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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안보국(NSA), 무하마드 알리도 감시…냉전시대에도 첩보전 ㆍ포린폴리시 공개… 60~70년대 1650명 대상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냉전시대 때인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1929~1968)와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71·사진) 등을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국민뿐 아니라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정보수집의 ‘역사’는 과거 냉전시대에도 진행 중이었다. 국가안보국을 연구하는 매튜 에이드와 조지워싱턴대 국가안보문서보관소의 선임연구원 윌리엄 블러는 최근 정보공개를 통해 얻은 1967~1973년 국가안보국의 공식문서를 지난 25일 포린폴리시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총 1650명을 비밀리에 감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미국 정부의 도·감청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확산된 반전 분위기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알.. 2013. 9. 28.
지구온난화 ‘원흉’은 인류…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 지구온난화의 ‘원흉’은 인류라는 확신이 짙어졌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7일 채택한 제5차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전세계 환경 재앙을 부른 온난화가 인간의 책임이며 향후 기온은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엔이 6년마다 내놓는 보고서는 세계 수십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학자과 50여명의 편집자가 참여했다. 지난 1월 중국 동부 산둥 지방에 위치한 한 시멘트 공장 굴뚝에서 쏟아져 나오는 뿌연 연기가 해를 가리고 있다. AP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 중 95%는 지구표면 온도를 올리는데 사람의 활동이 최소 절반 이상의 책임을 갖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2001년 이 비율은 66% 정도였다. 또 과학자 90%가 1981~2010년 사이 지난 8세가 가장 더웠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를.. 2013. 9. 27.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미국이 브라질 감시” 유엔서 공개 비판 ㆍNSA 정보수집 막을 국제법도 제안… 양국관계 삐걱댈 듯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오만한 권력’을 국제무대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8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신과 자국민·국영기업을 감시한 미국에 대해 “타국의 주권을 넘어서는 주권은 없다”며 “테러전 명분은 먹히지 않는다. 사이버 공간이 전쟁의 무기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막을 국제법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4일 유엔 총회에서 자국에 대한 미국 국가안보국의 정보 수집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호세프의 날선 비판은 국가안보국의 정보수집 파문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더욱 흔들.. 2013. 9. 25.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제주도 제스피/도시인구 처음 감소 한 주간 일어난 일들을 키워드로 알아볼까요. -주말까지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역대 명절 중 가장 많은 차량들이 이동했는데 교통 체증은 적었다고요.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시작 전날인 지난 17일부터 토요일인 21일까지 하루 평균 434만대가 고속도로를 지났다고 밝혔는데요. 작년 추석보다 5% 넘게 차량이 늘었습니다. 역대 명절 기간 중 가장 큰 이동 규모였다고 합니다. 추석 당일이었던 19일에는 525만대가 이동을 해서 1968년, 고속도로 개통 후 하루 최대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고향까지 걸린 시간은 작년 추석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는데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작년보다 1시간 5분이나 단축된 5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광주로 가는 귀성 시간도 .. 2013. 9. 25.
“2050년 세계 기아인구 20% 늘어난다”…영국 옥스팜 보고서 현재 전 세계 인구 8명 가운데 1명이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 영국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3일 펴낸 보고서에서 이 숫자가 2050년이면 2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를 가속화하는 주범은 지구온난화다. 옥스팜은 지금까지 지구 온도가 0.8도 상승하면서 파생된 식량 수급·가격 변화를 바탕으로 미래를 경고했다. 보고서를 보면 온실가스 배출 책임도 없는 최빈국의 타격이 크다. 열대·아열대 지역은 2050년 지금보다 곡물 생산량이 10~20% 정도 줄어드는데 기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2080년 최대 30%까지 식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지역은 바닷물 온도 상승 탓에 열대 어류들이 극지방으로 올라가 단백질 공급원도 사라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세계 옥수수 경작지.. 2013. 9. 24.
유럽 위기 속 독일경제 지킨 메르켈 ‘엄마 리더십’… 최고 득표율 획득 ㆍ3선 성공… 긴축 통한 ‘유로존 해법’ 강화 전망 통합의 리더십을 선보인 ‘무티’(Mutti·엄마)의 승리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59)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압승하며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을 확정했다. 2005년 독일 첫 여성이자 최연소 총리직에 오른 그는 오는 2017년까지 12년간 재임하게 됐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를 넘어 유럽의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독 물리학자 출신인 메르켈이 2000년 독일 정치에 발을 들일 때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3년 넘게 유럽 대륙이 경기침체의 악몽에 시달리는 지금 메르켈은 경제 정책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는 유일한 지도자다. 이번 선거에서 .. 2013. 9. 23.
나이로비 테러 주도한 ‘하라카트 알샤바브’는 ㆍ소말리아에 이슬람주의 국가 건설 목표 ㆍ젊은 무슬림 근단주의자들의 무장조직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21일 쇼핑몰 테러를 일으킨 ‘하라카트 알샤바브’(청년운동)는 소말리아의 젊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만든 조직이다. 알샤바브는 무슬림이 정치적 힘을 갖는 것을 넘어 이슬람주의 국가를 세우려고 한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내 무장 무슬림을 공격하는 서방과 아프리카연합군에 대해 “침략자이며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려는 (우리의) 합법적인 계획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영향력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에 병력을 보낸 뒤부터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 쇼핑몰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난 21일 한 여성이 두 아이와 함께 탁자 옆에 누워 몸을 숨기고 있다. 나이로비 | AFP연합뉴스 미국.. 2013. 9. 22.
테러 주도 알샤바브 “케냐에 복수” 인질 수십명 붙잡고 이틀째 대치 ㆍ국제적 시선 모으려 수도 나이로비 대형 쇼핑몰 공격 케냐 수도 나이로비 웨스트랜드 지역의 대형 쇼핑몰 ‘웨스트게이트’에서 총격이 일어난 것은 지난 21일 정오쯤이다. 토요일인 주말, 당시 쇼핑몰에는 1000여명이 있었다. 총기와 수류탄으로 무장한 알카에다 연계조직 ‘하라카트 알샤바브(청년운동)’는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쇼핑몰로 들어와 구역을 나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후 “무슬림은 일어나서 나가라. 비무슬림이 목표다”라며 사람들에게 예언자의 어머니 이름을 묻는 등 이슬람교도가 아닌 이들을 상대로 공격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압둘 자말은 괴한들이 “케냐가 소말리아로 와서 우리 사람들을 죽였다. 복수를 하러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테러 발생 직후 케냐 정부는 경찰과 군을 투입해 총격전을 벌이며 알.. 2013. 9. 22.
필리핀 무슬림, 인질 붙잡고 정부군과 교전 ㆍ엿새째 충돌 55명 사망 ㆍ“수세기 독립요구 연장선” 필리핀 정부군과 남부 무슬림 반군 간 싸움이 심상치 않다. 남부 민다나오 섬의 경제 중심지 삼보앙가를 둘러싼 교전이 엿새째 이어져 55명이 숨지고 6만9000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가 15일 보도했다. 특히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이 50~100명의 시민을 인질로 삼아 ‘인간방패’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충돌은 몇 세기 동안 지속된 필리핀 내 무슬림들의 독립요구 움직임의 연장선에 있다. 국민 85%가 가톨릭을 믿는 필리핀에서 ‘모로’로 불리는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며, 남부 민다나오·술루 섬에 많이 산다. 이들이 정부에 맞선 것은 16세기 중반 스페인이 필리핀을 점령, 기독교 .. 2013. 9. 15.
브라질, NSA의 자국 도청 지속적 비판 ㆍ미 설명 불충분 땐 방미 취소 ㆍ"23일 유엔 총회서 비난 연설" 브라질에 몇 년 전 미국의 침략설이 퍼진 적이 있다. 인구는 적고 자원은 풍부한 땅을 뺏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을 ‘국제보호지역’으로 국적없이 표기한 미국 교과서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생긴 루머였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 음모론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도청하고 브라질 최대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불법 도청 사실이 알려진 후 브라질 정부는 양국의 확고한 동맹을 위해 추진돼온 호세프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취소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사실이면 .. 2013. 9. 12.
백두대간 생태지도/IFA 울트라HD TV/美 우체국 평화의 소녀상 소인 한 주간 일어난 일들을 키워드로 알아볼까요. -한반도의 생태축이라고 불리는 백두대간의 생태지도가 완성됐습니다. 남한쪽만 완성됐기는 하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정리돼 있다고요. =올해로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된 지 10년째가 됐는데요. 산림청과 녹색연합이 여기에 맞춰서 1400㎞의 백두대간 중 남한의 684㎞ 구간의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현장 조사를 통해서 만들어졌는데요. 총 26만3427㏊ 면적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총 망라돼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부터 설악산 향로봉까지 백두대간 남한 지역을 10개 구간으로 나눠서 구간별 대표 희귀 동식물과 한국 특산종의 서식 위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지도를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개가 됐고 책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2013. 9. 12.
“빈 수도원을 난민에 내주자” 교황 제안 빈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비어 있는 수도원을 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스탈리 난민수용소를 방문해 시리아를 비롯, 자신의 나라를 떠나 온 난민과 노동자들을 만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에만 1만명이 전쟁 등을 피해 예수회가 운영 중인 이 시설로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 두번째)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난민수용소를 방문해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교황은 “사용하지 않는 수도원과 교회 시설들을 호텔로 바꾸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것이 아닌 이 공간을 전쟁과 고난에 고통받는 난민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역에 비어 있.. 2013. 9. 11.
‘마이크로크레디트’ 창시자 유누스, 탈세 조사…정권 견제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소액대출을 만들어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전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73·사진)가 탈세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다. 방글라데시 국세청은 그가 2004~2011년 벌어들인 해외 수입과 소유한 기업이 낸 세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석연치 않은 면세 부분이 발견돼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현지 데일리스타가 10일 보도했다. 아불 마알 압둘 무히트 재무장관은 “유누스가 공무원인 총재 시절 받은 임금 중 법적 비과세 대상이 있기는 했지만 정부 허가를 구하지 않아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유누스가 받은 면세 규모는 1억2650만타카(약 17억6000만원)인데, 정부가 이에 대한 반환을 요구할지,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누스는 저소득층을 대상으.. 2013. 9. 10.
시리아 화학무기 국제사회 ‘역풍’ 맞다 누구의 책임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화학무기 공격으로 성역 다마스쿠스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년 6개월간 이어진 전쟁으로 10만명 가까이 죽었다. 3만명은 생사를 알 수 없는 행방불명 상태다. 매일같이 터지는 폭탄과 총성을 피해 180만명이 태어나 자란 땅을 등지고 나라 밖 난민이 됐다. 국내에서도 400만명이 고향을 떠나 전국을 떠돈다. 정부군과 반정부군이 3년째 서로 폭격을 가하면서 공공분야 손실이 150억 달러에 이른다. 경제규모는 35%가 줄었고, 실업률은 5배가 늘었다. 당장 전쟁이 멈춰도 재건 비용만 600억 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시리아인의 삶이 2011년 3월 내전 이후 무너졌다. 미국 “금지선 넘었다” 군사대응 시사 이 같은 상황에도 ‘성역’처럼 남아있는 곳.. 2013. 9. 1.
美 ‘맥잡’(McJobs) 노동자들 “생계 가능한 임금 달라” 소위 ‘맥잡’(McJobs·McDonald’s Jobs)이라 불리는 일자리가 있다. 맥도날드·웬디스·타코벨 등 저렴한 값에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하는 일이다. 이들 외식 브랜드들이 음식 값을 싸게 책정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의 낮은 임금 덕이다. 미국 전역의 패스트푸드 점원들이 29일(현지시간) 일손을 놓고 거리로 쏟아졌다. 지금의 저임금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다며 파업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맥잡의 파업은 소규모로, 또 산벌적으로 이뤄졌으나 이날 58개 도시에서 일제히 일어났다. 뉴욕주에서만 300명이 넘는 직원이 참여해 전국적으로는 1000여개 매장의 인력이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패스트푸드 업계의 ‘폭력적 노동 관행’을 참는데 한계가 왔다는.. 2013.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