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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람들45

마크롱 “프랑스는 강한 유럽에, 유럽은 강한 프랑스에 의존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파리|EPA연합뉴스 “프랑스는 강한 유럽에 의존하고, 강력 유럽은 프랑스의 능력에 의존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강한 유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치적 영웅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소프트타깃’ 테러의 거점이 된 유럽은 외부와 높은 벽을 세워 맞서려는 극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서 “주권, 통합, 민주주의”라는 유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강해져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13일(현시시간) 영문판 온라인에 개제된 이번 인터뷰 내용 중 부유세 폐지와 초강력 대테러법 등으로 구체화된 프랑스의 ‘마크롱 정책’들의 배경이 담긴 부분을 일.. 2017. 10. 23.
[사진으로 본 세계] 혁명가를 기억하다···체 게바라 50주기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체 게바라 사망 50주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와의 사진을 들고 앉아 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1959년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그는 39세였던 1967년 10월9일 볼리비아 남동부 시골 마을 라이게라에서 처형당했다. 그의 시신은 1997년 발견된 뒤 쿠바로 옮겨져 산타클라라에 안장돼 있다. 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이자 남미 좌파의 아이콘인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추모 물결이 9일(현지시간) 사망 50주기를 맞아 그가 혁명을 성공시킨 쿠바와 처형된 볼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일고 있다고 쿠바 국영 프렌사 라티나 등이 보도했다. 8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300㎞ 떨어진 산타클라라에 있는 그의.. 2017. 10. 9.
노벨 경제학상, ‘넛지’ ‘승자의 저주’의 미국 리처드 탈러 “경제 행위자는 인간, 결정은 합리적이지 않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 시카고대 홈페이지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인간의 심리를 경제 분석에 접목한 행동경제학의 대가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7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17년 제49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겸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 측은 그가 “경제적 의사결정 분석에 심리학적으로 현실적인 추정을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며 “경제학과 심리학 사이에 다리를 만들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람들이 완전히 금전적인 이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전제로 한 학문이다. 탈러 .. 2017. 10. 9.
[월드피플] ‘사망설’ IS 알바그다디 “무기 내려놓지 마라” 11개월만에 음성 공개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칼리프 국가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차례 사망설이 불거졌던 그는 28일(현지시간) IS 전투원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하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수차례 사망설이 불거진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5)의 육성이 11개월만에 공개됐다. 그의 목소리는 IS 전투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생사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이슬람국가의 선전 매체 알푸르칸은 28일(현지시간) 46분짜리 알바그다디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그는 IS 전투원들을 향해 “칼리프 국가의 군사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켜 곳곳에서 그.. 2017. 10. 2.
“임금 성차별 침묵 그만” 구글 나온 여성들 소송 제기 구글에서 일했던 여성들이 같은 직무를 맡았던 남성들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 성차별을 당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AP통신 등은 엔지니어였던 켈리 엘리스, 홀리 피스, 켈리 위서리 등 세 여성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엘리스는 2010년 구글에 입사할 당시 앞선 4년간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채 대졸자 기준의 임금으로 고용됐다. 또 2014년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해온 남성 동료만 고위직으로 승진하자 이에 반발해 같은 승급조치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해 사직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둔데 대해 “성차별적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이 구글 내 수천명의 여성 직원들을 대표해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받아내기 위한.. 2017. 9. 15.
[월드피플] 미국 ‘동성결혼 합헌’ 이끈 이디스 윈저 별세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성애자 축제에 참석한 이디스 윈저가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를 이끈 그는 12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전역에서 동성 간 결혼이 가능해지는 데 단초를 만들었던 이디스 윈저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윈저는 2013년 ‘정부 대 윈저’ 소송에서 이성 간 결혼만 인정한 연방결혼보호법(DOMA)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이 판결을 바탕으로 미 대법원이 2015년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은 동성결혼을 허용한 21번째 국가가 됐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윈저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가족들은 그의 사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남성과 결혼에서 실패한 윈.. 2017. 9. 13.
[월드피플]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는 리얼리티 스타, 샌더스는 약속 남발자” 지난해 10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토론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오른쪽)가 말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뒤에서 서성이고 있다. 클린턴은 10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10개월 만에 첫 출연한 미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무대에서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방해를 받았다”며 “방청객의 질문에 답하면서도 머릿속에는 ‘평정심을 찾고 대통령답게 행동해야 할까, 아니면 확 돌아서 뒤로 물러서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대선 패배에 대해 “여전히 매우 고통스럽다.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이제) 후보자로서 역할은 다했다. 적극적인 정치인으로서는 끝났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1.. 2017. 9. 11.
[월드피플]부토 암살 배후로 파키스탄의 ‘도망자’ 된 무샤라프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왼쪽)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코리아 쿠데타로 10년 간 파키스탄 정권을 잡았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국가의 ‘도망자’ 신세가 됐다. 파키스탄 반테러재판소(AT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암살과 관련한 재판에서 무샤라프에 대해 ‘정의로부터 달아난 도망자’라고 선언한 뒤 그의 재산을 몰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현지 일간 돈 등이 보도했다. 이날 무샤라프는 혐의를 부인하며 참석하지 않았다. 파키스탄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고, 두 차례나 총리직에 올랐던 부토는 지난 2007년 12월 총선 유세에 나섰다가 북부 군사도시 라왈핀디에서 총격과 자폭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탈레반과 알.. 2017. 9. 1.
[월드피플] 영국 필립공, 64년만에 왕실 업무 은퇴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과 남편 필립 에든버러 공작이 1953년 여왕의 즉위식 직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1)의 남편 필립 에든버러 공작(95)이 64년만에 왕실 업무에서 은퇴한다.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무를 수행한 영국 통치자의 배우자였던 필립공이 2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영국 해병대 퍼레이드에 공식업무로는 마지막으로 참석한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그는 1953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한 이래 여왕과 함께 한 일정 외에도 단독으로 2만2219회 공무를 수행했다. 해외방문이 637차례, 연설은 4596번에 달한다. 세계자연보호기금 등 780여개 단체의 대표나 후원자도 맡았다. 2010년까.. 2017. 8. 2.
[월드피플]‘부패 권력’ 대물림, 후계자로 남동생 지명한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대법원이 부패 혐의로 자격을 박탈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왼쪽)가 자신의 후계자로 샤바즈 샤리프 펀자브주 수석장관을 지명했다. 라호르|EPA연합뉴스 부패 혐의로 중도 사퇴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67)가 후계자로 친동생을 지목했다. 샤리프는 자리에 물러났지만 그가 장악한 파키스탄의 권력구도엔 큰 변화가 없이 나온다. 샤리프 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후임으로 남동생인 샤바즈 샤리프(65)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더네이션 등이 보도했다. 샤바즈는 파키스탄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펀자브주의 수석 장관이다. 샤리프 전 총리는 “선거를 치르려면 시간이 걸려 당분간은 샤히드 카깐 압바시를 과도총리로 지명한다”고도 말했다. 지방정부 관료인 샤바즈가 총리가 되려면 선거를 통해 .. 2017. 7. 30.
[월드피플] 미셸 오바마 “깨뜨린 유리천장에 깊이 찔렸다” AP “깨뜨린 유리천장에서 떨어진 파편 중에 어떤 것이 가장 깊게 찔렀을까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을 나온 이후 처음으로 25일 밤(현지시간) 대중 앞에서 강연을 했다.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여성재단(WFCO) 30주년 기념식에는 8000명이 넘는 관중이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였다. 미셸은 로렌 캐스틸 WFCO 회장이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로 유리천장을 깼다”고 하자 이같이 반문하며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 것은 “의도를 가지고 찌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덴버포스트가 보도했다. 미셸 오바마는 누군가 자신을 ‘유인원’이라 불렀던 기억을 언급하며 “8년간(오바마 임기) 열심히 일했지만 피부색 때문에 지금도 자기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 2017.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