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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람들45

말랄라, 유럽의회 평화상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수상’ ㆍ파키스탄 여성운동가 말랄라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유럽의회가 주는 평화상인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에 파키스탄 10대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선정됐다. 유럽연합(EU)은 10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말랄라를 올 사하로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말랄라는 다음달 2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본부에서 상을 받는다. 상금은 5만유로(약 7200만원)다.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의 조세프 다울 대표는 “말랄라는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묵살당하는 지역에서 소녀들의 교육권을 위해 싸웠다”며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꿈을 좇는 10대들을 위한 용기의 아이콘으로 칠흑과 같은 길을 밝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2일(.. 2013. 10. 10.
2013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 올해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2·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인 먼로는 심리를 명확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앨리스 먼로.AP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여우를 키우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언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면서 학업을 접었다.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정착해 1963년 서점 ‘먼로스 북스’를 열었다. 먼로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이 서점은 지역의 명소로 남아 있다. 단편소설집 으로 1968년 등단한 먼로는 그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 2013. 10. 10.
“빈 수도원을 난민에 내주자” 교황 제안 빈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비어 있는 수도원을 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스탈리 난민수용소를 방문해 시리아를 비롯, 자신의 나라를 떠나 온 난민과 노동자들을 만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에만 1만명이 전쟁 등을 피해 예수회가 운영 중인 이 시설로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 두번째)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난민수용소를 방문해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교황은 “사용하지 않는 수도원과 교회 시설들을 호텔로 바꾸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것이 아닌 이 공간을 전쟁과 고난에 고통받는 난민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역에 비어 있.. 2013. 9. 11.
‘마이크로크레디트’ 창시자 유누스, 탈세 조사…정권 견제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소액대출을 만들어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전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73·사진)가 탈세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다. 방글라데시 국세청은 그가 2004~2011년 벌어들인 해외 수입과 소유한 기업이 낸 세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석연치 않은 면세 부분이 발견돼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현지 데일리스타가 10일 보도했다. 아불 마알 압둘 무히트 재무장관은 “유누스가 공무원인 총재 시절 받은 임금 중 법적 비과세 대상이 있기는 했지만 정부 허가를 구하지 않아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유누스가 받은 면세 규모는 1억2650만타카(약 17억6000만원)인데, 정부가 이에 대한 반환을 요구할지,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누스는 저소득층을 대상으.. 2013. 9. 10.
최초 ‘월가’ 여성 뮤리얼 별세 미국 금융의 중심 ‘월가’에 입성한 첫 여성 뮤리얼 시버트(사진)가 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0세. 1960년대 남성 중심의 문화가 장악한 미 금융계는 여성이 접근하기에는 힘들었다. 시버트는 이러한 ‘금녀의 벽’을 깨 성차별을 없앤 ‘여장부’로 꼽힌다. 1932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1954년 뉴욕에 온 시버트는 증권사 브로커로 일하며 직장을 세 번이나 옮겼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남성 동료가 돈을 더 많이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이력서에 여성임을 알 수 있는 ‘뮤리얼 시버트’로 쓰면 답이 없었지만, 성별을 알 수 없게 ‘M. F. 시버트’로 써 보내면 즉각 연락이 왔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차려 뉴.. 2013. 8. 26.
“이런 망할 워터게이트” 닉슨 낙마 직전 음성 녹음 공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1913~1994·사진)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낙마하기 직전의 음성 녹음 기록이 공개됐다. 미 국립문서보관소가 21일(현지시간) 1971년 2월~1973년 7월 닉슨 당시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녹음한 내화 내용 중 마지막 4개월치 기록을 공개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1974년 8월 사임하기 1년 전쯤이다. 이날 공개된 340시간 분량의 음성에서는 자주 흥분하고 화를 잘 내던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나왔다. 닉슨은 1973년 4월 사건 수습을 위해 밥 홀드먼 백악관 수석보좌관과 존 얼리크먼 국내담당보좌관 해임을 발표한 뒤 그들을 불러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망할 워터게이트 같은 것을 두 번 다시 논의하고 싶지 않다. 절대, 절대”라고 말했다. 또 국무장관 윌리엄.. 2013. 8. 22.
매닝 일병 ‘기밀 폭로’ 사과 “내 행동에 상처받은 사람들과 미국에 미안” 비리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의 군사·외교 기밀자료를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25)이 자신의 폭로에 대해 사과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정에서 14일 열린 양형 심리에서 매닝은 “내가 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미국에 미안하다”며 “내 결정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지 몰랐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전쟁에 대한 생각을 폭로 대신 법적인 방식으로 알리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했다”고도 말했다. 긴장된 모습으로 법정에 선 매닝은 준비한 진술문을 2분 만에 매우 빠른 속도로 읽었다. 그는 “나는 결점도, 문제도 많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기회가 주어지면 사회로 돌아가 .. 2013. 8. 15.
日 국민밴드 ‘서던 올스타즈’ 역사 왜곡 비판 노래로 오리콘 1위 일본 국민 록밴드 ‘서던 올스타즈’(southern All Stars·사진)가 일본의 과거사 교육을 비판하는 신곡 ‘피스와 하이라이트’로 오리콘 1위에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곡은 서던은 최근 내놓은 싱글앨범 ‘평화와 빛’에 수록돼 있다.(경향신문 7월3일자 29면 보도) 역사를 서로 이해하고 도와가면 좋지 않을까/ 딱딱한 주먹을 휘둘러도/ 마음은 열리지 않아/ 그럴듯한 대의명분으로/ 싸움을 걸고/ 벌거벗은 임금님이 폭주하는 세상은… 광기/ 20세기에 이미 겪어서 안 하기로 한 것 아닌가’라고 시작하는 노래는 주변국을 침략했던 근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현실을 꼬집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전 올스타즈의 ‘피스와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 캡처.‘ 가사는 다소 은유적이지만 뮤직비디오는 박.. 2013. 8. 14.
베트남전 비판한 촘스키, CIA 감시 받았다 ㆍ미 포린폴리시, 기밀 공개… CIA “해당 정보 없다” 부인 대표적인 좌파 석학인 노엄 촘스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84·사진)가 1970년대 미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은 증거가 나왔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연방수사국(FBI)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FBI가 중앙정보국(CIA)과 주고받은 촘스키 관련 기밀 통신문을 입수했다고 13일 보도했다. 1970년 6월8일 날짜가 찍혀 있는 이 문서에는 촘스키의 반전 운동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성자인 CIA 관계자는 “반전 운동가들의 다음 행선지인 북베트남 일정은 촘스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함께 가는 이들에 대한 어떤 정보라도 달라”고 FBI 측에 요청하고 있다. 촘스키 교수는 당시 미국의 베트남전 정책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비.. 2013. 8. 14.
故 스티브 잡스 부인, 새로운 사랑 찾았나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49)가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일 보도했다. 연인으로는 7세 연하의 에이드리언 펜티 전 워싱턴DC 시장(42)이 지목됐다. 그는 15년간 함께 지난 아내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부부는 올 1월부터 별거 상태에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과 펜티는 지난 2011년 휴스턴에서 열린 교육 관련 회의에 친분을 쌓았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3개월 후인 2012년 2월 로렌 파월이 1997년 설립한 교육단체인 ‘컬리지 트랙’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로렌 파월 잡스와 에이드리언 펜티. 펜티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워싱턴 시장을 지낸 후 벤처업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고문과 대학 .. 2013. 8. 13.
남아공 투투 주교…집은 도둑 들고, 트위터 계정은 차단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 주교(81) 집에 도둑이 들었다. 투투 주교와 부인 레아가 잠들어 있던 지난 6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웨스턴케이프주 밀너튼에 있는 집에 도둑이 들어와 열쇠 등 작은 물건을 훔쳐갔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부부는 이날 오전 5시쯤 일어난 뒤에 이 사실을 알게됐다.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경찰은 주택에 어떻게 도둑이 침입했는지 조사 중이다. 또 투투 주교는 8일 트위터 계정(@TutuLegacy)을 만들자마자 차단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계정을 만들고 “트위터를 은퇴한 성직자들에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장황하게 이야기 할 공간이 없다”고 썼다. 데스몬드 투투 그러나 4시간여 만에 계정은 블락(중단) 당했다. 트위터는 ‘공격적인 팔로잉.. 201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