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2 ‘원치 않는 고기’에서 통조림의 대명사로, 여든 살 맞은 ‘스팸’ 뚜껑만 따면 한끼 반찬이 되는 통조림의 대명사 스팸이 5일(현지시간) 80주년을 맞았다. 1937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80억개가 판매됐고, 지금도 하루에 스팸으로 소비되는 돼지가 2만 마리에 달한다. 나트륨과 보존제, 방부제 문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오랜 세월 식탁에 올라온 역사만큼이나 식생활뿐 아니라 문화에도 녹아든 식품이 됐다. 스팸을 낳은 것은 미국의 대공황이다. 가공육 생산업체인 호멜은 미국인들이 잘 먹지 않는 돼지 목심을 처리하기 위해서 고기와 햄에 소금과 설탕, 전분과 아질산나트륨을 버무려 통에 넣은 스팸을 발명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스팸은 ‘원치 않는 이메일’을 나타내는 단어로 쓰이기 전에 이미 ‘원치 않는 고기’를 성공적으로 다시 포장한 단어였다”고 보도했다. 미네소.. 2017. 7. 7. 3조 ‘과징금 폭탄’ 구글, EU서 또 조단위 벌금 맞나 유럽에서 사상 최대인 3조원대 ‘과징금 폭탄’을 맞았던 구글이 연내 추가로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연합(EU)은 앞서 반독점으로 결론 내린 구글의 쇼핑 검색 서비스뿐 아니라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로이터 등은 6일 EU 집행위원회(EC) 규제 당국이 전문가들로 패널을 구성해 자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독점 결정을 내리기 전 해석을 최종 확인하는 절차로 보인다. EU는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했던 구글의 쇼핑 검색 부문에 대해 지난달 24억2000만 유로, 약 3조원의 과징금이 부과했다. 안드로이드 역시 혐의가 인정되면 비슷한 수준이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EU 반독점 조사의 주요 타깃이 된 구글은 애드센스 광고 서비스에 대해서.. 2017. 7. 7. 자원에서 무기로 ‘천연가스 패권’ 시대 주변국들의 잇단 단교로 봉쇄된 카타르가 고립 국면에서 ‘천연가스 카드’를 꺼냈다. 배경엔 가스관의 복잡한 구도만큼이나 얽힌 지정학적 역학이 숨어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대체연료로 떠오른 천연가스는 국가의 수입뿐 아니라 안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무기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빠르면 5년 내 천연가스 생산량을 현재 연간 7700만t에서 1억t으로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천연가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천연가스 생산단가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카타르의 증산 결정은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북부 연안의 세계 최대 가스전인 노스돔(이란 쪽은 사우스파르) 생산도.. 2017. 7. 7. "미국은 친구" 표현 뺀 메르켈 정당 총선공약집 2017.07.04 15:25:01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MSNBC 웹사이트9월 총선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이 선거 공약집에서 미국을 ‘친구’라고 언급했던 표현을 삭제했다. 3일(현지시간) 확정된 집권 기독민주연합-기독사회연합(CDU-CSU)의 강령을 보면 외교 부문에서 미국을 ‘유럽 밖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만 표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3년 총선에선 ‘미국은 유럽 밖에선 독일에 가장 중요한 친구이자 파트너이며 양국의 우정은 우리 국제협력의 주춧돌’이라고 규정했었다. 또 공약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외교 사안에 대해 입장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상태”.. 2017. 7. 7. "G20 회동 앞두고 ICBM 쏜 북한" 세계 언론들도 긴급보도 2017.07.04 16:08:00 수정 : 2017.07.04 19:12:22북한은 4일 오후 특별중대발표 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북한이 4일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을 밝히자 세계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AP통신은 북측이 “미국 알래스카를 타격 가능할 만큼 충분히 강력한 중거리 무기를 발사로, 가장 성공적인 결과일지도 모를 미사일 시험을 수행했다”며 “(이 성공은)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교토통신은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 2017. 7. 7. 미국이 뭐라 하건 말건···새우부터 가스전까지, 경협 속도내는 이란과 유럽 이란이 유럽과의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을 비난하지만 새우부터 가스전까지 이란과 유럽의 교역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이란 석유부는 테헤란에서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과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제11공구 개발사업 본계약에 서명했다고 IRNA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억달러(약 1조1435억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2015년 핵합의 이후 이란과 외국 기업의 투자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루 50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이 가스전 개발에 총 48억달러가 투입되는데 토탈이 50.1%, 중국의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와 이란의 페트로프라스가 각각 30%와 19.9%의 지분을 갖는다. 같은 날 이란 사료산업협회는 프랑스 무역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 2017. 7. 3. 내전 6년, 시리아의 경제는? 7년째 전쟁 중인 시리아가 새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2000파운드 지폐다. 기나긴 내전에 서민들의 삶은 무너졌지만 경제 구조는 외부의 예상과 달리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지정학적 중요성 탓에, 이권이 걸린 나라들이 돈을 계속 투입하는 까닭이다. 2일부터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000파운드 신권이 유통된다고 국영 SANA통신이 전했다. 신권의 가치는 약 3.8달러, 4300원이다. 기존 최고액 지폐는 아사드의 아버지 하페즈 전 대통령이 전면에 인쇄된 1000파운드짜리였다. 당국은 기존 지폐의 손상이 심해 몇 해 전 준비해둔 신권을 유통시키려는 것이라 설명한다. 그러나 집권 17년만에 아사드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최고액권을 내놓은 것은 최근 .. 2017. 7. 3. 사냥 나선 청둥오리 발견, 과학자들 “이례적인 비정상 행동” 야생 청둥오리가 철새를 공격해 잡아먹는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과학자들은 이를 매우 이례적인, 비정상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BBC는 29일(현지시간) 캠브리지대 동물학자들이 루마니아 남서부 국립공원 인근 한 저수지에서 다른 새를 사냥하는 청둥오리 무리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청둥오리들은 물 위에 날아와 앉은 회색털 할미새와 검은털 딱새를 뒤쫓아가 삼켜버렸다. 오리는 씨앗이나 도토리, 딸기류 등 식물이나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또 오리는 공격성이 거의 없고, 새로운 종류의 먹이를 찾는 경향도 없다. 특히 청둥오리가 큰 척추동물에 대한 포식에 나선 행동은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다. 과학자들은 사냥법을 새로 습득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청둥오리의 비정상적 행동을 발견.. 2017. 7. 3. 프랑스 낙태 합법화 이끈 여성 정치인, 시몬 베이유 타계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생존자로 유럽연합 의회 최초 선출직 의장을 지낸 프랑스 정치가 시몬 베이유가 30일 타계했다고 르몽드 등이 보도했다. 항년 89세.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정치인으로 꼽는 베이유는 법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시절인 1974년 보건장관으로 발탁됐다.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그는 5년간 보건장관 재직 기간 여성들이 쉽게 피임약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1975년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프랑스에선 이 법을 ‘베이유 법’(Loi Veil)으로 부른다. 또 유럽의 평화를 위해선 강력한 유럽연합(EU)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생전에 인터뷰와 자서전에서 통해 유년.. 2017. 7. 3. 1초에 2만개···‘물의 사유화’가 부른 바다 속 플라스틱 1초에 2만개. 음료와 화장품 등을 담는데 쓰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 비율이 커졌다고 해도 이같은 빠른 소비량 증가 속도는 따라잡지 못한다. 수거되지 못한 채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2050년이면 바닷속 물고기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보고서를 분석해 2021년 플라스틱 음료병 소비가 5833억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1초에 2만개가 소비되는 셈이다. 원재료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염산에서 이름을 따 페트(Pet)병으로 불리는 이 용기는 보틀드워터(Bottled Water), 즉 먹는샘물이 보편화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2004년 3000억개에서 지난해 4800억개로 늘었고, 2021년이면 20%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7. 7. 3. 왜 우크라이나를 노렸나···‘킬스위치’도 없는 막강 변종, 랜섬웨어 공격 랜섬웨어가 27일(현지시간) 또다시 전세계를 공격했다. 지난달 150여개국을 휩쓴 ‘워너크라이(Wannacry)’보다 세고, 확산을 막는 ‘킬스위치(kill switch)’도 없는 막강한 변종으로 보인다. 공격받은 컴퓨터 화면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키를 주겠다’는 경고가 뜬다. 워너크라이와 비슷하다. 윈도의 취약점을 노린 것을 봐선 미국 국가안보국(NSA)가 만들었다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해킹도구 ‘이터널블루(Eternal Blue)’를 변형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존재가 드러났던 램섬웨어 ‘페티야(Petya)’가 변형됐다는 분석도 있어 배후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안업체 비트디펜더의 카탈린 코소이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특정인을 목표로 한 공격은 아니며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 대.. 2017. 7. 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