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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주27

마약·성매매·살인…브라질 국경마을 ‘베네수엘라 난민’에 몸살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타이어 등에 불을 붙인 바리케이트 근처에 서있다.AFP연합뉴스 내전 우려까지 나오는 베네수엘라의 혼란이 주변국으로 번지고 있다. 생활고와 치안불안으로 살기 힘들어진 베네수엘라인 수만명이 ‘정치적 난민’이 돼 인접한 남미 각국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은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수엘리 캄푸스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국경 경계를 강화할 군인 350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자체 경찰만으로는 주민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지경이 됐다는 것이다. 작은 국경도시 파카라이마는 호라이마주에서도 가장 상황이 심각하다. 베네수엘라 산타헬레나에서 불과 15㎞ 떨어진 인구 1만2000명 도시에 3.. 2017. 8. 13.
다양성의 실리콘 밸리에서 거부당한 ‘트럼프 가치’ 문화전쟁 부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퍼레이드인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에 참석한 사람들이 지난달 독일 베를린 거리에서 구글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기술직에 여성 직원이 적은 것은 (남녀의) 타고난 심리적 차이 때문이다.’ ‘남녀의 임금 차이를 성차별이라 하지 말아야 한다.’ 구글의 중견 기술자 제임스 다모레가 지난 6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발언의 핵심은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식 자체가 불공정하며, 사업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로운 시장과 이념, 다양성의 상징인 실리콘 밸리에선 금기어와 같은 발언이다. 결국 이 글이 문제가 돼 그는 8일 해고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좌우의.. 2017. 8. 9.
“트위터 안 끊겠다” 트위터로 알린 ‘트윗왕’ 트럼프 취임 반년만에 991개의 트윗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트위터로 남겼다. 트럼프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직 가짜뉴스와 트럼프의 적만이 내가 소셜미디어를 멈추길 바란다”며 “(트위터는)내가 진실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관심사와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정책까지도 트위터로 전하고 있는 트럼프는 참모진과 상의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이곳에 올리면서 갖가지 우려와 사고를 낳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트랜스젠더가 미군의 어떤 자리에서도 복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국방부와 사전 협의없이 성전환자들의 군복무를 전면금지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이 일었다. 지난달 11일에는 트위터 이용자 일부를 차단하면서 송사에 휘.. 2017. 8. 2.
[뜨거운 지구]세계는 ‘가마솥’…LA 36.7도 ‘131년 만의 최고기온’ 한 남성이 포르투갈 중부 마카오 페레이로 지역에서 난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 호수를 나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ㆍ네바다 49도, 중동 50도 안팎…대형 산불 등 유럽도 몸살 초여름부터 시작된 가마솥 무더위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남서부는 때 이른 폭염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의 8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폭염은 1886년 화씨 95도(35.5도) 이후 131년 만의 신기록이다. 도심뿐 아니라 롱비치(화씨 96도)와 버뱅크(화씨 105도) 등 외곽 지역도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LA 카운티의 우들랜드 힐은 화씨 110도(섭씨 43.3도)까지 올랐다고 LA타임스 등이 보.. 2017. 7. 27.
자기 골프장서 40일 보낸 트럼프, 백악관 기자회견은 단 한 번 트윗 991회, 골프장 40일, 기자회견 1회, 마크롱과 악수 59초…. CNN은 20일(현지시간) 취임 6개월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록들을 19일 숫자로 소개했다. 트럼프가 “나의 목소리”라며 절대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던 트위터에는 모두 991건의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주제는 가짜뉴스(82회)다. 일자리(46회)와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45회), 버락 오바마(36회), 힐러리 클린턴(22회)도 자주 등장했다. 지지자들과 만나는 집회도 5번이나 나가 선거 유세 때만큼 잦았다. 반면 백악관에서 언론인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만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취임 1년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각각 12번, 11번 기자회견을 한 것과 대비될뿐 .. 2017. 7. 21.
‘슈퍼마켓의 전쟁’...홀푸드 인수한 ‘아마존 수퍼마켓’ 탄생   슈퍼마켓의 전쟁이 시작됐다. 온라인몰과 점포매장이라는 신구(新舊) 유통의 구분은 사라지고 식품의 판매와 배송을 둘러싼 춘추전국전이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촉발된 새로운 싸움이다. 아마존이 기존의 물류시스템, 기술, 이미 확보된 고객정보를 가지고 먹거리 쇼핑의 질서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아마존의 전 소매전략 담당자인 브리튼 래드는 “홀푸드 매장의 쇼핑카트에 자동스캔기능을 달아 줄을 서지 않고 결재하게 하거나 온라인 주문상품을 자동차로 바로 가져가고,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18일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미국 전역에 460개 매장을 가진 홀푸드가 아마존의 온라인 식품유통의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2017. 6. 22.
미국 일간지 1면, “트럼프는 거짓말쟁이” 2017.06.09 17:42:00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실은 뉴욕데일리뉴스 9일자(현지시간) 1면 사진. 뉴욕데일리뉴스 트위터미국의 한 일간지가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청문회를 다룬 1면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대놓고 비판했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트판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내일 발간될 우리 신문의 1면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9일자 1면 표지를 공개했다. 신문 표제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전면에 싣고 그 위로 ‘LIAR(거짓말쟁이)’라고 적었다. 표지 하단에는 코미 전 국장이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을 인용, “트럼프가 세 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에서 트.. 2017. 6. 13.
파리기후협정 트럼프 ‘탈퇴’ 결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결국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1일(현지시간) 복수의 협정 관계자 말을 인용해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을 포함한 소규모 팀이 협정에서 탈퇴하는 방식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파리협약에서 공식 탈퇴할 것인지 아니면 더 나아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빠질 것인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까지 3년 정도 걸리는 파리협정보다 유엔협약 탈퇴가 시간은 적게 소요되지만 파장은 더 크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예상된다”면서도 “(탈퇴 결심이) 최종적인 결정이 아닐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트위.. 2017. 6. 1.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가택연금 중 뇌종양으로 사망 2017.05.30 17:39:00 수정 : 2017.05.30 21:17:05 파나마의 악명 높았던 독재자 마누엘 안토니오 노리에가가 83세로 사망했다. 파나마 정부는 올 1월 양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던 노리에가가 전날 숨졌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노리에가의 죽음으로 우리 역사의 한 장이 막을 내렸다”는 글을 올렸다. 1934년 회계사와 가사도우미 사이의 혼외자식으로 태어난 노리에가는 파나마시티에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페루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파나마 군에 들어가 고속 진급을 했으며 오마르 토리호스 장군의 핵심 참모가 됐다. 1968년 토리호스가 쿠데타에 성공하자 군 정보부 사령관이 되면서 권력자로 급부상했다. .. 2017. 6. 1.
트럼프 첫 해외순방이 남긴 건… ‘5700만원짜리 재킷’과 ‘무례한 악수’ 2017.05.28 15:57:00 수정 : 2017.05.28 21:33: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는 세계에 보내는 감동적인 연설도,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도, 미래를 향한 메시지도 없었다. 아흐레 동안 국제무대서 선보인 ‘미국 우선주의’는 동맹국과 파열음을 냈고, 무례한 행동들이 구설만 키웠다. 순방 전 국내서 터진 ‘러시아 스캔들’은 잠잠해지기는커녕 의혹이 갈수록 깊어졌다. 순방 일정의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최악의 분위기에서 막을 내렸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파리 기후협약을 준수하라며 트럼프를 압박한 6개국 정상은 결국 설득에 실패, 미국을 빼고 협정 이행을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앙겔라.. 2017. 6. 1.
도난당한 해킹툴이 랜섬웨어로? 다시 도마에 오른 미 국가안보국(NSA) 전 세계 22만개의 프로토콜(IP)에 침투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으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또 도마에 올랐다. 국가기관이 안보를 내세워 만든 사이버 무기가 범죄집단에 넘어가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무차별 해킹과 도청을 시도해 정보를 수집해온 NSA에 이번 사태의 ‘원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NSA를 향해 포문을 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다. 스미스는 14일(현지시간) MS 블로그에 “중앙정보국(CIA)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수집한 것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됐다. NSA가 이 취약점(에 대한 정보)들을 도난당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래식 무기에 비유하면 미.. 2017.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