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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위기 때 한·미 ‘구명 외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별세 2017.05.28 11:20:00 수정 : 2017.05.28 22:16:13ㆍ미국의 3대 외교 브레인 미국 외교계의 거물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브레진스키의 딸인 MSNBC 방송 앵커 미카 브레진스키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에서 “가장 영감을 많이 줬고 딸에게 더없이 헌신적이었던 아버지”가 버지니아의 한 병원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브레인’으로 꼽히는 그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1970년대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잡은 전략가였다. 1928년 폴란드 귀족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 2017. 6. 1.
트럼프 첫 해외순방이 남긴 건… ‘5700만원짜리 재킷’과 ‘무례한 악수’ 2017.05.28 15:57:00 수정 : 2017.05.28 21:33: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는 세계에 보내는 감동적인 연설도,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도, 미래를 향한 메시지도 없었다. 아흐레 동안 국제무대서 선보인 ‘미국 우선주의’는 동맹국과 파열음을 냈고, 무례한 행동들이 구설만 키웠다. 순방 전 국내서 터진 ‘러시아 스캔들’은 잠잠해지기는커녕 의혹이 갈수록 깊어졌다. 순방 일정의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최악의 분위기에서 막을 내렸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파리 기후협약을 준수하라며 트럼프를 압박한 6개국 정상은 결국 설득에 실패, 미국을 빼고 협정 이행을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앙겔라.. 2017. 6. 1.
IS 본거지로 못 간 ‘좌절된 여행자’ 영국의 일상을 위협하다 이웃들에겐 조용한 청년이었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의 자살폭탄 테러범 살만 아베디(22)는 정부가 이미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고위험’이 아닌 ‘주변적 위험’ 수준으로 분류해 참극은 막지 못했다. 테러는 점차 ‘외로운 늑대’나 개별 지령을 받는 극단주의 추종자, 시리아 등 테러집단의 ‘본거지’에 가지 못한 ‘좌절된 여행자’들이 자국의 평범한 일상을 노리는 공격이 돼 가고 있다. 조직보다 파편화된 이들 ‘주변부’를 막는 일은 이전보다 더 어려운 숙제가 됐다. 아베디는 1994년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을 피해 리비아를 떠나 영국으로 이민을 왔고, 아버지는 공항 보안요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족은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자 고향.. 2017. 5. 25.
대만 차이잉원 정부, 동성결혼 허용 눈앞 대만 사법원(헌법재판소)이 동성 결혼을 금지한 민법에 위헌 결정을 내려 아시아 최초로 대만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사법원은 24일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규정한 현행 민법 조항이 헌법이 보장한 성별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사법원은 관련 법률을 2년 안에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대법관 15명 중 1명이 기피해 14명이 참여한 이번 사건에서 위헌결정에 필요한 정족수 10명이 넘는 12명이 위헌 의견을 냈다. 사법원은 “이성 간 결혼에서 자녀를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조건이 없고, 자녀를 출산하지 않거나 불임이라고 결혼이 무효라는 규정도 없다”며 동성에게도 이를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만의 유명 동성애.. 2017. 5. 25.
영국 콘서트장서 ‘자폭 공격’으로 최소 22명 사망 2017.05.23 23:11:01 수정 : 2017.05.23 23:50:30ㆍ맨체스터 아레나서…부상도 59명 ㆍIS “십자군 공격” 테러 배후 주장 영국 북서부 도시 맨체스터에 있는 실내체육관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일 밤(현지시간)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피해자들 중에는 8세 소녀, 18세 여대생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있었다. 경찰은 23일 관련자 3명을 체포해 조직적 범행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미국의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인 오후 10시30분쯤 발생했다. 사람이 몰린 공연장 출구와 인근 지하철역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고 BBC 등은 보도했다... 2017. 5. 25.
[사진으로 본 세계]자판기에서 뽑는 자동차 2017.05.22 15:07:00최고급 중고 슈퍼카가 진열된 싱기포르 중고차업체 오토반모터스의 자동차 자판기 건물. 오토반모터스 홈페이지전면이 유리로 된 15층 건물 층층이 자동차가 진열돼 있다. 페라리와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멕라렌 등 최고급·초고가 브랜드의 중고 스포츠카와 슈퍼카들이다. 고객은 건물 1층에 마련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준비된 자동차들을 살펴본 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른다. 선택 버튼을 누르면 건물 내 설치된 기계가 해당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차를 꺼내 운반한다. 1층 고객이 있는 자리까지 옮겨기는데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싱가포르 도심 외곽 부킷메라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 자판기’는 현지 중고차업체 오토반모터스(Autobahn Motors)가 지난해 12월 만.. 2017. 5. 25.
‘더 열린’ 이란으로…하산 로하니 대통령 재선 성공 2017.05.21 17:35:00 수정 : 2017.05.22 10:07:20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 사진)의 재선이 확정된 2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테헤란 거리로 나와 눈 스프레이를 뿌리며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테헤란 | UPI·EPA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에서 재선이 확정되자, 트위터에 파르시(이란어)로 글을 올렸다(사진). “이번 선거의 승리는 국민의 것이다. 겸허히 머리를 숙인다.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충실히 지키겠다.” 이란 정부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접속을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로하니는 2013년 취임한 이래 ‘트위터 정치’를 계속하고 있고, 이번 선거 뒤에도 공식 승리 연설을 하기 전에 먼저 트위터로 국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2017. 5. 25.
중국, 미 CIA 요원 20여명 살해하거나 감금 2017.05.21 20:05:00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개막되기 전날인 지난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경호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Getty Images중국 정부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對) 중국 첩보망을 와해시키기 위해 20명 안팎의 CIA 요원을 살해하거나 감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전·현직 관계자 말을 인용해 2010~2012년 중국 현지 정보요원 18~20명이 살해·투옥돼 미국의 정보 수집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10년 CIA가 권력층 깊숙이 정보원들을 투입하면서 중국 정부의 내밀한 부분의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때 활동한 정보원 중 일부는 중국 권력집단 내 부패에 환멸을 느낀 현지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7. 5. 25.
특검 맡은 뮬러, 12년간 FBI 국장 지낸 ‘대쪽’ 2017.05.18 17:23:00 수정 : 2017.05.18 23:04:31ㆍ원칙·독립적 수사로 정평 ㆍ공화·민주당 모두 긍정적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을 특별검사로 17일(현지시간) 임명된 로버트 뮬러(72·사진)는 12년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낸 수사통이며 원칙론자다. 정치색이 없어 초당적 지지를 받지만 그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운명은 어찌될지 알 수 없다. 뮬러는 10년 임기인 FBI 국장직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장 요청으로 12년간 수행해 존 에드거 후버 전 국장(48년) 다음으로 긴 임기를 보냈다. 뮬러는 이번 특검의 기폭제가 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전임자다. 뮬러 특검은 FBI 조직을 테러에 대응하는 구조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크리스.. 2017. 5. 25.
이란 대선, 보혁 '양자대결'로...로하니 재선 구도 흔들리나 이란 대선에서 보수 후보가 단일화됐다. 보혁 양자대결이 되면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68)의 재선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란의 향후 정치 구도는 물론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핵합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개혁세력의 지지를 받는 중도온건파 로하니 대통령, 강경보수 성직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56)와 함께 3각 구도를 만들었던 모하마드 갈리바프 테헤란 시장(55)이 15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고 프레스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수파인 갈리바프는 성명을 통해 “로하니의 연임을 막기 위해 사퇴한다”며 “이란 혁명을 지키기 위해 라이시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수파는 검찰 출신의 젊은 성직자 라이시로 지지층을 집결시켜 정권 .. 2017. 5. 16.
도난당한 해킹툴이 랜섬웨어로? 다시 도마에 오른 미 국가안보국(NSA) 전 세계 22만개의 프로토콜(IP)에 침투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으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또 도마에 올랐다. 국가기관이 안보를 내세워 만든 사이버 무기가 범죄집단에 넘어가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무차별 해킹과 도청을 시도해 정보를 수집해온 NSA에 이번 사태의 ‘원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NSA를 향해 포문을 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다. 스미스는 14일(현지시간) MS 블로그에 “중앙정보국(CIA)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수집한 것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됐다. NSA가 이 취약점(에 대한 정보)들을 도난당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래식 무기에 비유하면 미.. 2017.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