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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람들45

이란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 “류샤오보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 우리 임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와 국경없는기자회가 공동주최한 ‘탈진실 시대의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세니마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우리의 의무는 류샤오보(劉曉波)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다.” 이란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변호사인 시린 에바디(70)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탈진실 시대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투옥 중 세상을 떠난 류샤오보에 대해 “용기를 냈다는 이유로 9년을 감옥에서 살다 병을 얻었고, 중국 정부는 치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뿐 아니라 나.. 2017. 7. 19.
‘입양아 쇼핑’ 논란 불렀던 마돈나, 이젠 ‘말라위의 딸’로   미국 팝스타 마돈나(58)가 네 아이를 입양한 아프리카 말라위에 딸의 이름을 붙인 어린이 병원을 열었다. 마돈나는 11일(현지시간) 말라위의 두번째 도시 블랜타이어의 퀸 엘리자베스 센트럴병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이렇게 병원을 짓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2006년 생후 13개월 때 첫번째로 입양된 아들 데이비드 반다와 2009년 입양된 딸 머시 제임스, 지난해 마돈나의 딸이 된 쌍둥이 에스터와 스텔라도 함께 참석했다. 마돈나는 데이비드 반다를 입양한 해 자선재단 ‘레이징 말라위’를 꾸려 지금까지 10곳이 넘는 현지 학교와 보육원을 지었다. 이날 문을 연 어린이 진료소는 현재 체조선수로 활약 중인 딸 머시 제임스의 이름을 따 .. 2017. 7. 13.
프랑스 낙태 합법화 이끈 여성 정치인, 시몬 베이유 타계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생존자로 유럽연합 의회 최초 선출직 의장을 지낸 프랑스 정치가 시몬 베이유가 30일 타계했다고 르몽드 등이 보도했다. 항년 89세.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정치인으로 꼽는 베이유는 법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시절인 1974년 보건장관으로 발탁됐다.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그는 5년간 보건장관 재직 기간 여성들이 쉽게 피임약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1975년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프랑스에선 이 법을 ‘베이유 법’(Loi Veil)으로 부른다. 또 유럽의 평화를 위해선 강력한 유럽연합(EU)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생전에 인터뷰와 자서전에서 통해 유년.. 2017. 7. 3.
올해의 맨부커상, 이스라엘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 수상 올해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로 이스라엘 소설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최신작 이 선정됐다. BBC 등은 영국 런던 맨부커상 선정위원회가 그로스만의 이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발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설 은 스탠딩 코미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마지막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불안정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고백적인 독백의 흐름”이라는 평을 받았고 전했다. 올해 맨부커상 심사위원장 닉 바알리는 “감성주의에 대한 힌트 없이 슬픔의 영향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맨부커 상금 5만 파운드(약 7200만원)는 원작자 그로스만과 번역자 제시카 코헨에게 반씩 나눠 수상한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품에 주는 맨부커상과 별.. 2017. 6. 16.
호날두, 186억원 탈세 혐의 스페인 검찰에 기소 2017.06.13 23:10:00 수정 : 2017.06.13 23:44:09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1470만 유로(약 186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13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불거진 탈세 논란에 대해 영국과 스페인 법에 따라 세금을 냈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2010년 1월 스페인 납세거주자로 등록돼 2011년 11월 스페인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에게 적용되는 세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스페인 검찰은 조세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초상권 수익 2840만 유로를 고의 누락하거나 일부 수입을 부동산 수익으로 축소 신고하는 등 4건 탈세 .. 2017. 6. 14.
특검 맡은 뮬러, 12년간 FBI 국장 지낸 ‘대쪽’ 2017.05.18 17:23:00 수정 : 2017.05.18 23:04:31ㆍ원칙·독립적 수사로 정평 ㆍ공화·민주당 모두 긍정적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을 특별검사로 17일(현지시간) 임명된 로버트 뮬러(72·사진)는 12년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낸 수사통이며 원칙론자다. 정치색이 없어 초당적 지지를 받지만 그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운명은 어찌될지 알 수 없다. 뮬러는 10년 임기인 FBI 국장직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장 요청으로 12년간 수행해 존 에드거 후버 전 국장(48년) 다음으로 긴 임기를 보냈다. 뮬러는 이번 특검의 기폭제가 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전임자다. 뮬러 특검은 FBI 조직을 테러에 대응하는 구조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크리스.. 2017. 5. 25.
[월드피플]에베레스트 등반길에 세상 떠난 네팔 ‘최고령 등반가’   세계 최고령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던 네팔 산악인이 다시 에베레스트 등반길에 나섰다가 산에서 숨을 거뒀다.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관광부를 인용해 올해 86세인 민바하두르 셰르찬(사진)이 6일(현지시간) 오후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머물던 베이스캠프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영국군에 동원됐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기도 한 그는 2008년 5월 76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가로 기록됐다. 산악지대인 미아그디에서 태어나 고산병을 겪지 않는, 타고난 산악인이었다. 1960년 히말라야의 8167m 규모 거봉 다울라기리 등반을 계획한 스위스 탐험대의 네팔 정부 연락관으로 임명되면서 고산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2003년 73세의 나이로 처음.. 2017. 5. 8.
[월드피플]제인 구달, 자기 말 인용한 이방카에 “내말 진심으로 이해했길”   “내 말을 진심으로 이해했기를 바란다.”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83)이 최근 자서전을 출간한 이방카 트럼프(35)에게 충고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는 2일(현지시간) 라는 책을 펴냈다. 워킹맘의 고충을 담은 이 책은 “네가 하는 일이 변화를 만든다.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는 네가 결정해야 한다”는 구달의 말이 인용돼 있다. 구달이 과거 자신의 딸에게 해준 이야기다. 구달은 이방카가 자신의 말을 책에 인용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그가 내 말을 가슴으로 이해했기를 바란다. 그는 (일을) 더 좋게도 할 수 있고 끔찍하게 망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구달은 ‘거꾸로 가는’ 미국의 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일.. 2017. 5. 3.
국제 데뷔무대서 야유 받은 이방카, 초대한 메르켈은 난처 2017.04.26 11:58:00 수정 : 2017.04.26 14:42:17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W20) 토론 패널로 참가한 이방카 트럼프(왼쪽 두번째)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딸 이방카가 혹독한 국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아버지의 여성관을 옹호하다 야유를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장 당황한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이방카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W20)에 참석해 ‘여성 격려, 여성 기업가 정신 향상.. 2017. 5. 3.
리퍼트 전 주한 미대사, 보잉사 부사장 됐다 2017.04.25 14:51:00 수정 : 2017.04.25 23:00:13ㆍ외국 정부 업무담당으로 영입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44·사진)가 항공사 보잉에 영입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퍼트 전 대사의 새로운 직함은 보잉의 ‘외국 정부 업무담당 부사장’이다. 구체적인 영입 시점과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국방장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을 거친 리퍼트는 2014년 10월 만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에 부임했으며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물러났다. 재임 기간 북핵 도발 등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미동맹 강화에 힘썼다는.. 2017. 5. 3.
일본 아소 부총리 “일본 항공사 승무원은 때리지 않을 것” 2017.04.20 20:51:00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미국 대학 강연에서 일본의 근면성과 혁신을 언급하며 일본 항공사는 “승무원들이 때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과정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비판을 받은 유나이티드항공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아소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 강단에 올라 “일본은 미국에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며 “일본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근로자의 사기가 높으며 비행기에서 끌려 나갈 일도.. 2017.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