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낙인 찍힌 것일까. 페이스북이 줄어드는 10대 이용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데이비드 에버스먼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대, 특히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일일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2~3분기 미국 10대들의 이용률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10대 이탈설’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석달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역시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에 대한 흥미가 줄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0대 시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3분기 매출 2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0%나 증가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모바일 광고가 전체 매출 중 49%까지 확대돼 실적을 이끌었다. 이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4%에서 올 2분기 41%까지 늘어났다. 실적발표 직후 장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15%나 뛰었다.
그러나 에버스먼이 10대 비중 감소를 인정하고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광고 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이 상승세는 멈췄다. 현재 실적이 좋지만 10대가 없는 미래 시장은 불투명하다고 투자자들은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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