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42 2013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 올해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2·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인 먼로는 심리를 명확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앨리스 먼로.AP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여우를 키우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언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면서 학업을 접었다.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정착해 1963년 서점 ‘먼로스 북스’를 열었다. 먼로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이 서점은 지역의 명소로 남아 있다. 단편소설집 으로 1968년 등단한 먼로는 그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 2013. 10. 10. 미 연준 의장 재닛 옐런 지명…경제정책, 시장주의서 ‘정부 개입’으로 선회 ㆍ연준 첫 여성의장 옐런 공식 지명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다면, 여성이 처음 미국 경제 수장직에 앉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경제대국 미국을 지배해온 경제관의 변화로도 읽힌다. ▲ 경제학계 ‘대항운동’ 참여 경력… 정계·학계서 지지 경기부양·일자리 확대 동시 추구… 월가에 비판적 1970년대 이래로 미국은 시카고학파가 주장해온 ‘완벽한 시장’에 대한 이론을 따라 정부 개입을 제한하는 시장자유주의 경제를 추구했다. 옐런은 이와는 달리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중시한다. 옐런은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이라는 ‘신화’를 거부하면서 1990년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교수 시절 경제학계의 ‘대항문화(counterculture)’ 운동에 참여했다. 또 정부 정책.. 2013. 10. 9. 말라리아 백신 2015년께 상용화… 전염률 높은 아프리카에 희소식 ㆍ빌 게이츠 재단 후원 등 퇴치운동 13년 만에 성과 말라리아는 전 세계 2억1900만명이 앓고 있는 주요 전염병이다. 이 병으로 연간 66만명이 죽지만 백신 개발이 더뎠던 것은 환자 10명 중 8명, 사망자 10명 중 9명이 가난의 땅 아프리카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이나 백신 개발 기술이 없는 최빈국 환자들은 국제사회가 움직여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말라리아 퇴치운동이 본격화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글락소)은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말라리아 예방백신(RTS,S)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내년 유럽의약품감독국에 허가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르면 2015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여러 제약사가 비.. 2013. 10. 8. “군부 있는 한 불안” 이집트 다시 시작된 반쿠데타 시위 ㆍ타흐리르 광장서 이슬람 세력·군경 충돌 최소 51명 사망 이집트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정국의 불안정을 부른 중심에는 정권 안정을 앞세워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서 6일 이슬람 세력과 군경이 충돌,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반군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최악의 참사다. 7일에도 혼란이 계속돼 이스마일리아의 수에즈 운하 부근을 순찰하던 군차량이 총격을 받아 군인 5명이 희생됐고 시나이 남부의 한 보안시설도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졌다. 카이로 교외에서는 위성 방송국이 로켓 공격을 받는 등 이집트 전역에서 보안시설에 대한 공격이 연이었다. 6일 시위는 40여개 이슬람 정당·단체가 뭉친 ‘반쿠데타연합.. 2013. 10. 7. 중동·북아프리카 보조금 정책 철수…깨진 ‘사회적 계약’ ㆍ북아프리카 독재정권·중동 석유국가 경제 안정 도움 ㆍ수십년 만에 깎거나 없애자 물가 폭등·국민 반발 거세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다시 불안이 찾아왔다. 이 지역 전반에 퍼진 보조금 정책을 각국 정부가 없애기로 하면서다. 지난 수십 년간 암묵적으로 존재하던 이 기형적 ‘사회적 계약’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수단에서는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최악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정부가 무력으로 맞서면서 210명 이상이 숨졌다. 시위를 부른 것은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이다. 연료 값은 순식간에 두 배로 뛰었고 빵과 부탄가스, 버스 요금도 연쇄적으로 올랐다. 거리에서 과자와 차를 팔아 7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는 “요리를 할 때 부탄가스 대신 석탄을 쓰.. 2013. 10. 6. 美 연방정부 셧다운 첫날…중병 치료 미 국립위생연 “환자 못 받아 가슴 찢어져” ㆍ부처 홈페이지 문 닫고 업무 차질ㆍ오바마, 말레이시아·필리핀 방문 취소… 정치 여전히 교착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첫날인 1일 행정기능 일부 마비에 따른 불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는 6일부터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반면 17년 만에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부른 정치권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날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이 근무를 중단하면서 주요 부처의 홈페이지가 모두 닫혔고, 트위터 계정도 운영을 멈췄다. 육·해·공군의 미식축구단도 경기를 중단하기로 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보스턴대와 육군, 공군과 해군 간 경기가 취소됐다. 세계 최대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을 비롯해 미술관, 동물원이 문을 닫고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국립.. 2013. 10. 2. 유엔 “포스코, 인도 제철소 건설 철회해야” ㆍ“현지 주민 2만여명 터전 잃고 극빈층 전락 위험” 유엔 전문가위원회가 심각한 인권 침해 우려가 나오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지 주민들의 인권 침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내 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가 진행 중인 인도 동남부 오디사주 자갓싱푸르 일관제철소 건설이 계획대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계획으로 현지 2만2000명의 주민들이 터전을 잃고 극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포스코는 이곳에 120억달러(12조8820억원)를 들여 1200만t 생산 규모의 제철소를 세우려고 하고 있다. 인도 내 사상 최대 외국인투자 사업이다... 2013. 10. 1.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 시작…3년 내전에 사망자 11만5000명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없애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사린 등 독성물질이 담겨 있는 이 무기가 터지면 사람들은 신경계 마비나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 지난달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여러차례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화학무기 해체팀이 1일 레바논 베이로트를 통해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수도 다마스쿠스 안에 정부 보유 화학무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내 마을 다루마에서 한 남성이 흰 천으로 둘러싸인 시신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사린이 담긴 화학무기가 터지면서 수십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2013. 10. 1. 미 연방정부 폐쇄에 세계경제 일단은 ‘잠잠’ ㆍ한·일 증시 소폭 상승… 장기화 땐 수출·금융 타격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됐으나 세계 경제에 대한 파장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1일 장 초반 2010선까지 올랐다가 폐쇄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 이후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91포인트(0.10%) 오른 1998.87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 강세로 출발해 미 정부 폐쇄 시작 시점에서 주춤했으나 종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당장은 아시아권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이 적지만 미 연방 공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기간이 늘어나면 미국 내수 침체라는 악재가 발생한다. 자동차·가전·휴대전화 등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버락.. 2013. 10. 1. 美 연방정부 셧다운 부른 미 정치권 민심 역풍…“가난한 아이들은 방치되는데 의원들은 봉급·의료보험도 안 끊겨” “가장 가난한 아이들은 방치되는데 의원들은 봉급도 계속 나오고 의료보험도 끊기지 않을 것 아니냐.” 미국 빈곤아동지원단체 헤드스타트의 바버라 핵스턴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앞두고 “유치원이 최소 2주 이상 문을 닫게 되면 3000명 이상 어린이들의 보육 공백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필수시설로 분류되지 않는 사회복지기관들이 문을 닫는 데 따른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비자발적 무급휴가를 앞둔 오하이오주 데이턴항공유산국립역사공원 직원인 다르케스 스미스는 “이미 하루살이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 수업료에 각종 공과금도 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는 한 투자은행가가 의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말고 오바마케어에 등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3. 10. 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미 할리우드’ 꿈꾼다 ㆍ영화제 시작… 영화시장 커지고 국가서 투자 지원 내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준비로 바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영화로 떠들썩하다. 올해 15회째인 ‘리우 영화제’가 30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축제에는 리우가 꿈꾸는 또 하나의 ‘야망’이 숨어 있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지난주 세계적인 거장 우디 앨런 감독에게 리우에서 영화를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감독과 함께 일하는 제작자이자 여동생 레티 아론슨을 만나 직접 쓴 편지를 전하고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엘런 감독은 여기에 응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계속 구애하는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처럼 남미의 ‘할리우드’를 꿈꾸는 리우의 숙원사업을 위해서다. 이번 영화제의 해외 초청작에는 앨런 감독의 신작 도 포함됐다. 브라질 영화산업은 .. 2013. 9. 30.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