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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평화회담에 이란 참여 ‘내전 종식’ 갈림길 ㆍ유엔 “긍정적 역할 기대”…반정부군 회담 불참 반발 만 3년이 다 돼가는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국제 평화회담에 이란이 참여하기로 했다. 시리아 최대 우방인 이란의 참여로 내전 종전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지만 반정부군 세력은 회담 불참을 선언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회담(제네바 2)에 이란 등 10개국을 추가로 초청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반 총장은 “이란은 중요한 이웃국으로 회담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반정부군을 지원하는 서방으로서는 이란 참여가 마뜩잖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무기를 지원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반정부군과 .. 2014. 1. 20.
“이대로 가면 온난화 못 막는다… 더 늦기 전에 신기술 개발해야”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 온난화 속도가 인간의 기술로는 막을 수 없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현재 전 세계 온난화 대책의 진척 과정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때문에 오는 2100년 지구 온난화방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1470억달러(약 156조원)씩 기술 투자에 쏟아야 한다는 내용을 기후변화보고서에 담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의 최종안은 오는 4월 독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엔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면 해수면 상승, 폭염 등 기후재앙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70% 줄여야 한다는 권고안을 2010년 내놨다. 기후변화위원회는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풍력·원자력 등 .. 2014. 1. 17.
미, 검증 안된 독극물 주사로 사형집행 ‘인권침해’ ㆍ유럽 제약사들, 사형 때 자사약품 사용 막아… 미 ‘대체품’ 주입ㆍ오하이오 사형수 극심한 고통 속 절명… 유족 “헌법 위배” 소송 사형수를 처형하면서 극심한 고통을 주는 것은 윤리적으로 허용되는 일일까. 사형제도 자체가 문제일까, ‘처형 방식’이 문제일까. 미국에서 한 사형수가 ‘검증되지 않은 독극물’로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하이오주 교정국은 16일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데니스 맥과이어에게 독극물을 주사, 사형을 집행했다. 그는 1994년 임신 7개월의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맥과이어의 사형 집행에는 진정제에 진통제를 섞은 혼합제가 쓰였다. 그동안 오하이오주는 특정 진정제를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9월 이 약품의 비축분이 떨어지자 대체 약물.. 2014. 1. 17.
경제에서 정치 현안까지 ‘다보스’로 다 모인다…세계경제포럼(다포스포럼) 22일 개막 ㆍ세계경제포럼 22일 개막… 갈등 중인 정상들도 한자리ㆍ소득불균형·시리아 사태 등 다양한 주제 다룰 장으로 한국의 대통령과 일본의 총리, 이란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 경제기구 수장들이 일제히 한자리에 모인다.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주요 지도자와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참석 계획을 밝히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판이 커진’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 경제와 정치 현안을 망라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유명한 이번 행사는 ‘세계의 재편’이란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44회째를 맞는 올해는 40여개국 정상 등 100개국 2500명의 인사가 찾는다. AP통신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시리아 내전 등 세계의 갈등과 경기회.. 2014. 1. 16.
시리아로 가는 용병들, 내전 악화 또 다른 ‘축’ ㆍ“이슬람 국가 건설” 종파갈등, 더 복잡한 양상 3년을 넘긴 시리아의 전쟁에 외국 용병 수가 심상치 않게 늘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이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반정부군 간 내전 양상을 넘어, 종파 간 갈등으로 번진 싸움을 더 복잡하게 하는 원인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프랑스 젊은이들, 프랑스에 사는 외국 젊은이들이 시리아 전쟁에서 싸우고 있다”며 “700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사망자도 몇 명 나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당초 프랑스 국적 참전자는 영국·독일과 마찬가지로 200명에서 최대 400명 정도로 추정됐다. 영국 군사정보업체 IHS 제인스는 지난해 1000여개 단체에 소속된 10만명 정도가.. 2014. 1. 15.
이스라엘 국방 “케리 미 국무장관 노벨상 받고 빨리 떠나야” 원색 비판 파문 ㆍ미국 제시 안보협의안에 불만 ㆍ“종이값 수준도 못된다” 발언 ㆍ미국 즉각 항의하자 “사과” 이스라엘 강경파 모셰 야알론 국방장관이 최대 우방이자 자국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을 중재하는 미국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야알론은 평화회담을 주도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 “잘못된 집착과 구원자적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가 14일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이 우리에게 제시한 안보 협의안은 그 글이 적힌 종이값 수준도 못된다. 평화도 없고 안보도 없다”며 “우리가 살길은 케리가 노벨(평화)상을 받고, 편히 떠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이 안보상 목적이라며 지상군 주둔을 주장했던 서안지구의 군사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청.. 2014. 1. 15.
내전이 만든 ‘죽음의 땅’ “이제 사람이라곤 없소… 노란 피부 걸친 해골뿐” ㆍ물도 음식도 약도 끊긴 시리아 야르무크 마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마을 야르무크가 죽음의 땅이 된 것은 1년 전 반정부군이 마을을 장악했을 때부터다. 수도까지 8㎞ 남짓 떨어진 곳을 뺏긴 정부군은 주변을 봉쇄했다. 시리아에서 가장 큰 팔레스타인인 난민촌이 있던 이곳에 장기간 생필품 공급이 끊기면서 굶어죽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세 살배기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움 하산(27)은 “야르무크에 사람은 더 이상 없다. 노란 피부를 걸친 해골들만 있다. 애들은 배고파 울고, 병원에는 약도 없다. 그저 죽어갈 뿐이다”라고 AP통신과의 전화에서 말했다. 하산의 아이들 역시 먹지 못해 살이 빠지고 있다. 현지 활동가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아기의 죽기 직전 모습이 담겨있다.. 2014. 1. 14.
이란, 핵 감축 실리외교… 시리아도 해결할까 ㆍ20일부터 핵협상 이행키로… 동결자산도 단계적 해제ㆍ최종합의 난관 예상에도 로하니 정부 외교력에 기대감 이란과 서방이 핵협상을 완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핵 프로그램 일부를 포기하고 실리를 얻은 이란의 외교력이 탄력을 받아 시리아 중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1)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열고 지난해 11월 잠정 합의한 ‘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행안에 따라 이란은 오는 20일부터 6개월간 20% 농축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비축분 절반은 농축도 5% 이하로 희석시켜 고농축우라늄 해체에 들어간다. 서방은 이란의 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풀어준다. 다음달 1일 묶여 있던 석유대금 등 5억5000만달러가.. 2014. 1. 13.
브레이크 없는 유혈사태 기로에 선 ‘이집트의 봄’ 군부의 가장 큰 탄압을 받는 형제단 진영과 경찰의 충돌 역시 날로 격해지는 양상이다. 이집트가 기로에 섰다. 새해는 밝았지만, 정국에는 어두운 불안감이 가득하다. 2011년 1월, 이집트는 아랍의 봄을 통해 30년을 이어온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만 3년이 지난 지금, 혁명 후 첫 선거로 뽑힌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은 쿠데타로 축출됐고, 민주주의 희망을 싹 틔웠던 운동가들은 ‘국가 파괴자’로 낙인찍혀 투옥됐다. 이집트의 혁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은 민주적 정권 이양을 약속했던 군부가 차기 정부 장악을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면서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이었던 이슬람 진영은 대대적으로 숙청됐고, 경찰은 군부와 임시정부에 저항하는 이들을 쉽게 제압할 수 있도록 힘을 얻었다. 그리하.. 2014. 1. 12.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 사망… 애도와 냉담 사이, 영원히 멈춘 ‘중동 불도저’ ㆍ“영웅” “학살자” 극과 극의 평가ㆍ이·팔 분리정책 장본인… 평화협상 추진 중 쓰러져 8년 투병 중동의 불도저, 베이루트의 학살자.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든다’는 악명만큼이나 많은 이름으로 불렸던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가 오랜 투병 끝에 타계했다. 향년 85세. 이미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정치적 생명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행적은 사망 후에까지 극과 극의 평가를 낳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샤론 전 총리가 텔아비브 부근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며 “이스라엘 국민은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샤론의 시신이 12일 국회에 안치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다음날 국장으로 장례식을 치른 뒤 아내가 묻힌 네게브 사막 인근에 영면할 예.. 2014. 1. 12.
“아마존, CIA와 10년짜리 계약… 워싱턴포스트 공정성 해칠 우려” ㆍ인권단체 청원에 3만명 서명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아마존닷컴이 과거 수주한 중앙정보국(CIA) 관련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인수 전에 맺은 계약이나, 자칫 언론사 소유주의 이해관계가 보도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 온라인 인권단체 루츠액션(RootsAction)은 아마존닷컴이 CIA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은 데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큰 이해 상충을 부르는 이번 일을 독자들에게 솔직히 밝혀야 한다”고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9일 현재까지 약 3만2000명이 서명했다. 아마존닷컴은 지난해 1월 6억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따내 향후 10년간 CIA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닷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 회장이 위싱턴포스트를 인수한 때는 같은 해.. 2014.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