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원흉’은 인류라는 확신이 짙어졌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7일 채택한 제5차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전세계 환경 재앙을 부른 온난화가 인간의 책임이며 향후 기온은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엔이 6년마다 내놓는 보고서는 세계 수십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학자과 50여명의 편집자가 참여했다.
지난 1월 중국 동부 산둥 지방에 위치한 한 시멘트 공장 굴뚝에서 쏟아져 나오는 뿌연 연기가 해를 가리고 있다. AP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 중 95%는 지구표면 온도를 올리는데 사람의 활동이 최소 절반 이상의 책임을 갖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2001년 이 비율은 66% 정도였다. 또 과학자 90%가 1981~2010년 사이 지난 8세가 가장 더웠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를 보면 1985년 2월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은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다. 온도 상승기였던 지난 30년은 1850년 이후 가장 더웠던 시기이기도 하다. 1901년부터 2010년까지 100여년간 0.8도가 높아졌는데, 1979~2010년 사이에만 0.5도가 올랐다.
기후변화가 집중됐던 때 이산화탄소량은 지난 2만년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늘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세기가 끝나는 2100년 지구 온도는 최대 4.8도 올라갈 것이라고 위원회는 경고했다.
이 때 바다의 높이는 82㎝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지구표면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면 여름철 북극해 빙하는 모두 녹아 없어질 전망이다.
<숫자로 보는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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