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2 중동·북아프리카 보조금 정책 철수…깨진 ‘사회적 계약’ ㆍ북아프리카 독재정권·중동 석유국가 경제 안정 도움 ㆍ수십년 만에 깎거나 없애자 물가 폭등·국민 반발 거세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다시 불안이 찾아왔다. 이 지역 전반에 퍼진 보조금 정책을 각국 정부가 없애기로 하면서다. 지난 수십 년간 암묵적으로 존재하던 이 기형적 ‘사회적 계약’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수단에서는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최악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정부가 무력으로 맞서면서 210명 이상이 숨졌다. 시위를 부른 것은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이다. 연료 값은 순식간에 두 배로 뛰었고 빵과 부탄가스, 버스 요금도 연쇄적으로 올랐다. 거리에서 과자와 차를 팔아 7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는 “요리를 할 때 부탄가스 대신 석탄을 쓰.. 2013. 10. 6.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도쿄국립박물관 고종 투구/태풍 없어 사라진 못난이 과일 한 주간의 소식을 키워드로 알아볼까요. -14세기 만들어진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두고 한국과 일본 문화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요. =이 불상은 지난해 10월에 국내 절도범들이 일본 쓰시마(對馬)섬 관음사(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밀반입한 도난 문화재입니다. 지난달 말에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과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이 광주에서 회담을 가졌는데요. 회담 후 시모무라 장관은 일본으로 돌아가서 기자회견 도중 “불상 반환을 요청했고 유 장관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반환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어났죠. -불상은 원래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고려시대(충숙왕 17년)였던 서기 1330년, 부석.. 2013. 10. 3. 美 연방정부 셧다운 첫날…중병 치료 미 국립위생연 “환자 못 받아 가슴 찢어져” ㆍ부처 홈페이지 문 닫고 업무 차질ㆍ오바마, 말레이시아·필리핀 방문 취소… 정치 여전히 교착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첫날인 1일 행정기능 일부 마비에 따른 불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는 6일부터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반면 17년 만에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부른 정치권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날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이 근무를 중단하면서 주요 부처의 홈페이지가 모두 닫혔고, 트위터 계정도 운영을 멈췄다. 육·해·공군의 미식축구단도 경기를 중단하기로 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보스턴대와 육군, 공군과 해군 간 경기가 취소됐다. 세계 최대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을 비롯해 미술관, 동물원이 문을 닫고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국립.. 2013. 10. 2. 유엔 “포스코, 인도 제철소 건설 철회해야” ㆍ“현지 주민 2만여명 터전 잃고 극빈층 전락 위험” 유엔 전문가위원회가 심각한 인권 침해 우려가 나오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지 주민들의 인권 침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내 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가 진행 중인 인도 동남부 오디사주 자갓싱푸르 일관제철소 건설이 계획대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계획으로 현지 2만2000명의 주민들이 터전을 잃고 극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포스코는 이곳에 120억달러(12조8820억원)를 들여 1200만t 생산 규모의 제철소를 세우려고 하고 있다. 인도 내 사상 최대 외국인투자 사업이다... 2013. 10. 1.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 시작…3년 내전에 사망자 11만5000명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없애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사린 등 독성물질이 담겨 있는 이 무기가 터지면 사람들은 신경계 마비나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 지난달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여러차례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화학무기 해체팀이 1일 레바논 베이로트를 통해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수도 다마스쿠스 안에 정부 보유 화학무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내 마을 다루마에서 한 남성이 흰 천으로 둘러싸인 시신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사린이 담긴 화학무기가 터지면서 수십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2013. 10. 1. 미 연방정부 폐쇄에 세계경제 일단은 ‘잠잠’ ㆍ한·일 증시 소폭 상승… 장기화 땐 수출·금융 타격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됐으나 세계 경제에 대한 파장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1일 장 초반 2010선까지 올랐다가 폐쇄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 이후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91포인트(0.10%) 오른 1998.87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 강세로 출발해 미 정부 폐쇄 시작 시점에서 주춤했으나 종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당장은 아시아권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이 적지만 미 연방 공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기간이 늘어나면 미국 내수 침체라는 악재가 발생한다. 자동차·가전·휴대전화 등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버락.. 2013. 10. 1. 美 연방정부 셧다운 부른 미 정치권 민심 역풍…“가난한 아이들은 방치되는데 의원들은 봉급·의료보험도 안 끊겨” “가장 가난한 아이들은 방치되는데 의원들은 봉급도 계속 나오고 의료보험도 끊기지 않을 것 아니냐.” 미국 빈곤아동지원단체 헤드스타트의 바버라 핵스턴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앞두고 “유치원이 최소 2주 이상 문을 닫게 되면 3000명 이상 어린이들의 보육 공백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필수시설로 분류되지 않는 사회복지기관들이 문을 닫는 데 따른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비자발적 무급휴가를 앞둔 오하이오주 데이턴항공유산국립역사공원 직원인 다르케스 스미스는 “이미 하루살이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 수업료에 각종 공과금도 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는 한 투자은행가가 의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말고 오바마케어에 등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3. 10. 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미 할리우드’ 꿈꾼다 ㆍ영화제 시작… 영화시장 커지고 국가서 투자 지원 내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준비로 바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영화로 떠들썩하다. 올해 15회째인 ‘리우 영화제’가 30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축제에는 리우가 꿈꾸는 또 하나의 ‘야망’이 숨어 있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지난주 세계적인 거장 우디 앨런 감독에게 리우에서 영화를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감독과 함께 일하는 제작자이자 여동생 레티 아론슨을 만나 직접 쓴 편지를 전하고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엘런 감독은 여기에 응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계속 구애하는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처럼 남미의 ‘할리우드’를 꿈꾸는 리우의 숙원사업을 위해서다. 이번 영화제의 해외 초청작에는 앨런 감독의 신작 도 포함됐다. 브라질 영화산업은 .. 2013. 9. 30. 미 국가안보국(NSA), 무하마드 알리도 감시…냉전시대에도 첩보전 ㆍ포린폴리시 공개… 60~70년대 1650명 대상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냉전시대 때인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1929~1968)와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71·사진) 등을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국민뿐 아니라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정보수집의 ‘역사’는 과거 냉전시대에도 진행 중이었다. 국가안보국을 연구하는 매튜 에이드와 조지워싱턴대 국가안보문서보관소의 선임연구원 윌리엄 블러는 최근 정보공개를 통해 얻은 1967~1973년 국가안보국의 공식문서를 지난 25일 포린폴리시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총 1650명을 비밀리에 감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미국 정부의 도·감청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확산된 반전 분위기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알.. 2013. 9. 28. 지구온난화 ‘원흉’은 인류…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 지구온난화의 ‘원흉’은 인류라는 확신이 짙어졌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7일 채택한 제5차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전세계 환경 재앙을 부른 온난화가 인간의 책임이며 향후 기온은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엔이 6년마다 내놓는 보고서는 세계 수십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학자과 50여명의 편집자가 참여했다. 지난 1월 중국 동부 산둥 지방에 위치한 한 시멘트 공장 굴뚝에서 쏟아져 나오는 뿌연 연기가 해를 가리고 있다. AP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 중 95%는 지구표면 온도를 올리는데 사람의 활동이 최소 절반 이상의 책임을 갖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2001년 이 비율은 66% 정도였다. 또 과학자 90%가 1981~2010년 사이 지난 8세가 가장 더웠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를.. 2013. 9. 27.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미국이 브라질 감시” 유엔서 공개 비판 ㆍNSA 정보수집 막을 국제법도 제안… 양국관계 삐걱댈 듯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오만한 권력’을 국제무대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8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신과 자국민·국영기업을 감시한 미국에 대해 “타국의 주권을 넘어서는 주권은 없다”며 “테러전 명분은 먹히지 않는다. 사이버 공간이 전쟁의 무기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막을 국제법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4일 유엔 총회에서 자국에 대한 미국 국가안보국의 정보 수집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호세프의 날선 비판은 국가안보국의 정보수집 파문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더욱 흔들.. 2013. 9. 25.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