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42 페이스북은 어른용?…10대 이용자수 급감 ‘어른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낙인 찍힌 것일까. 페이스북이 줄어드는 10대 이용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데이비드 에버스먼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대, 특히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일일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2~3분기 미국 10대들의 이용률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10대 이탈설’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석달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역시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에 대한 흥미가 줄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0대 시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3분기 매출 2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0%나 증가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모바일 광.. 2013. 10. 31. 아시아 유일, 일본 무쓰의 ‘폐연료봉 중간저장시설’에 가다 ㆍ사용후핵연료, 원전 밖으로 빼내 임시 보관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 북쪽 끝, 사과와 단풍이 유명한 아오모리(靑森)현에 또 다른 상징물이 있다.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 무쓰(むつ)시에 완공된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다.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밖으로 빼내 임시로 보관해 놓는 중간저장시설이다. 지난 25일 방문한 비축센터는 오는 12월 마지막 기준 적격심사를 앞두고 설비와 기계심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2010년 기초공사를 시작한 뒤 올 7월 완공이 목표였지만, 2011년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면서 공사가 1년간 중지돼 일정이 지연됐다. 예정대로 연말에 가동을 시작하면 원전에서 쓰고 난 뒤 1년 정도 냉각한 폐연료봉을 금속 밀폐용기(캐스크)에 담아 저장하게 된다. 두께 1.5m의 콘크리트 건물 안.. 2013. 10. 30. 반세계화의 전위대냐 폭력 시위 주동자냐… 두 얼굴의 ‘블랙 블록’(Black bloc) 반정부 집회가 끊이지 않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난 25일 경찰 간부가 시위대에 맞아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이날 3시간 가까이 평화 행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시위는 밤이 되자 급변했다. 복면을 쓴 이들이 버스와 정류장에 불을 지르고 창문 등을 파괴하고 경찰 간부를 공격한 것이다. 경찰은 주도자 8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18~23세 젊은 남성들이었다고 현지 일간 오글로보가 보도했다. 올해 들어 계속된 브라질 대규모 집회에는 검은 옷에 검은 스카프나 마스크를 두른 무리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산발적으로 모여 방화 등 기습 과격공격을 벌이고 사라지는 이들은 ‘블랙 블록’으로 불린다. 브라질 ‘블랙 블록’ 시위대가 지난 21일 심해유전 개발권을 외국 기업에 .. 2013. 10. 28. “메르켈 10년간 감청당해… 오바마, 2010년 보고받고 묵인”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를 10년 이상 감청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 시절 기독민주당(CDU)의 첫 여성 대표가 된 지 2년 뒤부터 최근까지 감시가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 대한 감청을 2010년부터 알고 있었으나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합법적이지 않은 첩보지부에 설치한 장비로 정보를 모으는 ‘특별수집서비스’(SCS) 명단에 2002년부터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가 올라 있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 기민당 대표직에 오른 지 2년 뒤부터 시작된 감청은 2005년 총리가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이 베를린을 방문하기 몇 주 전까지 계속됐다. 전 미 중앙정보국(CI.. 2013. 10. 28. 끝나지 않는 칠레의 과거사 청산, 이번엔 피노체트 호위병 유족들 '소송' 피노체트 호위병 유족, 공산당 상대 소송 ㆍ칠레, 내달 대선 앞두고 ‘독재정권의 반격’ 눈길 1986년 9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카혼 델 마이포에서 총격전이 일어났다. 악명 높았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향한 좌파 조직의 공격이었다. 그러나 암살은 미수로 끝났고, 산악지대에서 5분간 이뤄졌던 급습에 피노체트를 호위하던 군인 4명과 경비병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다쳤다. 피노체트는 이 공격을 빌미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발포를 허용하는 조치를 내린다. 피노체트는 희생된 호위대의 추모식을 매년 성대하게 열고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30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당시 희생자들의 부인들이 법적 소송에 들어갔다. 사망한 군인 5명 중 3명이 기예르모 티예이르 공산당 대표를 ‘.. 2013. 10. 23. 짐바브웨, 코끼리 ‘청산가리 독살’ 급증… 석달 새 300여마리 상아 뽑힌 채 발견 아프리카 최대 코끼리 서식지인 짐바브웨에서 3개월 사이에 300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죽었다. 상아를 노리고 밀렵꾼들이 풀어 놓은 청산가리 탓이다. 21일 짐바브웨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주 서북부 황게국립공원에서 코끼리 1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하나같이 똑같은 방식으로 상아가 뽑혀져 있었다. 지난 9월부터 정부가 대대적인 밀렵조사를 시작한 뒤에만 103마리가 죽었다. 그러나 야생보호태스크포스의 조니 로드리게스 회장은 지난 7월부터 지난주까지 325마리의 죽은 코끼리를 발견했다고 AFP에 21일 전했다. 그는 정부가 희생된 코끼리 수를 줄여 발표하는 것은 정치인과 기업들이 연루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코끼리들의 사인은 공원 내 물웅덩이와 소금못에 뿌려진 청산가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신문 더스탠.. 2013. 10. 22. 미국 공화당 ‘잠룡’ 크리스 크리스티, 동성결혼 반대 항소 철회 미국 뉴저지주도 동성결혼 승인 대열에 합류 ㆍ크리스티 지사 ‘항소 철회’ 대선용 포석인 듯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51.사진)가 동성결혼 합법화 허용 입장으로 돌아섰다. 크리스티 주지사 측은 21일 성명을 통해 “법원의 동성결혼 견해가 확고해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뉴저지주 법원이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동성결혼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하자 주대법원에 항소했다. 결혼 합법화를 위한 주의회 법안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주대법원은 내년 초 청문 등 항소 절차를 진행하더라도 결과가 뒤집히기 힘들기 때문에 결혼 허용 시기를 늦춰선 안된다고 밝혔고, 주법원은 이날부터 동성커플에 대한 결혼을 승인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뉴저.. 2013. 10. 22. 캄보디아 ‘킬링필드’ 핵심 전범 누온 체아, 키우 삼판 종신형 구형 1970년대 캄보디아에서 약 200만명이 희생된 ‘킬링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게 종신형이 구형됐다. 법정 최고형이다.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21일 학살 주도 혐의로 누온 체아(87) 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2) 전 국가주석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체아 레앙 검사는 “이들에게 적합한 처벌은 종신형뿐”이라며 “끔찍한 정권 하에서 살아남은 희생자들을 위해서, 캄보디아의 국민과 국제사회를 대신해 재판부에 정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학살의 핵심 전범인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왼쪽)과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이 지난 2003년 크메르루즈 정권의 1인자 폴 포트의 첫째부인 키우 포너리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캄보디아의 급진 좌익세.. 2013. 10. 21. 후쿠시마 방사능 제거, 최소 1년 이상 지연될 듯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출입이 통제된 지역의 방사능 오염물질 제거가 당초보다 수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환경성 사토 시게요시 방사능 제거작업 책임자는 “11곳의 출입금지 지자체 중 6곳의 방사능 제거 작업 일정이 변경됐다”며 “1년에서 2~3년까지 지연될 수 있고 정확한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9월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 마을에서 한 부부가 추모비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AP 당초 내년 3월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였던 제거 작업은 방사능 오염물질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 더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 내 거주는 금지하고 하루 이틀정도 방문하는 것은 허용하고.. 2013. 10. 21. 힐러리 클린턴, 5년 만에 ‘선거정치’ 복귀 ㆍ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연설… 셧다운 사태 등 비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66)이 선거정치 무대로 돌아왔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5년 만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열린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 다시 일반 대중 앞에 섰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클린턴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분열의 정치권이 상식과 공감의 정치로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컬리프가) 여성들의 건강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공화당의)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이 전진하고 있음을 믿지 않는 이들이 위대한 경험을 ‘납치’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2013. 10. 20. 두 발로 걸어나간 미국 탈옥범들, 한 달만에 검거 가짜 석방명령서로 교도관들을 속여 감옥을 걸어나갔던 미국의 무기수 2명이 모두 검거됐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19일 파나마시티 한 모텔에서 올랜도 교도소에서 탈출한 조지프 젱킨스(34)와 찰스 워커(3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젱킨스와 워커는 1998년과 1999년 각각 1급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종신형이 선고된 상태였다. 미국 플로리다 교도소에서 탈출했던 조지프 젱킨스(왼쪽)와 찰스 워커.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감옥을 나온 것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8일 재판부가 감형을 결정했다는 석방 명령서를 제출하면서다. 명령서에는 두 무기수의 형량이 15년형으로 감형돼 있었다. 정식 사건번호와 담당판사 서명까지 담긴 이 가짜 서류로 교도관들을 속이고 유유히 두 발로 걸어 탈옥에 성공한.. 2013. 10. 20.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