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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주27

약국과 보험사의 75조원 이례적 빅딜, 미 CVS·애트나 합병 이유는 아마존? 미국의 2위 약국체인 CVS의 점포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내 9700개 약국을 운영 중인 ‘CVS 헬스’가 2200만명의 고객을 가진 보험사 애트나(Aetna)를 인수했다. 이는 690억달러, 약 75조원. 올해 미국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제약업계에선 이례적인 ‘빅딜’을 두고 전 세계 모든 영역의 유통망을 휩쓸고 있는 아마존에 견재하려는 움직임이란 분석도 나온다. 애트나 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주당 207달러의 조건으로 회사를 CVS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2위 약국체인인 CVS는 1100개 이상의 진료소(walk-in medical clinics)도 운영하며 연간 10억 건이 넘는 처방전을 처리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합병하면 애트나는 CVS의 .. 2017. 12. 5.
트럼프 트위터에 @메이 “상관말고 영국이나 신경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감세정책 연설을 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입가에 손을 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공유한 반(反)무슬림 동영상 때문에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와 설전을 벌였다. 동맹국 정상 간 ‘이례적인 긴장감’이 조성됐다. 최근 ‘포카혼타스’ 발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증오·혐오의 수사법이 국제적 논란을 초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원외 극우정당 ‘브리티시퍼스트’의 제이다 프랜슨 부대표가 트위터에 올린 3개의 동영상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영상들은 무슬림을 비판하는 문구들과 함께 리트윗됐지만 정확한 맥락없이 선정적인 장면들로 편집된 것으로 .. 2017. 12. 3.
랍스터의 ‘펩시 문신’은 어디서 왔나 캐나다 동남부에 위치함 섬인 그랜드머낸에서 잡힌 바닷가재 집게발에 펩시콜라 상표로 추정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CBC뉴스·Karissa Lindstrand 캐나다 남동부 그랜드머낸 섬의 어부인 카리사 린드스트란드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조업에 나섰다가 특이한 바닷가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집게 한쪽에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으로 된 무늬가 있었던 것이다. 매일 열잔이 넘는 콜라를 마시는 그는 이 문양이 펩시 콜라의 상표와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4년간 가재잡이를 해온 린드스트란드는 “어떻게 이런 것(무늬)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마치 문신을 하거나 (몸)위에 (상표를)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현지 CBC뉴스는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펩시 문신’ 가재는 함께 잡힌 다른 바닷가.. 2017. 12. 3.
핼러윈의 뉴욕 테러···미국의 심장부 노린 ‘외로운 늑대’의 차량 돌진 차량돌진 테러가 일어난 미국 뉴욕 로워맨하튼에서 31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사고 현장을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고 있다. 핼러윈 밤 자건거 도로 이용자들을 겨냥한 이번 테러로 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뉴욕|UPI연합뉴스 미국의 축제 핼러윈인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무방비 상태의 시민들을 향해 트럭을 돌진시킨 테러는 전형적인 ‘소프트 타깃’ 공격이었다. 근거지를 잃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각국의 ‘외로운 늑대’가 평범한 일상을 겨냥한 것도 최근 유럽에서 잇따른 테러 방식과 같았다. 뉴욕 경찰은 이날 사건 직후 체포한 용의자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9세 남성 사이풀로 사이포프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0년 미국으로 건너와 플로리다주 탬파에 주소지를 뒀.. 2017. 11. 1.
정전에 연료도 바닥···허리케인 연타에 ‘풍요 도시’들도 무력 허리케인 ‘어마’로 전력 공급이 끊긴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13일(현지시간) 상점을 찾은 소비자가 핸드폰 불빛으로 진열된 물건을 비춰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을 잇따라 휩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는 사그라들었으나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정전과 연료 부족 탓에 고통받고 있다. 휴스턴과 플로리다 등 풍요로움으로 대표되는 미국 남부 도시들도 기후변화가 부른 ‘역대 최대급 폭풍’ 앞에선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AP통신 등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부 할리우드힐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서 8명이 숨졌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는 70~90대 노인들로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고, 5명은 어마가 지나간 뒤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할.. 2017. 9. 14.
[사진으로 보는 세계] 9·11테러 16주기에 허리케인도 연타한 미국, 조용한 추모식 9.11테러 16주기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상공으로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빛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2001년 9월11일 오전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은 당시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이다. AP연합뉴스 9월11일 오전 8시46분. 2001년 이 시각,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았다. 사망자 2997명.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9·11 테러가 16주기를 맞았다. AP통신 등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소속 테러범들이 2011년 9월11일 센터의 북측 타워를 공격한 시각에 맞춰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옛 세계무역센터를 추모공.. 2017. 9. 12.
‘하비’와 ‘어마’, 허리케인에 연타 당한 미 본토 피해액 300조원?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상륙한 미국 플로리다주 남동쪽 팜비치카운티 델레이비치 시내에 강풍과 푹우로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UPI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에 상륙한 뒤 가장 약한 열대성 폭풍 수준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어마가 할퀴고 간 카리브해 섬나라들에 이어 플로리다는 거의 쑥대밭이 됐다.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어마에 연타당한 피해액은 300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10일 밤(현지시간) 카테고리 4등급의 세력으로 플로리다 남서부에 진입한 어마는 네이플스, 포트마이어스, 새러소타 등 북서쪽 도시들을 향해 이동했다. 육지를 따라 올라가던 어마는 점차 약해져 11일 오전 2시쯤 인구 밀집 도시인 탬파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 2017. 9. 11.
85년 만에 강진 멕시코···‘예방주사’ 효과? 지난 7일 오후 11시49분(현지시간) 규모 8.2의 역대급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 오악사카주 후치탄시에서 건물이 무너져 9일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규모 8.2의 역대급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었다. 건물 붕괴 등으로 한 도시에서 30여명이 숨지는 참극도 벌어졌으나 지진의 크기에 비해선 사상자가 적었다. 진원이 깊어 해안가에서 시작된 진동이 대도시까지 전달되지 않은 데다 32여년전 지진 대참사가 ‘예방주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정부는 지난 8일 자정 직전(현지시간) 남부 태평양 해안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청과 시장, 병원 건물과 수백채의 주택들이 무너져 총 7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9일 엘우니베르살 등이 .. 2017. 9. 10.
어마어마한 허리케인 ‘어마’, 강력 폭풍의 ‘뉴노멀’ 시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가 6일 오전 7시(현지시간)에 GOES-16 위성에서 찍은 허리케인 어마의 모습. NOAA 트위터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를 초토화시킨 데 이어 ‘괴물’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를 지나 플로리다로 북상 중이다. 멕시코만과 대서양에서 15일 만에 초강력 폭풍 2개가 잇따르면서 극단적인 기후가 ‘뉴노멀’인 시대가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어마가 시속 295㎞ 이상의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 규모의 허리케인으로 몸집을 불려 7일 오전(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를 지나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를 통과해 쿠바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마가 휩쓴 카리브해 동부의 섬들은 강풍과 폭우로 4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등 심.. 2017. 9. 7.
미국 최대 화학공단, 허리케인 하비로 통제력 상실···'시한폭탄' 되나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크로즈비의 아케마 화학공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가 몰고 온 폭우로 물에 잠겨있다. 이튿날 이 공장에선 화학물질을 싣고 있던 냉동 컨테이너가 온도 조절 장치 고장으로 폭발했다.AP연합뉴스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뒤 힘겨운 복구가 시작된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 또 다른 위험 적신호가 켜졌다. 넘쳐난 물이 수도와 전기를 끊고 이 지역에 들어선 미국 최대 석유화학공단 역시 통제력을 상실한 탓이다. 폭발 가능성이 큰 독성물질이 가득찬 공단은 ‘시한폭탄’이 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크로즈비의 아케마 화학공장에선 지난달 31일 오전 2시쯤(현지시간) 2차례 폭발이 일어나 높이가 9~12m에 이르는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2017. 9. 1.
[기타뉴스] 트럼프 시대 용어사전 ‘극단주의 언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폭력시위를 벌였던 미국 버지니아 샬러츠빌에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이름을 붙인 에만시페이션 공원(Emancipation Park) 바닥에 지난 14일(현지시간) 쿠 클럭스 클랜(KKK)을 뜻하는 ‘KKK’가 쓰여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뉴욕 트럼프타워의 로비에 서서 “‘대안우파’를 공격한 ‘대안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나”라고 반문했다. 인종차별을 주장하는 신나치즘 등의 진영을 두둔한 이 발언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일궈낸 ‘미국의 가치’를 위협한다. 트럼프의 시대.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 등 극단적인 차별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언어들.. 2017.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