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42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여친 살해 재판 시작 여자친구 살인혐의로 기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단거리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사진)의 재판이 3일 시작됐다고 현지 가디언메일 등이 보도했다. 유죄가 입증되면 그는 25년형 이상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프리토리아 노스가우텡 고등법원은 이날 시작된 피스토리우스 사건 첫 정식재판에 그의 전 여자친구를 비롯해 증인 107명을 요청했으며, 피고 측 변호인단과 검찰 측의 공개변론도 예정돼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종아리 뼈가 없는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열 한살 때 무릎 아래를 잘라내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의족을 끼고 달리기에 도전해 절단 장애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반 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인간 승리’로 불렸던 인물이다. 비극은 지난해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에 터졌다.. 2014. 3. 3. 크리미아(크림) 긴장 고조... 무장세력 국제공항 등 점거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우크리아나 사태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른 크리미아(크림) 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복 차림에 러시아 국기를 든 무장괴한들이 전날 크리미아 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에 있는 의회와 정부청사를 장악한 데 이어 28일 새벽, 같은 복장의 무장세력 50여명이 수도 크리미아국제공항에 침투했다. 러시아 흑해함대가 있는 세바스토폴 벨벡공항에도 비슷한 괴한들이 주변을 에워쌌다. 국제공항 측은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밤 사이 벌어진 일은 러시아와 연계돼 있으며 군사 침략이자 점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벨벡공항 등에 병력을 배치한 바 없다”.. 2014. 2. 28. 오바마 “완전 철군 준비” 카르자이에 아프간 안보협정 서명 압박 ㆍ탈레반 세력 여전해 ‘딜레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말까지 아프가니스탄 파병군을 완전 철수하는 방안을 준비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의 완전 철수를 언급한 것은 2014년 이후 주둔에 필요한 상호안보협정을 거부하고 있는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해 “서명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국방부에 철군 계획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협정 타결을 끌수록 2014년 이후 준비가 힘들어진다”고 언급하면서도 4월 대선에서 뽑힐 새 대통령과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2001년 9·11테러 후 알카에다를 지원하는 탈레반 소탕을.. 2014. 2. 26. 교황청 재정 총괄할 경제사무국 신설… ‘프란치스코의 개혁’ 시동 ㆍ첫 수장에 조지 펠 추기경 교황 프란치스코가 온갖 추문에 시달려온 교황청을 바꾸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교황청은 24일 바티칸시티와 교황청의 금융과 행정을 감독할 경제사무국을 새로 만든다고 밝혔다. 경제사무국은 연간 예산 관리 등 재무는 물론 인사와 행정 등도 관할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는다. 특히 8명의 고위성직자 외에 7명의 재무전문가도 구성원으로 투입해 재정 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교황청은 “이번 변화로 경험 있는 전문가들이 교황청의 재정 관리와 계획에 참여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황청의 주식과 부동산을 관리하는 사도좌재산관리처(APSA)와 바티칸 은행 직원들이 자금 세탁 혐의로 이탈리아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바티칸의 부패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컸.. 2014. 2. 25. 홀로코스트 생존자 110세 할머니 별세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최고령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피아니스트 알리스 헤르츠 좀머가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10세. 손자 아리엘 좀머는 “할머니가 오늘 아침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며 “음악을 사랑하셨던 분”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헤르츠 좀머의 인생은 라는 책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38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The Lady in Number 6: Music Saved My Life)로도 제작됐다. 이 작품은 다음달 열리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있다. 감독 니컬러스 리드는 “전 세계 아이들은 슈퍼영웅을 마음속에 가지고 성장한다”며 “현실에서는 좀머와 같은 사람이 진짜 영웅이라는 것을 보여줄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1903년 11월26일 체코 프라하에서 상.. 2014. 2. 24. 사우디서 ‘주술 부린다’는 혐의받는 인도네시아 가사노동자. 이번에는 보호받을까 사우디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들을 지킬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 보호를 위해 사우디 당국과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자카르타글로브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노동자들은 월급과 휴일수당을 제때 받고 일주일에 하루 쉴 수 있으며 휴가도 갈 수 있게 됐다. 또 휴대전화 사용과 병원 치료도 보장 받는다. 고용주가 갖고 있던 여권은 노동자가 소지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들이 사우디에서 감금, 강제 추가 노동, 심리·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4년간 노동자들과 단체 등이 정부 대책을 압박한데 나온 것이다. 사우디는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가 많은 곳이다. 120만명으로 추정되는 이주노동자 중 70% 이상이 가사도우미다. 인도네시아.. 2014. 2. 21. 베네수엘라 시위도 격화… 궁지 몰린 마두로 대통령 ㆍ경제난 해법도, 시위대 업은 야당 대표 처리도 ‘진퇴양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경제위기 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강력 대응만 예고한 채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 엘우니베르살 등은 중부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시 시위에 참가한 여대생 헤네시스 카르모나가 머리에 총을 맞아 수술을 받았으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2주간 이어진 시위에서 발생한 5번째 사망자이다. 당국은 집회를 금지했지만 이날 카라카스 법원 앞에는 마두로 대통령이 폭력 시위 주도자로 지목한 레오폴도 로페스 민중의지당 대표의 재판을 앞두고 100여명이 다시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카라카스 차카오시 시장 출신인 로페스는 중산층과 학생.. 2014. 2. 20. 속속 드러나는 ‘죽음의 카타르 월드컵 공사장’ 유치권 박탈 여론 ㆍ인도 대사관 “카타르 온 자국 노동자 매달 20명씩 사망” ‘노동자 무덤’으로 불리는 카타르 월드컵 공사장의 참상이 추가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더 큰 비극을 막으려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카타르 주재 인도대사관은 2010년부터 지난 1월까지 카타르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자국민이 974명에 이른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된 2010년 12월 이후 사망자만 따져도 717명이나 된다. 매달 20명씩 숨진 셈이다. 이 수치는 AFP통신이 대사관 측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확인된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노동현장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당국의 공식 사망자 수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영국 언론 가디언은 네팔 노동자가 최근 2년간 3.. 2014. 2. 19. ‘NSA 폭로’ 스노든, 영 글래스고대학 학생총장 뽑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글래스고대학의 학생총장(Rector)으로 선출됐다고 1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학생들의 투표로 뽑는 학생총장은 명예직 성격이 강하지만 학교 행정을 맡는 총장(Chancellor)과 함께 대학을 이끄는 최고직이다. 학교 측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 배우가 맡는 경우가 많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두 번째 부인 위니 만델라와 이스라엘 핵개발 폭로자 모르데차이 바누누 등이 이 자리를 거쳤다. 스노든은 지난달 선거에 출마해달라는 글래스고대 학생들의 제안을 수용해 사이클 선수인 그램 오브리와 작가 앨런 비세트, 스코틀랜드 성직자 캘빈 홀스워드와 함께 후.. 2014. 2. 19. 시나이 반도, 이슬람 무장세력 주무대로 ㆍ치안 공백 틈타 무장단체 모여들어 지하드 열기ㆍ이집트 정부 조기 진화 실패 땐 주변국 불안 확산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이 일어난 이집트 시나이반도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예멘에 이어 알카에다 같은 무장조직들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 치안 공백을 틈타 주변 지역에서 들어온 무장 무슬림들의 결합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각형 모양의 시나이반도는 지중해와 홍해 사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요지에 있다. 이집트가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액화천연가스와 석유의 통로이기도 하다. 반도의 한쪽에 있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석유는 전 세계 공급량의 3%로, 연간 24억달러의 수익을 이집트 정부에 안긴다. 유럽의 미군이 걸프로 이동할 때도 이곳을 거친다. 아랍권과 이스라엘을 잇는 가스관도 있고, 이.. 2014. 2. 18. 추락하는 페소화엔 대통령 리더십이 없다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42%였던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27%로 반토막이 났다. 신흥국 경제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남미를 흔든 외환 대란을 떠올리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가면서 달러 가치가 뛰었고, 금융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급락세를 탔다. 외환 충격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선진국 증시가 연초 일제히 하락하는 등 연쇄적 영향이 미쳤다. 이번 요동의 중심에는 아르헨티나가 있다. 2001년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10년 넘게 침체돼 있다. .. 2014. 2. 1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