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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44

스페인 정부, 독립투표 앞둔 카탈루냐 경찰지휘권 박탈 스페인 피레네 산맥 지역인 이비아에서 23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기 위해 8만2000개의 촛불로 만든 카탈루냐 독립기가 빛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중앙정부가 자치정부의 경찰지휘권을 제한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일간 알파에스 등은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 내무부가 관장하는 지방경찰 ‘모소스 데스콰드라’의 지휘권을 중앙경찰 ‘과르디아 시빌’에 넘기라고 명령했으며, 이에 스페인 내무부가 모소스가 중앙경찰의 준조직으로 예속됐다고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아킨 포른 카탈루냐 내무장관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모소스 측도 지휘권 이양 명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지만 중앙경찰의 공적 업무와 관련한 지.. 2017. 9. 24.
총선 긴장감도 없앤 ‘무티 리더십’, 관심은 ‘메르켈과 누가 손잡나’ 독일 총선이 열린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선거운동 내내 메르켈의 독주로 ‘역대 가장 지루하며’ 아무런 이변도 없는 ‘이상한 선거’로 불린 이번 총선에선 집권 기독민주연합(CDU)의 승리가 확실시돼 메르켈도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도 집권해 임기를 완수하면 16년간 총리직에 있었던 헬무트 콜과 함께 최장수 총리가 된다. 베를린|AFP연합뉴스 아무런 바람도, 이변도 없어 역대 가장 ‘이상한 선거’라고 불린 독일 총선이 24일(현지시간) 실시됐다. ‘무티(엄마) 리더십’으로 유명한 메르켈 총리가 뚝심 있게 지금처럼 독일을 유지시켜 주길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이번 선거는 메르켈의 독주로 ‘역대 가장 재미없는 선거’.. 2017. 9. 24.
출근시간 런던 지하철 노렸다···영국 올들어 4번째 테러 15일 오전(현지시간) 지하철 객차 내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한 런던 남서부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 앞에 경찰과 구급대가 배치돼 있다.런던| EPA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출근시간 승객들을 노린 지하철 내 폭발 공격이 일어났다. 영국 당국은 이번 폭발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영국에서 올들어 일어난 4번째 테러다. AP통신 등은 15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간) 런던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파슨스 그린 지하철에서 객차 내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 있던 시민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경찰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파슨스 그린역을 폐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현장에는 무장경찰들.. 2017. 9. 15.
머독의 ‘스카이’, 이번엔 ‘폭스 스캔들’에 발목잡히나 시민단체 아바즈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앞에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오른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를 풍자한 퍼포면스를 하며 머독이 소유한 21세기 폭스의 영국 방송 스카이 인수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7년째 시도 중인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의 지분 인수가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머독 소유의 폭스에서 붉거진 잇딴 스캔들이 그의 장악력 확대를 경계하는 우려와 맞물려 결국 걸림돌이 된 형국이다. 카렌 브래들리 영국 문화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머독이 소유한 ‘21세기 폭스사’가 스카이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안이 영국 방송규정에 부합하는지 경쟁시장청으로 넘겨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 2017. 9. 13.
녹색 대신 석유? 아직은 ‘석유시대’인 노르웨이의 딜레마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이 확정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오슬로 보수당 당사에서 의회로 향하고 있다. 총리 뒤편으로 보수당 연립정부의 지지자들의 ‘새로운 4년’이라고 쓴 푯말을 들고 있다.AP연합뉴스 노르웨이 총선에서 보수당이 주축인 우파 연립여당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친환경 녹색 국가와 석유 부국. 노르웨이의 두 가지 상충된 정체성이 맞붙었던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아직은 ‘석유시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치른 선거 개표율이 95%를 넘은 가운데 보수당과 진보·기독민주·자유당 등의 중도우파 연립이 전체 169석 중 89석을 확보해 과반을 차지했다고 NRK방송 등이 보도했다. 에르나 솔베르그는 1985년 이후 처음으로 .. 2017. 9. 12.
유럽, 터키 이어 리비아에도 난민 ‘꼭지’ 잠그기...“의무의 아웃소싱” 비판 고무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려던 129명의 아프리카 난민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리비아 북부 연안에서 24㎞ 떨어진 해상에서 조난을 당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이 아프리카 난민들의 유럽행 길목에서 이주행렬의 ‘꼭지’를 잠그기로 했다. 불법 이민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지난해 ‘발칸 루트’의 길목이었던 터키에게 지원금을 주고 난민 송환 협정을 맺은 것처럼 책임을 유럽 밖 제2, 제3의 국가로 떠넘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4개국 정상들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니제르·차드·리비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정상들과 만나 난민 신청자를 사전에 심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아.. 2017. 8. 29.
파멸로 영국 왕실을 구한 다이애나의 역설···다이애나비 20주기 영국 다이애나비가 1987년 11월 독일 본에서 가진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서독 대통령과 영국 왕실과의 만남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이애나와 영국인 사이엔 복잡하고도 전례가 없으며 부정할 수 없는 ‘케미(화학적 관계)’가 있다.” 맨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작가 힐러리 맨텔은 영국 왕실에 등장한 직후부터 숱한 이야기를 만든 영국의 고 다이애나비를 이렇게 설명했다. 1997년 서른여섯의 짧은 생을 마감한 이후 더 많이 회자된 그에 대한 관심은 31일(현지시간) 20주기를 앞두고 더 높아지고 있다. 과잉소비 속 사라진 군주제 논쟁 20주기를 맞아 세계 언론은 다이애나의 동화 같았던 결혼식, 힘들었던 왕실 생활과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 두 왕자의 현재 심경 등을 .. 2017. 8. 29.
테러에 맞선 스페인 50만 시민들 “우리는 두렵지 않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중앙)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왼쪽 세번째)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열린 연쇄 차량 테러 희생자 추모 행진에 참석해 시민들과 나란히 서있다. AP연합뉴스 주말인 26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은 “우리는 두렵지 않다”(No Tinc Por)라고 쓴 문구를 든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람브라스 거리엔 수천송이의 장미와 촛불들이 놓였다. 현지 엘파이스 등은 이날 거리로 쏟아져 나온 50만명의 시민들이 지난주 15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연쇄 차량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평화 행진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행진은 테러가 발생한 람브라스 거리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던 응급요원과 택시운전사, 경찰과 시민들이 함께 주축이 돼 이뤄졌다... 2017. 8. 27.
‘샤를리 에브도’ 또 풍자 만평···스페인 테러에 “이슬람은 평화 종교”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23일자(현지시간) 표지에 스페인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테러가 연상되는 그림과 함께 “이슬람교, 영원한 평화의 종교”라는 문구를 적었다. 또 다시 이슬람 비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 홈페이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스페인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테러를 소재로 또 다시 이슬람 비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23일자(현지시간) 표지에 승합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그려 넣고 “이슬람교, 영원한 평화의 종교”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청년들이 지난 17일과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시시켜 15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테러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이 만.. 2017. 8. 24.
스페인 테러, “애초에 파밀리아 성당 폭파 노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 지난 20일(현지시간)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의 범인들이 당초에 노린 것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와 같은 명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모하메드 훌리 셰말(21)은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 같이 증언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셰말은 “파밀리아 성당과 같은 주요 명소들을 폭발물로 공격하는 대형 테러를 계획했지만 (테러) 전날 알카나르 주택 폭발 사고로 계획이 축소됐다”며 “최소 두 달 전부터 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폭발사고 당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스페인 경찰은 용의.. 2017. 8. 23.
프랑스에서 또? 스페인 차량테러 나흘 만에 마르세유서 차량 돌진으로 1명 사망 프랑스 경찰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지중해 연안도시 마르세유의 옛 항구지역 버스정류장에서 차량 돌진으로 부서진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프랑스 국적의 용의자가 두 곳의 정류장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시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A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또 차량이 시민을 향해 돌진하는 공격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졌다. 테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15명이 사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의 연쇄 차량 테러가 일어난 지 나흘 만에 같은 방식의 범행이 발생하면서 유럽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졌다. 21일 오전(현지시간) 지중해 연안도시 마르세유의 옛 항구 지역인 11구와 13구의 버스정류장 2곳에 흰색 밴 차량이 잇따라 돌진했다고 르피가로 등이 보도했다. 차량 운전자는 속력을 높여 13구 정류장에서.. 2017.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