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2013년 ‘올해의 인물’로 교황 프란치스코를 11일 선정했다(사진).
타임은 ‘빈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13세기 성자 프란치스코를 즉위명으로 선택한 그가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치유의 교회를 구현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 3월 1200여년 가톨릭 역사상 첫 비유럽권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는 즉위 후 교회가 약자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7월 바티칸 외부 첫 공식 방문지로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아프리칸 이주자 수용소를 선택하는 등 신뢰를 잃은 교회가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타임은 그가 가톨릭 역사상 세기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교황과 함께 올해의 인물을 두고 경합했던 4명의 인물도 소개했다. 2위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계약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올랐다. 타임은 30세 컴퓨터 천재인 그가 올해 가장 극적인 ‘도둑질’로 정보시대의 ‘검은
예언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3위는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이끌어 낸 이디스 윈저(84)다. 그는 연방정부 결혼보호법이 동성커플을
차별하고 있다고 소송을 내 위헌 판결을 받아내 동성권리 운동의 ‘대모’가 됐다.
3년 반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치명적인 독재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공화당 강경파 ‘티파티’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5위다. 타임은 올해 대담하게 대통령의 정책(오바마 케어)의 희망을 가로막고 정부폐쇄(셧다운)까지 불러온 그는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미래에 대한 전망이라고 설명을 붙였다.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정된 바 있다.
3년 반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치명적인 독재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공화당 강경파 ‘티파티’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5위다. 타임은 올해 대담하게 대통령의 정책(오바마 케어)의 희망을 가로막고 정부폐쇄(셧다운)까지 불러온 그는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미래에 대한 전망이라고 설명을 붙였다.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정된 바 있다.
'세계 >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황 프란치스코 첫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0) | 2013.12.22 |
---|---|
77세 생일 교황 프란치스코, 노숙인들 초청 아침식사 (0) | 2013.12.17 |
간디가 옥중 사용한 물레, 1억8000만원 낙찰 (0) | 2013.11.06 |
말랄라, 유럽의회 평화상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수상’ (0) | 2013.10.10 |
2013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 (0) | 2013.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