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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모바일 개통 후기, 한국어 설명서, 가입비 1엔, 월 970엔(일본워홀, 일본취업) 일본에 오기 전부터 전화번호는 라인모바일에서 만들겠다고 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라인어플을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 일본에서 생활하는 1년만 쓸고 해지할지, 한국가도 번호 살려두고 더 쓰게 될지 알 수 없어서 저렴하면서도 한국에서 관리가 가능한 번호라는 점이 엄청난 메리트! 도쿄로 입국한 날 호텔에 짐 풀자마자 재류카드 들고 구약소로 가서 주소등록을 한 뒤주민표까지 발급받아 얼릉 빅쿠카메라ビックカメラ로 갔다. 신주쿠, 유라쿠쵸 지점에서 번호를 바로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가까운 유라쿠쵸로! 1층 안쪽에 자그마한 라인모바일 부스가 있다.한국 직원이 있다는 후기도 본거 같은데 이날은 전부 일본 직원만 있어서 그냥 일본어로 진행. 그닥 어려운 설명은 없기 때문에 들을만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번호를 만든.. 2018. 9. 7.
[김보미의 도시&이슈] 올림픽 끝낸 세계의 경기장들, 지금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기간 수영 종목의 경기가 열렸던 공간이 올핌픽이 끝난지 10년이 지난 2014년 방치돼 먼지만 쌓여 있다. 그리스는 올림픽 유치에 90억유로를 투입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정부 재정 악화로 경기장들은 방치됐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스 아테네에서 1896년 처음 열렸던 근대 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는 14개국뿐이었다. 선수는 다 합쳐야 241명이었다. 120년이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참여국이 200개가 넘었고, 선수는 1만1000여명에 달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경기장, 더 많은 시설이 필요해진 올림픽. 전 세계에 나라를 알리는 기회였던 ‘세계인의 축제’는 이제 주최 도시에 엄청난 숙제를 남기는 덩치 큰 행사가 됐다. 미국 보스턴, 독일 함부르크가 2024년 올.. 2017. 12. 10.
슬럼가 지도, 자율주행 알고리즘···도시의 기술이야기 자율주행차가 운전 중 돌발사고로 앞에 보이는 두 보행자 가운데 한사람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자동차의 방향을 어느 쪽으로 향하도록 알고리즘을 만들 것인가. 이 알고리즘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체는 도시의 시민들인가, 정부인가. 암스테르담 시청사에서 만난 헤르 바론 최고기술경영자(CTO)가 했던 이 말은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미래도시나 스마트 시티하면 기술을 떠올리지만, 어떤 기술을 어떻게 얹힐 것인가는 결국 사람이 선택하는 문제다. 반대쪽에서 오는 행인이 보이지 않아 걸어가다 부딪혀 죽었다는 스모그 도시, 공장에서 흘러오는 폐수로 악취가 진동하는 샛강을 콘크리트를 부어 막아버린 산업화 도시. 지금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모두 당시를 살던 시민들이 가장 원했던 가치들이 공.. 2017. 12. 5.
약국과 보험사의 75조원 이례적 빅딜, 미 CVS·애트나 합병 이유는 아마존? 미국의 2위 약국체인 CVS의 점포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내 9700개 약국을 운영 중인 ‘CVS 헬스’가 2200만명의 고객을 가진 보험사 애트나(Aetna)를 인수했다. 이는 690억달러, 약 75조원. 올해 미국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제약업계에선 이례적인 ‘빅딜’을 두고 전 세계 모든 영역의 유통망을 휩쓸고 있는 아마존에 견재하려는 움직임이란 분석도 나온다. 애트나 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주당 207달러의 조건으로 회사를 CVS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2위 약국체인인 CVS는 1100개 이상의 진료소(walk-in medical clinics)도 운영하며 연간 10억 건이 넘는 처방전을 처리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합병하면 애트나는 CVS의 .. 2017. 12. 5.
남녀 함께 즐긴 콘서트, 사우디서 ‘자유’는 가능해질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야니가 공연을 하고 있다. 객석에는 남성과 여성 관객들이 섞여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야니 트위터(@Yanni) “1979년 이전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뮤지컬 극장도 있었고, 남녀가 함께 관람했다. 메디나의 상사법원의 첫 판사는 여성이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32)가 지난달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엄격한 종교주의 와하비즘이 지배하기 전 사우디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자신의 개혁을 “이슬람의 재해석이 아닌 복원”이라고 강조하며 ‘온건한 이슬람’으로 돌아가겠다는 왕세자의 선언은 사우디 사람들의 일상, 특히 여성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그리스의 크로스오버 피아.. 2017. 12. 4.
트럼프 트위터에 @메이 “상관말고 영국이나 신경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감세정책 연설을 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입가에 손을 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공유한 반(反)무슬림 동영상 때문에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와 설전을 벌였다. 동맹국 정상 간 ‘이례적인 긴장감’이 조성됐다. 최근 ‘포카혼타스’ 발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증오·혐오의 수사법이 국제적 논란을 초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원외 극우정당 ‘브리티시퍼스트’의 제이다 프랜슨 부대표가 트위터에 올린 3개의 동영상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영상들은 무슬림을 비판하는 문구들과 함께 리트윗됐지만 정확한 맥락없이 선정적인 장면들로 편집된 것으로 .. 2017. 12. 3.
랍스터의 ‘펩시 문신’은 어디서 왔나 캐나다 동남부에 위치함 섬인 그랜드머낸에서 잡힌 바닷가재 집게발에 펩시콜라 상표로 추정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CBC뉴스·Karissa Lindstrand 캐나다 남동부 그랜드머낸 섬의 어부인 카리사 린드스트란드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조업에 나섰다가 특이한 바닷가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집게 한쪽에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으로 된 무늬가 있었던 것이다. 매일 열잔이 넘는 콜라를 마시는 그는 이 문양이 펩시 콜라의 상표와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4년간 가재잡이를 해온 린드스트란드는 “어떻게 이런 것(무늬)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마치 문신을 하거나 (몸)위에 (상표를)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현지 CBC뉴스는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펩시 문신’ 가재는 함께 잡힌 다른 바닷가.. 2017. 12. 3.
해리 왕자의 결혼과 영국 사회의 차별적 시선···혼혈·이혼 수용한 왕실, 변화할까 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이 27일(현지시간) 런던 케싱턴궁에서 결혼 소식을 발표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올 초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지난 9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런던|AP연합뉴스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영국 왕실. 그곳의 왕자가 영국인도 아닌 흑인 혼혈의 여성과 결혼을 한다. 해리 왕자(33)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36)의 약혼 소식은 영국 사회의 차별적 시선를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영국 언론인 아푸아 히르쉬는 27일(현지시간) 가디언 기고를 통해 “왕실 결혼의 상징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지금부터 흑인은 영국인일 수 없다는 논쟁은 불가능하다”며 “영국 왕실이 상상할 수 없던 현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해리.. 2017. 12. 3.
‘방치된 화약고’ 시나이반도, IS의 극단적 전술 무대 되나 지난달 24일 폭탄, 총격 테러가 일어난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 수피교 알라우다 모스크 바깥에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들의 신발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비르알압드|AP연합뉴스 305명.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 이슬람 수피교도들의 모스크에서 금요 기도회가 열린 지난달 24일 테러로 희생된 이들이다. ‘방치된 화약고’로 불리던 시나이반도에서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2011년 ‘아랍의 봄’과 2013년 쿠데타 이후 혼란을 비집고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자리 잡은 시나이반도가 근거지를 잃은 이슬람국가(IS)의 새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건 당일 무장 괴한 25~30명은 차량 5대에 나눠 타고 북 시나이반도의 주도 엘아리시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알라우다 모스크에 들이닥쳤다. 이들.. 2017. 12. 3.
[김보미의 도시&이슈] ‘두바퀴 천국’ 네덜란드의 자전거 길 위 ‘대안 발전소’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초겨울 추위에도 네덜란드 거리에선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종일 내린 비로 살을 에는 날씨였지만 노르트홀란트주 크롬메니에 기찻길 옆 자전거 도로는 비옷을 입고 하굣길을 달리는 학생들, 우산도 쓰지 않은 채 페달을 밟는 주민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길의 표면을 자세히 보니 투명한 바닥 밑으로 청색 기판이 깔려 있다.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패널이다. 3년 전 새로 포장된 첫 태양광 도로, ‘솔라 로드’(SolaRoad)다. 태양광 기술을 연구한 공학자이자 건축가인 스탄 클레르크스는 “흙이 튀고, 나뭇잎이 떨어져 표면이 더러워져 효율성만 보면 옥상에 패널을 설치할 때의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겨울이면 흐리거.. 2017. 11. 30.
“카탈란은 정체성 되찾고 싶고, 스페인과 다른 길 원한다” 지난 16일 카탈루냐 독립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바르셀로나 산자우메 광장에 모여 스페인 중앙정부에 체포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연합뉴스 지난 16일 밤(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 산자우메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켜 어둑한 거리를 밝혔다. 바르셀로나 시 청사와 주정부 청사 사이에 위치한 이 광장은 카탈루냐 사람들(카탈란)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전통인 ‘인간 탑쌓기’가 열리는 장소다. 지난 9월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집회가 끊임없이 열렸고 이날도 카탈루냐의 독립을 상징하는 깃발인 에스텔라다를 나부꼈다. 광장의 시민들은 카탈루냐 독립을 추진하다 체포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었다. 지난달 스페인 중앙정부가 .. 2017.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