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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42

[뉴스 깊이보기] ‘백악관 내전’ 부른 트럼프, 취임 6개월만에 최악의 1주일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미국 백악관 공보국장(오른쪽)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주보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터뷰를 위해 백악관을 찾았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찍은 사진이다. 프리버스는 3일 뒤 해임됐다. 월스트리트저널(T.J. KIRKPATRICK FOR THE WALL STREET JOURNAL)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백악관 공보국장(53)이 벨트에 손을 얹고 어깨를 크게 벌린 채 고개만 돌려 누군가를 빤히 쳐다본다. 시선에 끝엔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45)이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무서운 눈으로 마주보고 있다. 프리버스가 경질되기 3일전인 지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를 위해 백악관을 찾은.. 2017. 7. 30.
[월드피플]‘부패 권력’ 대물림, 후계자로 남동생 지명한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대법원이 부패 혐의로 자격을 박탈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왼쪽)가 자신의 후계자로 샤바즈 샤리프 펀자브주 수석장관을 지명했다. 라호르|EPA연합뉴스 부패 혐의로 중도 사퇴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67)가 후계자로 친동생을 지목했다. 샤리프는 자리에 물러났지만 그가 장악한 파키스탄의 권력구도엔 큰 변화가 없이 나온다. 샤리프 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후임으로 남동생인 샤바즈 샤리프(65)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더네이션 등이 보도했다. 샤바즈는 파키스탄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펀자브주의 수석 장관이다. 샤리프 전 총리는 “선거를 치르려면 시간이 걸려 당분간은 샤히드 카깐 압바시를 과도총리로 지명한다”고도 말했다. 지방정부 관료인 샤바즈가 총리가 되려면 선거를 통해 .. 2017. 7. 30.
총리 일가의 어설픈 조작, 파키스탄 ‘폰트 게이트’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사진 왼쪽) 일가가 ‘폰트(Font·서체) 게이트’로 덜미가 잡혔다.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제출한 문서를 작성 시점보다 더 뒤에 출시된 글씨체로 작성한 것이 탄로 나면서 샤리프 일가는 조롱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페이퍼스’를 폭로하면서 기업의 조세회피 고객 명단이 공개됐을 때 샤리프 총리의 네 자녀 중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 은닉 의혹이 거세지자 대법원은 지난 4월 반부패기구와 정보당국, 군 등으로 합동수사본부(JIT)를 꾸려 총리 가족의 자산이 어떻게 외국으로 나가게 됐는지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샤리프는 지난달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수사 당국에 불려와 조사를 받았다. 두달에 걸친 수사 .. 2017. 7. 30.
[뜨거운 지구]세계는 ‘가마솥’…LA 36.7도 ‘131년 만의 최고기온’ 한 남성이 포르투갈 중부 마카오 페레이로 지역에서 난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 호수를 나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ㆍ네바다 49도, 중동 50도 안팎…대형 산불 등 유럽도 몸살 초여름부터 시작된 가마솥 무더위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남서부는 때 이른 폭염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의 8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폭염은 1886년 화씨 95도(35.5도) 이후 131년 만의 신기록이다. 도심뿐 아니라 롱비치(화씨 96도)와 버뱅크(화씨 105도) 등 외곽 지역도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LA 카운티의 우들랜드 힐은 화씨 110도(섭씨 43.3도)까지 올랐다고 LA타임스 등이 보.. 2017. 7. 27.
[월드피플] 미셸 오바마 “깨뜨린 유리천장에 깊이 찔렸다” AP “깨뜨린 유리천장에서 떨어진 파편 중에 어떤 것이 가장 깊게 찔렀을까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을 나온 이후 처음으로 25일 밤(현지시간) 대중 앞에서 강연을 했다.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여성재단(WFCO) 30주년 기념식에는 8000명이 넘는 관중이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였다. 미셸은 로렌 캐스틸 WFCO 회장이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로 유리천장을 깼다”고 하자 이같이 반문하며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 것은 “의도를 가지고 찌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덴버포스트가 보도했다. 미셸 오바마는 누군가 자신을 ‘유인원’이라 불렀던 기억을 언급하며 “8년간(오바마 임기) 열심히 일했지만 피부색 때문에 지금도 자기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 2017. 7. 27.
[뉴스 깊이보기] 기후변화 막기엔 너무 느린 ‘전기차 혁명’ 전기차 지원을 넘어 가솔린·디젤차의 판매 자체를 금지하려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줄지 않는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안간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야심찬 조치’는 여전히 높은 화석연료 장벽에 막혀 있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영국 정부는 204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로 움직이는 신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20년 남짓 남은 기간 정부는 전기차 지원과 충전소를 짓는데 1억 파운드(1450억원)를 투입하는 등 초저공해차량 산업에 10억 파운드를 쓸 예정이다. 저공해 택시와 저탄소 버스도 도입한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다니기 편하도록 도로를 바꾸는데도 12억 파운드의 예산을 잡아놨다. 앞서 프랑스 역시 2040년까지 가솔린·디젤 엔진을 쓰는 내연차 판매를 중단해 이.. 2017. 7. 26.
교황도 트럼프도 “살려라” 외쳤던 영국 아기, 결국 연명치료 중단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는 생후 11개월 아기 찰리 가드가 지난6월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그레이트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런던|AP연합뉴스 희귀한 유전병을 안고 태어난 생후 11개월 된 영국 아기 찰리 가드의 부모가 결국 연명치료를 포기하기로 했다.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으로 뇌 손상을 입은 찰리의 아빠인 크리스 가드와 엄마 코니 예이츠는 24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 앞에서 성명을 통해 “실험적 치료법을 적용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진단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포기한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8월 태어나 첫돌을 앞둔 찰리가 앓고 있는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은 체내 에너지 생산이 되지 않아 장기 기능이 떨어져 사망하.. 2017. 7. 25.
생후 9주에 집중 에이즈 치료받은 남아공 소녀, 8년간 약물없이 호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면역결핍바이러스(HIV)-1 세포의 표면. AP 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가지고 태어난 9세 소녀가 출생 직후 집중 치료만으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진행이 멈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기에 잘 치료하면 평생 약을 먹지 않아도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 학계에선 일반화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례로 보고 있다.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이즈학회에서 보고된 이 소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2007년 HIV에 감염된 채 태어나 생후 9주부터 40주간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RT)를 받았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후 약물치료는 받지 않았다. ART는 환자에게 3가지 HIV 관련 항바이러스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방식이.. 2017. 7. 25.
반이스라엘 중심에 ‘포스트 오슬로’ 세대···절망과 분노의 팔레스타인 청년들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22일(현지시간) 라말라 서부 마을 쿠바르에서 이스라엘 군용 불도저를 피해 달리고 있다. 전날 이 마을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 정착촌 민가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스라엘은 불도저 등을 동원해 마을의 집을 파괴하고 도로를 봉쇄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쿠바르|AFP연합뉴스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성지인 템플마운트(알샤리프)가 또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의 불씨를 당겼다. 이곳을 둘러싼 분쟁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높아진 긴장감 뒤에는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이 있다. 1993년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을 약속한 오슬로 협정 후 태어나 내내 좌절만 경험한 이들은 구세대보다 결연한 의지로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다. 사태의 시작은 지난 16일 이스라엘이 .. 2017. 7. 24.
사자 세실, 잔혹한 ‘트로피 사냥’에 아들마저···아프리카 사자의 대이은 비극 아프리카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에서 2015년 참혹하게 사냥된 ‘국민 사자’ 세실의 아들 산다(사진)가 2년 만에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트로피 사냥에 목숨을 잃었다고 BBC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로피 사냥에 대한 윤리적 논란에도 매년 사냥꾼이 늘어 전 세계 사자 개체수는 2만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황게국립공원 페이스북 잔인하게 사냥됐던 ‘국민 사자’ 세실의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 세실 사냥으로 전 세계적 공분을 일으킨 ‘트로피(trophy) 사냥’이 결국 대 이은 아프리카 사자의 비극을 불렀다. 짐바브웨 서부 황게국립공원에 살던 6살짜리 수사자 산다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다른 사자들과 함께 숨졌다고 BBC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다는 세실이 남긴 13마리 새끼.. 2017. 7. 21.
하늘위 쓰레기, 연간 520만t ‘기내식의 딜레마’ 하루 10만편이 넘는 항공기가 전 세계 공항에서 뜨고 내린다. 비행기가 오가는 하늘 길에서 만들어지는 쓰레기만 연간 520만t. 치우는데만 5억달러(5600억원)가 든다. 무료로 제공되는 칫솔과 헤드폰, 귀마개, 비닐 등 하늘에서 쏟아진 폐기물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기내식이다. CNN은 하루 400편의 항공기를 띄우는 에미레이트항공의 식사 규모를 소개하며 기내식이 가진 딜레마를 분석했다. 이 항공사는 매일 18만끼를 준비한다. 식사와 함께 나가는 음료에 쓰는 얼음만 하루 24t이다. 7000가지에 달하는 메뉴를 만드는데 바닷가재가 1년에 360t, 연어는 245t, 휘핑크림이 26만ℓ, 기본 빵으로 나가는 크로와상이 1500만개, 후식으로 준비되는 수박은 550t, 파인애플이 .. 2017.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