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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둥둥섬 우여곡절 끝에 ‘세빛섬’으로 7년만에 개장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떠 있는 ‘세빛섬’이 지난한 곡절 끝에 15일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 등 일부 시설들을 개장을 했지만 이번엔 전면 개방되는 것이죠. 서울시가 인공섬 사업을 구체화한지 꼬박 7년만에 드디어 섬이 제 구실을 하게 됐네요. 15일 열린 세빛섬 개장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사실 세빛둥둥섬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친근합니다. 아무래도 푸닥거리가 많았던 이름이라 운영사가 문을 열면서 개명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세빛섬은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입니다. 영어의 ‘굉장한’이란 의미를 가진 어썸(awesome)을 3개 섬과 결합해 세빛섬(some sevit)이라고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3개 섬은 가빛섬(some gavit)과 채빛섬(some chavit),.. 2014. 10. 16.
성수대교 붕괴 20년… 교량 안전점검 어떻게 달라졌나 ㆍ상판 밑에 온라인감시망 설치… 이상 땐 자동체크 ㆍ서울시, 안전점검 현장 공개… 변형·진동·온도 감지기 부착 ㆍ추락 않도록 ‘낙교방지턱’도… 20개 한강 교량 실시간 확인 “성수대교가 한강 교량 중 가장 안전한 다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강다리를 건너거나 지하철을 탈 때마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 일종의 붕괴불안증이다.” (경향신문 1994년 10월22일자 3면) 1994년 10월21일, 32명이 사망한 성수대교 붕괴 참사 직후 보도 내용이다. 1979년 준공된 성수대교는 한강을 지나던 당시 15개 다리 중 서울시가 최고 안전도를 자랑했던 곳이다. 사고 전 두 차례 정기 안전점검에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가 터지자 부실 관리 실태는 여실히 드러났다.. 2014. 10. 15.
치킨 먹고 남은 닭뼈, 비료로 다시 쓴다 치킨과 갈비, 족발을 먹고 난 뒤 남는 뼈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지 못한다. 음식물은 분리수거해 버리면 사료 등으로 다시 만들지만, 뼈는 분해성이 떨어져 다른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처리하기 쉽지 않아서다. 뼈는 생활 쓰레기와 함께 소각하거나 매립할 수밖에 없었다. 강서구가 이 같은 음식물을 이달부터 비료의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첫 시도다. 뼈 쓰레기는 오리·닭 등 가금류와 생선 등 수산물, 소·돼지 등 축산물을 이용한 음식에서 나온다. 뼈에는 칼슘과 인 등 유기질의 함량이 높아 이를 가공하면 고농축 천연 인산·칼슘비료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구는 판단했다. 특히 인산칼슘 비료는 토양 산성화를 막고 식물의 빠른 생장을 도와 농가에서 많이 사용지만 국내 뼈 공급부족.. 2014. 10. 6.
서울대공원 ‘동물 탈출’ 사라질까 ㆍ외곽순환로에 철제 담장·포획공간 등 조성 지난해 호랑이가 전시장을 탈출해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서울대공원에 동물의 탈출을 막는 철제 담장과 포획틀이 설치된다. 일종의 ‘포획공간’을 두겠다는 것으로 공원 내 동물들이 우리를 빠져나갈 경우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대공원 관계자는 5일 “연말까지 산림욕장 내 외곽순환로변 5㎞ 구간에 펜스를 설치할 것”이라며 “동물의 이동경로를 따라 펜스를 치고, 펜스를 넘을 경우를 대비해 공원과 인근 숲 사이에 동물을 가둬둘 수 있는 포획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에 등장하는 펜스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장치는 동물은 물론이고 관람객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탈출 방지용 장치로는 펜스 외 보완출입문.. 2014. 10. 5.
구의취수장이 거리예술인 공간으로 탈바꿈 아차산로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아래 외딴 섬처럼 숨겨져 있는 구의취수장을 거리예술인의 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1976년부터 35년간 수돗물 공급 원천지로 사용했던 구의취수장에 서울 거리예술창작센터(가칭)을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2011년 시는 팔당댐 아래 남양주의 강북통합취수장을 만들면서 구의취수장을 폐쇄했다. 이 때부터 운영은 멈췄지만 2013년 서울시 근현대 산업유산으로 지정돼 보존 방안이 논의돼왔던 곳이다. 건물 지하부터 지상까지 18m 높이에 사방이 뚤려있는 개방형 건물의 특성을 살려 야외 무대로 쓰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시민들이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으로 오기가 쉽지 않고 거리예술가들이 연습과 제작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아 이들의 작업실로 활용하기로 했.. 2014. 10. 5.
서울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건부 승인’ ㆍ안전 등 4가지 조건 위반 땐 취소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임시사용을 승인했다. 롯데가 사용을 신청한지 4개월 만이다. 롯데는 2~3주간 영업 준비를 마쳐 이달 내 문을 열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난달)시민 대상 사전개방(프리오픈) 기간에 추가 안전 점검을 하고, 관련 부서·기관과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의 검토를 거쳤다”며 “기술·공학적으로 건물 자체 안정에 문제가 없다는 공통 의견이 나와 조건부 승인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미 입점업체와 종사자 선발이 완료돼 (승인 지연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석촌호수 수위변화, 교통문제 개선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다시 점검한 것”이라고 덧.. 2014. 10. 2.
가을 악취 ‘은행’ 먼저 따러 구청들 채취 기동반 꾸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 서울 구청들의 긴장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왜? 가을 불청객 은행 악취 때문입니다. 매년 낙엽이 물들기 시작하면 길마다 떨어지는 은행 열매에 대한 민원도 급증한다고 하네요. 영등포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월29일부터 ‘은행 채취 기동반’을 가동했죠. 영등포에 은행나무는 총 5900그루가 있는데 이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가 절반이 조금 못되는 2100그루입니다.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돼 있는 도로 주변으로 떨어진 은행을 보행자가 발로 밟거나 자동차가 바퀴로 누르고 지나가면서 악취가 나는 것이죠. 이른 사태를 막으려면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수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이를 미리 따기로 한 것인데요. 구청 공무원은 물론 작업 인력도 임시로.. 2014. 10. 2.
팔찌로 변신한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특성화고 창의 경진대회’ 대상 ‘특성화고 창의 경진대회’…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서울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쓰는 전용 교통카드가 팔찌 형태로 등장했다.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국궁의 활 모양을 바탕으로 하고 카드칩이 있는 가운데 부분에는 연꽃무늬 장식도 넣었다. 팔찌 나머지 부분은 색동매듭을 연이어 붙였다. 그동안 사용되던 플라스틱 사각형 카드는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반납하지만 팔찌는 한국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올해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등인 대상을 수상한 대진디자인고 2학년인 김효진양과 유혜진양이 낸 것이다. 시는 서울 64개 특성화고에서 1180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의 최종 입상자 26개팀을 1일 발표했다. 특성화고는 디자인·영상·세무 등 전문적 지식을 원하는 학생들을.. 2014. 10. 1.
재개발·재건축 ‘공공관리’ 해보니… 공사비 7.9% 절감 효과 ㆍ서울시, 4년간 16개 지구 도입… 부조리 관행 없애 ㆍ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등 사업 진행도 훨씬 빨라 2010년 여름 서울시내 재개발구역인 ㄱ지구와 ㄴ지구는 동시에 재개발사업에 착수했다. ㄴ지구는 2개월 만에 조합 설립을 끝내고 한 달 만에 시공사까지 선정했으나, ㄱ지구는 4개월 늦은 연말쯤 조합 설립 인가를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ㄱ지구는 이듬해 봄 본계약을 끝내고 같은해 말 관리처분 인가를 마쳐 철거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ㄴ지구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여지껏 본계약을 하지 못한 채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공사비 차이는 더 크다. ㄱ지구는 시공사 선정 당시 최초 계약한 공사비 3.3㎡당 약 412만원이 본계약까지 유지됐다. 그러나 ㄴ지구는 ㄱ지구.. 2014. 9. 30.
박원순 서울시장 “대선주자 인기는 새털 불과… 직무 충실할 것” ㆍ미국 외교협회 좌담회 연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지방자치단체도 대북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최근 통일·외교 관련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을 두고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 좌담회 연설을 통해 “글로벌 세계에서 외교는 더 이상 중앙정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서울과 같은 수도의 외교와 안보는 중앙정부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와 비영리단체(NGO)들의 역할이 독일 통일에서 매우 컸다”며 “(한국도) 지방정부가 대북 교류협력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말 신년사를 통해 경평축구와 서울시향.. 2014. 9. 26.
연금 손대기 전에… 공무원들 너도나도 “명퇴” ㆍ57~59년생 위주 “정년 채우면 연금 깎인다” 술렁ㆍ올 경찰·교사들, 작년보다 2~3배 신청 ‘사상 최대’ 1996년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ㄱ씨(46)는 최근 발표된 한국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토대로 은퇴 뒤 받게 될 연금을 계산해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ㄱ씨가 58세에 퇴직해 받을 연금액은 현행 제도라면 월 222만원이지만, 개혁안이 적용되면 21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반면 내야 할 부담금은 30년간 1억8134만원에서 2억418만원으로 13% 오른다. 퇴직금이 52%가량 오른다고 해도 수령할 총액이 4661만원 줄어들고, 여기서 재정안정화 기여금으로 1265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개혁안이 도입되면 8210만원을 손해 보게 된다. 정부부처 ㄴ주무관(58)도 정년 2년을.. 201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