다. 모든 의료체계가 무너졌다. 시리아에 전쟁이 발발한 지 지난 15일로 만 3년이 됐다. 전체 인구 2250만명 중 300만명 가까이 총탄을 피해 국경을 넘었고, 650만명은 국내에서 집을 잃고 떠돈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품었던 시리아가 3년 만에 세계 최대 난민국이 됐다. 끝 모를 전쟁은 이미 시리아의 한 세대를 붕괴시켰다. 유엔은 550만명의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집계했다. 최소 7000명 이상의 아이들은 전쟁통에 죽었고, 소년들은 전쟁에 끌려가 인간방패가 되기도 한다. 3만8000명의 새 생명은 난민촌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국에 가보지 못한 채 성장하고 있다. 유엔.. 2014. 3. 24.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뽑혔다. 올해 처음 산정한 ‘세계 위대한 지도자 50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포함되지 못했다. 포천은 20일(현지시간) 50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리더십에 굶주린 시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영감을 준 이들을 뽑았다”며 “단순히 큰 조직을 맡았거나 영향력이 있는 자리에 있다는 자체 만으로는 선정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지도자 1위에 오른 교황에 대해서는 “즉위 1년 만에 새 방향을 제시해 교회를 변화시키고, 가톨릭 밖에서도 관심과 존경을 받는다”며 “아직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선을 늘리겠다는 신자들이 늘어나는 등 ‘교황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2014. 3. 22. 태국 헌재, ‘2.2 조기총선’ 무효 결정 태국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열린 조기총선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선거가 불가피해지면서 지난해부터 불안감이 커진 태국 정국에 파장이 예상된다. 헌재는 21일 조기총선 효력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에서 “같은 날 전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헌법 조항에 위배된다”는 의견에 찬성 6표와 반대 3표로 총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달 2일 태국 정부는 하원의원 500명을 새로 뽑는 선거를 9만여개 투표소에서 진행했지만 총선을 반대하는 시위대 방해와 점거 등으로 전체 선거구의 18%인 69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이뤄지지 못했다. 28개 선거구에서는 후보등록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새 의회를 꾸리지도 못하고 있으며, 총선 효력에 대한 논란만 커져왔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2014. 3. 22. 힘 받는 미 가스 유럽 수출론… 크림사태, 에너지 판도 바꿀까 ㆍ서방, 러 제재 방안으로 미 에너지 자원 활용 검토ㆍ천연가스 유럽 수출, 전략비축유 판매 땐 즉각 타격 크림반도 사태에 따른 러시아와 미국의 ‘신냉전’ 기조가 세계 에너지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막혀 있는 미국의 가스와 석유에 대한 수출을 허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서방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에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 러시아 이외 지역에 큰 파장이 없어야 하는데, 그래서 거론되는 것이 미국의 에너지 자원이다. 특히 러시아 제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이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자 미 정치권에서는 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자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수요량의 10% 이상을 수입했던 미국은 대규모 매장지가 발.. 2014. 3. 20. 아침식사 식재료값 오른다... 올해 커피·밀 등 흉작, 평균 가격 25% 급등 예상 올해 커피·밀 등 흉작, 평균 가격 25% 급등 예상… 지구촌 ‘먹거리 대란’ 오나 아침식사 식재료 값이 올 한 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돼 먹거리 인플레이션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커피와 오렌지주스, 우유를 비롯해 설탕과 버터, 밀과 돼지고기, 코코아 가격은 평균 25%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수석분석가인 압돌레자 아바시안은 “아침에 많이 먹는 식재료 값이 일제히 오르는 중”이라며 “식품시장은 가격 외 이슈도 많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얼마나 급변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재료별 값이 오른 원인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연말까지 70%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커피는 때아닌 가뭄에 시달리는 브라질의 날씨 탓이 크다. .. 2014. 3. 18.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객 가족들의 '희망 고문'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탑승객 가족들은 아흐레째 희망과 절망을 오가고 있다. 당국이 납치설에 무게를 실음으로써 가족들은 오히려 생존 가능성에 기대를 높여 ‘희망고문’이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 가족들에게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는 역설적으로 비행기가 납치돼 어딘가 착륙해 있다는 가설이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여객기 내 ‘고의적 행동’이 있었고, 교신 단절 뒤 7시간 더 운행한 흔적을 발표하자 이 같은 기대는 더 커졌다. 그러나 비행기가 안착하려면 말레이시아 북쪽 항로를 지나야 하나, 이 구간 내 국가들의 레이더나 군사망에 잡히지 않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누이가 실종 비행기에 탑승한 로빈후드 시마준탁은 “비행기가 더 날았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가족들에게는 새 희망이 생겼다”고.. 2014. 3. 17.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 항로 고의 이탈”… 납치에 무게 ㆍ말레이시아 총리 밝혀… 기장·부기장 자택 수색ㆍ통신 두절 후 7시간 더 비행… 당국 은폐 의혹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라진 여객기가 사실상 납치됐다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여객기 실종 사건은 발생 일주일 만에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은 물론 탑승객과 실종기 관련 엔지니어 등을 상대로 단서를 찾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객기의 움직임은 비행기에 탄 누군가에 의한 고의적 행동으로 보인다”며 “당국의 조사는 승무원과 탑승객에게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스타가 보도했다. 라작 총리는 기장 등이 연루됐는지, 납치로 단정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고 “항로 이탈 원인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메시지들.. 2014. 3. 1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