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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람들

2013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

by bomida 2013. 10. 10.

올해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2·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인 먼로는 심리를 명확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앨리스 먼로.AP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여우를 키우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언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면서 학업을 접었다.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정착해 1963년 서점 ‘먼로스 북스’를 열었다. 먼로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이 서점은 지역의 명소로 남아 있다.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1968년 등단한 먼로는 그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꾸준히 작품을 발표, 지난해 14번째 책인 단편집 <디어 라이프>를 냈다.

캐나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며 여성이 수상하는 것은 1901년 이후 13번째다. 먼로는 수상자 발표 후 캐나다 언론과의 통화에서 “어제까지 후보인지도 몰랐는데 너무 놀랐고 엄청난 일”이라며 “세계무대에서 캐나다 작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