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창의 경진대회’…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서울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쓰는 전용 교통카드가 팔찌 형태로 등장했다.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국궁의 활 모양을 바탕으로 하고 카드칩이 있는 가운데 부분에는 연꽃무늬 장식도 넣었다. 팔찌 나머지 부분은 색동매듭을
연이어 붙였다. 그동안 사용되던 플라스틱 사각형 카드는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반납하지만 팔찌는 한국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올해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등인 대상을 수상한 대진디자인고 2학년인 김효진양과 유혜진양이 낸 것이다. 시는 서울 64개 특성화고에서 1180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의 최종 입상자 26개팀을 1일 발표했다. 특성화고는 디자인·영상·세무 등 전문적 지식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학교 학생들이 가진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구현할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2007년부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올해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등인 대상을 수상한 대진디자인고 2학년인 김효진양과 유혜진양이 낸 것이다. 시는 서울 64개 특성화고에서 1180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의 최종 입상자 26개팀을 1일 발표했다. 특성화고는 디자인·영상·세무 등 전문적 지식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학교 학생들이 가진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구현할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2007년부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여고생들의 교통카드 팔찌(사진)는 한국의 전통미를 간결하게 표현해 외국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데다 실용성도 갖췄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두 학생은 “잃어버리기 쉬운 카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팔찌 형태로 만들면서 한국의 문화와 고유색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금상은 일회용 간편한 비닐장갑꽂이를 만든 성수공업고 학생들이 수상했다. 우산의 빗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을 씌울 때 사용하는 비닐꽂이처럼 비닐장갑도 한 장씩 손을 넣어 뜯기 편하게 고안한 장치다. 경기기계공고 학생들은 유모차에서 손을 떼면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 안전 유모차로 금상을 탔다. 공항에서 짐을 나를 때 쓰는 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손잡이를 잡아야만 바퀴가 움직이게 한 것이다.
서울시는 수상팀을 배출한 학교들에 실습실 개선과 특허등록을 위해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수상작은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후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금상 외 은상 3팀과 동상 10팀, 특별상 4팀 등 최종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6일 성동공업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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