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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람들

남아공 투투 주교…집은 도둑 들고, 트위터 계정은 차단되고

by bomida 2013. 8. 8.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 주교(81) 집에 도둑이 들었다.


투투 주교와 부인 레아가 잠들어 있던 지난 6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웨스턴케이프주 밀너튼에 있는 집에 도둑이 들어와 열쇠 등 작은 물건을 훔쳐갔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부부는 이날 오전 5시쯤 일어난 뒤에 이 사실을 알게됐다.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경찰은 주택에 어떻게 도둑이 침입했는지 조사 중이다.

또 투투 주교는 8일 트위터 계정(@TutuLegacy)을 만들자마자 차단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계정을 만들고 “트위터를 은퇴한 성직자들에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장황하게 이야기 할 공간이 없다”고 썼다.

데스몬드 투투


그러나 4시간여 만에 계정은 블락(중단) 당했다. 트위터는 ‘공격적인 팔로잉’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시 이 계정을 팔로잉 한 사람은 30명밖에 없었다.

투투 재단은 성명을 내 “30명이 팔로잉을 한 상태인데 이들이 어떻게 공격적인지 트위터는 설명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후 6시간여 만에 계정은 다시 복구됐다. 투투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측이 스팸 정리 과정에서 잘못 차단됐다고 설명하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소속으로 은퇴한 투투 주교는 백인 정권에 맞서 흑인 인권을 위해 투쟁을 벌여온 인물이다. 198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