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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직장인 28% “점심시간 없이 일한다” ㆍ39%는 “책상서 대충 해결” 점심시간을 직장 내 책상에서 때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에 대한 부담과 혼자 쉬고 싶어하는 성향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인력분석기업 맨파워그룹은 미국·캐나다 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28%가 지난해 점심시간을 전혀 갖지 못했고, 14%는 시간을 내지 못하는 날이 자주 있었다고 답했다고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점심을 먹더라도 사무실 자리에 앉아서 먹는 비율이 39%나 됐다. 미국 구인정보 사이트 몬스터가 2010년 진행한 조사에서는 책상에서 점심을 먹는 비율은 20%였다. 자리에 남은 이들은 샌드위치 등을 먹으면서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전화나 e메일 등을 확인하는 데 점심시간을 썼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 2013. 10. 15.
NSA, 하루 60만건 친구목록 무차별 수집…관계 지도 그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인 e메일을 들여다 본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대부분은 미국인들의 메일 계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NSA의 비밀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을 폭로한 애드워드 스노든에게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프리즘 활동이 세상에 알려진 뒤 “테러리스트 감시용일 뿐 미국인들의 메일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WP가 공개한 NSA의 비밀문서를 보면 실제로 NSA가 들여다 본 것은 e메일의 내용이 아니라 받은편지함(Inboxes)과 친구목록(Buddy list)이다. 2012년 1월10일 하루에만 해외 6개 지점에서 60만건 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았다. e메일 서비스 업체별로 보면 야후는 44만4734건, 마이크로.. 2013. 10. 15.
방역 ‘구멍’· 관광지는 ‘적막’… 미 정부 폐쇄 곳곳에 부작용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먹거리·질병 관리에 구멍이 생기는 점이다. 식품의약국은 셧다운 이후 식품 제조사와 수입 먹거리 감독 업무 일부가 멈췄고, 농무부는 육류·가금류·계란류 조사는 지속하고 있지만 식품안전과 관련한 직원 1200명이 휴직 중이다. 방역 차질로 지난주 미 전역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닭고기를 먹고 300명 이상이 탈이 났다. 질병관리센터도 직원 3분의 2가 쉬면서 겨울 독감시즌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간 독감 전망 보고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못했고, 예방접종 캠페인도 중단됐다. 미 공익과학센터의 캐롤라인 스미스 드발은 “식품은 철저히 관리를 해도 매년 4800만명이 식중독에 걸려 3000명이.. 2013. 10. 14.
교황 “안락함에 눈 멀어 죽음을 못본 척” 지중해 난민선 좌초 사태 무관심에 비판 “안락한 삶에 눈이 멀어 문턱 앞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못 본 척하려는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의 일부다. 열흘도 안돼 난민선 3척이 침몰해 400여명이 죽을 정도로 지중해가 난민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데도 무관심한 국제사회를 개탄한 것이다. 교황은 지난 4일 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날을 이민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통곡의 날’로 정한 바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남쪽 몰타섬 근처에서는 지난 11일 시리아·팔레스타인인들이 탄 난민선이 좌초돼 34명이 숨졌다. 200여명이 구조됐지만 400명 이상이 승선했다는 증언이 나와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같은 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인근 바다에서도 난민들이 탄 배가 가라앉아 12명이 사망했다.. 2013. 10. 13.
이탈리아 ‘람페두사 희생자’ 국장 치르기로 ㆍEU와 함께 뒤늦게 난민 대책 “부끄러운 줄 알아라. 살인자.”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인근 람페두사 주민들은 9일 이 섬을 찾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를 향해 소리쳤다. 두 사람은 람페두사로 배를 타고 오다 사망한 이들을 조문하고 생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아가는 길이었지만 그동안 책임을 방기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ANSA통신은 지난 3일 500여명이 타고 들어오다 화재로 침몰한 난민선의 희생자가 302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83명, 어린이도 9명 포함됐다. 최악의 참사에 유럽은 뒤늦은 난민 정책을 내놨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수백개의 관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EU기금 중 3000만유로(436.. 2013. 10. 10.
말랄라, 유럽의회 평화상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수상’ ㆍ파키스탄 여성운동가 말랄라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유럽의회가 주는 평화상인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에 파키스탄 10대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선정됐다. 유럽연합(EU)은 10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말랄라를 올 사하로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말랄라는 다음달 2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본부에서 상을 받는다. 상금은 5만유로(약 7200만원)다.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의 조세프 다울 대표는 “말랄라는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묵살당하는 지역에서 소녀들의 교육권을 위해 싸웠다”며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꿈을 좇는 10대들을 위한 용기의 아이콘으로 칠흑과 같은 길을 밝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2일(.. 2013. 10. 10.
2013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 올해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2·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인 먼로는 심리를 명확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앨리스 먼로.AP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여우를 키우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언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면서 학업을 접었다.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정착해 1963년 서점 ‘먼로스 북스’를 열었다. 먼로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이 서점은 지역의 명소로 남아 있다. 단편소설집 으로 1968년 등단한 먼로는 그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 2013. 10. 10.
요우커 특수/하반기 대기업 채용, 삼성고시/부산국제영화제/영화 관객 1억명 한 주간의 소식을 키워드로 알아볼까요. -국내 유통과 관광기업들은 중국 손님들을 받느라 한창 바빴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가을철 특수가 형성되기 시작됐다고요. =보통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특수'라고 부르는데요. 요우커는 중국말로 유량을 떠나는 사람을 뜻하는데 국내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특정하는 단어로 쓰기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쇼핑을 하기도 편해서 해외여행 붐이 시작된 중국에서는 한국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죠. 초기에는 서울 광화문이나 명동, 동대문 정도만 관광을 했지만 이제는 경기도에 위치한 아웃렛 매장들을 가거나 대형 마트에서 생활용품을 사가는 중국인도 많아졌습니다. 한국산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는 분유나 기저귀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주부들도 .. 2013. 10. 10.
미 연준 의장 재닛 옐런 지명…경제정책, 시장주의서 ‘정부 개입’으로 선회 ㆍ연준 첫 여성의장 옐런 공식 지명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다면, 여성이 처음 미국 경제 수장직에 앉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경제대국 미국을 지배해온 경제관의 변화로도 읽힌다. ▲ 경제학계 ‘대항운동’ 참여 경력… 정계·학계서 지지 경기부양·일자리 확대 동시 추구… 월가에 비판적 1970년대 이래로 미국은 시카고학파가 주장해온 ‘완벽한 시장’에 대한 이론을 따라 정부 개입을 제한하는 시장자유주의 경제를 추구했다. 옐런은 이와는 달리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중시한다. 옐런은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이라는 ‘신화’를 거부하면서 1990년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교수 시절 경제학계의 ‘대항문화(counterculture)’ 운동에 참여했다. 또 정부 정책.. 2013. 10. 9.
말라리아 백신 2015년께 상용화… 전염률 높은 아프리카에 희소식 ㆍ빌 게이츠 재단 후원 등 퇴치운동 13년 만에 성과 말라리아는 전 세계 2억1900만명이 앓고 있는 주요 전염병이다. 이 병으로 연간 66만명이 죽지만 백신 개발이 더뎠던 것은 환자 10명 중 8명, 사망자 10명 중 9명이 가난의 땅 아프리카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이나 백신 개발 기술이 없는 최빈국 환자들은 국제사회가 움직여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말라리아 퇴치운동이 본격화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글락소)은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말라리아 예방백신(RTS,S)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내년 유럽의약품감독국에 허가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르면 2015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여러 제약사가 비.. 2013. 10. 8.
“군부 있는 한 불안” 이집트 다시 시작된 반쿠데타 시위 ㆍ타흐리르 광장서 이슬람 세력·군경 충돌 최소 51명 사망 이집트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정국의 불안정을 부른 중심에는 정권 안정을 앞세워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서 6일 이슬람 세력과 군경이 충돌,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반군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최악의 참사다. 7일에도 혼란이 계속돼 이스마일리아의 수에즈 운하 부근을 순찰하던 군차량이 총격을 받아 군인 5명이 희생됐고 시나이 남부의 한 보안시설도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졌다. 카이로 교외에서는 위성 방송국이 로켓 공격을 받는 등 이집트 전역에서 보안시설에 대한 공격이 연이었다. 6일 시위는 40여개 이슬람 정당·단체가 뭉친 ‘반쿠데타연합.. 2013.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