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42 미 연방정부 폐쇄 경제 손실 240억달러·4분기 GDP 0.6% 하락 ㆍ고용·기업 수익 등도 영향… 예산안 때마다 재연 가능성 17년 만의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는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남겼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기간 하루 15억달러씩 총 240억달러(약 25조6000억원)의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0.6% 정도 낮출 수 있는 수준이다. 경제분석기업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이보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3%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실액은 약 12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2% 이하로 점쳐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타격이라 할 수 있다. 또 4분기 경기 하락은 고용과 기업의 수익, 부채비용 등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 2013. 10. 17. 강경보수파 ‘티파티(Tea Party)’가 미국 셧다운 몰고왔다 미국 연방정부가 멈췄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시한까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다음날인 10월 1일부터 공무원 급여와 기관 운용에 필요한 재정 지출을 할 수 없게 된 정부는 부분 폐쇄(셧다운)에 들어갔다. 17년 만에 국정 마비를 부른 미 정치권의 중심에 공화당 내 강경보수파인 티파티(Tea Party)가 있다. 티파티는 증세를 반대하는 일반 시민들의 조직으로 시작됐다. 1773년 영국 통치를 받던 시절, 식민지에 대한 살인적 세율에 저항한 미국인들이 보스턴 항구에서 영국산 차(茶)를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티파티’ 사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정치권 내 주요한 움직임으로 티파티가 떠오른 것은 2009년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추진이 시작된 때이기.. 2013. 10. 16. LA공항 ‘드라이아이스 폭탄’ 범인 검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드라이아이스 폭탄’을 설치한 범인이 붙잡혔다. LA 사법당국은 공항 지상조업 업체 서비세어(Servisair)에서 일하는 베넷 디카를로(28)를 항공기 주변에서 파괴장치를 소지한 혐의로 15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LA공항에서는 전날과 지난 13일 국제선 터미널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물병 2개가 폭발하고 터지지 않은 물병도 추가로 발견되면서 항공기 일부가 지연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드라이아이스가 상온에서 기화되면서 생긴 압력으로 물병이 터져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사방으로 퍼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 경찰은 노사분규로 인한 공항 관련 직원의 소행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디카를로가 소속된 .. 2013. 10. 16. ‘반푸틴’ 인사 나발니 집행유예 선고…정치행보 막히나 러시아 법원이 ‘반푸틴’ 운동의 선봉에 선 알렉세이 나발니(37)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집행유예로 감옥행은 면했으나 향후 선거에는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키로프 지방법원은 16일 항소심 공판에서 나발니의 횡령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009년 국영 목재 기업에서 고문으로 활동할 당시 1600만 루블(5억5000만원)어치의 목재를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5년형과 50만 루블(1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16일 키로프 법원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전화기 뒷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과 러시아 말로 ‘도둑’이라는 글씨가 붙어있다. AP 당시 나발니가 모스크바 시장 선거 출.. 2013. 10. 16. 아프간 주지사 ‘마이크 폭탄’ 터져 사망 내년 대선·미군 철수 앞두고 혼란 가중 미군 철수를 1년여 앞둔 아프가니스탄 내 혼란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악화되는 모양새다. 아프간 현지 언론 파지와크아프간뉴스는 중부 로가르주의 아르살라 자말 주지사(아래 사진)가 15일 폭탄테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자말은 이슬람 명절인 이둘아드하(희생제) 첫날을 맞아 주도인 풀리알람의 이슬람 사원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마이크 안에 설치됐던 폭탄이 터져 숨졌다. 함께 있던 공무원 등 최소 18명이 다쳤다. 사진 www.csmonitor.com 2009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이끌기도 했던 자말은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뒤 암살된 최고위급 인사다. 누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부 고위 인사들을 노려온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 2013. 10. 16. 북미 직장인 28% “점심시간 없이 일한다” ㆍ39%는 “책상서 대충 해결” 점심시간을 직장 내 책상에서 때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에 대한 부담과 혼자 쉬고 싶어하는 성향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인력분석기업 맨파워그룹은 미국·캐나다 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28%가 지난해 점심시간을 전혀 갖지 못했고, 14%는 시간을 내지 못하는 날이 자주 있었다고 답했다고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점심을 먹더라도 사무실 자리에 앉아서 먹는 비율이 39%나 됐다. 미국 구인정보 사이트 몬스터가 2010년 진행한 조사에서는 책상에서 점심을 먹는 비율은 20%였다. 자리에 남은 이들은 샌드위치 등을 먹으면서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전화나 e메일 등을 확인하는 데 점심시간을 썼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 2013. 10. 15. NSA, 하루 60만건 친구목록 무차별 수집…관계 지도 그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인 e메일을 들여다 본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대부분은 미국인들의 메일 계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NSA의 비밀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을 폭로한 애드워드 스노든에게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프리즘 활동이 세상에 알려진 뒤 “테러리스트 감시용일 뿐 미국인들의 메일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WP가 공개한 NSA의 비밀문서를 보면 실제로 NSA가 들여다 본 것은 e메일의 내용이 아니라 받은편지함(Inboxes)과 친구목록(Buddy list)이다. 2012년 1월10일 하루에만 해외 6개 지점에서 60만건 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았다. e메일 서비스 업체별로 보면 야후는 44만4734건, 마이크로.. 2013. 10. 15. 방역 ‘구멍’· 관광지는 ‘적막’… 미 정부 폐쇄 곳곳에 부작용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먹거리·질병 관리에 구멍이 생기는 점이다. 식품의약국은 셧다운 이후 식품 제조사와 수입 먹거리 감독 업무 일부가 멈췄고, 농무부는 육류·가금류·계란류 조사는 지속하고 있지만 식품안전과 관련한 직원 1200명이 휴직 중이다. 방역 차질로 지난주 미 전역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닭고기를 먹고 300명 이상이 탈이 났다. 질병관리센터도 직원 3분의 2가 쉬면서 겨울 독감시즌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간 독감 전망 보고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못했고, 예방접종 캠페인도 중단됐다. 미 공익과학센터의 캐롤라인 스미스 드발은 “식품은 철저히 관리를 해도 매년 4800만명이 식중독에 걸려 3000명이.. 2013. 10. 14. 교황 “안락함에 눈 멀어 죽음을 못본 척” 지중해 난민선 좌초 사태 무관심에 비판 “안락한 삶에 눈이 멀어 문턱 앞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못 본 척하려는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의 일부다. 열흘도 안돼 난민선 3척이 침몰해 400여명이 죽을 정도로 지중해가 난민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데도 무관심한 국제사회를 개탄한 것이다. 교황은 지난 4일 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날을 이민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통곡의 날’로 정한 바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남쪽 몰타섬 근처에서는 지난 11일 시리아·팔레스타인인들이 탄 난민선이 좌초돼 34명이 숨졌다. 200여명이 구조됐지만 400명 이상이 승선했다는 증언이 나와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같은 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인근 바다에서도 난민들이 탄 배가 가라앉아 12명이 사망했다.. 2013. 10. 13. 이탈리아 ‘람페두사 희생자’ 국장 치르기로 ㆍEU와 함께 뒤늦게 난민 대책 “부끄러운 줄 알아라. 살인자.”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인근 람페두사 주민들은 9일 이 섬을 찾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를 향해 소리쳤다. 두 사람은 람페두사로 배를 타고 오다 사망한 이들을 조문하고 생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아가는 길이었지만 그동안 책임을 방기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ANSA통신은 지난 3일 500여명이 타고 들어오다 화재로 침몰한 난민선의 희생자가 302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83명, 어린이도 9명 포함됐다. 최악의 참사에 유럽은 뒤늦은 난민 정책을 내놨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수백개의 관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EU기금 중 3000만유로(436.. 2013. 10. 10. 말랄라, 유럽의회 평화상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수상’ ㆍ파키스탄 여성운동가 말랄라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유럽의회가 주는 평화상인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에 파키스탄 10대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선정됐다. 유럽연합(EU)은 10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말랄라를 올 사하로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말랄라는 다음달 2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본부에서 상을 받는다. 상금은 5만유로(약 7200만원)다.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의 조세프 다울 대표는 “말랄라는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묵살당하는 지역에서 소녀들의 교육권을 위해 싸웠다”며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꿈을 좇는 10대들을 위한 용기의 아이콘으로 칠흑과 같은 길을 밝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2일(.. 2013. 10. 10.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