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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긍정 키워드

백두대간 생태지도/IFA 울트라HD TV/美 우체국 평화의 소녀상 소인

by bomida 2013. 9. 12.

한 주간 일어난 일들을 키워드로 알아볼까요.


-한반도의 생태축이라고 불리는 백두대간의 생태지도가 완성됐습니다. 남한쪽만 완성됐기는 하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정리돼 있다고요.


=올해로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된 지 10년째가 됐는데요. 산림청과 녹색연합이 여기에 맞춰서 1400의 백두대간 중 남한의 684구간의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현장 조사를 통해서 만들어졌는데요. 263427면적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총 망라돼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부터 설악산 향로봉까지 백두대간 남한 지역을 10개 구간으로 나눠서 구간별 대표 희귀 동식물과 한국 특산종의 서식 위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지도를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개가 됐고 책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백두대간에는 어떤 나무들과 동물들이 살고 있나요.


=한국에서만 자라는 구상나무와 꼬리진달래를 비롯해서 철쭉꽃.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10가지 수종이 다수를 차지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신갈나무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참나무과로 해발 200m부터 1900m까지 고도에 상관없이 잘 자라고 특히 덕유산에 많은 수종이라고 하네요. 외래수종으로는 일본잎갈나무가 가장 많았는데 1970년대와 1980년대 국토 녹화 사업에 쓰였던 나무죠. 대표적인 백두대간의 동물을 보면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있고요. 덕유산은 어류인 금강모치와 삵이 살고, 속리산은 까막딱따구리, 소백산은 담비 등이 있다고 합니다.


<백두대간 생태지도 자세한 기사 보러 가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이파)가 올해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매년 새로운 흐름을 이끌 TV들이 첫 선을 보이죠. 올해는 어떤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나요.


=올해 IFAUHD, 즉 울트라HD로 불리는 초고화질 TV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국내 삼성과 LG전자 뿐 아니라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중국 전자업체들도 주력 상품으로 UHD TV를 선보였습니다. 현재 최고 스펙인 풀HD TV보다 화면을 표현하는 입자수인 화소수가 가로, 세로 모두 2배씩 늘어나기 때문에 4배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죠. 그동안 차기 고화질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TV가 다음 모델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UHD TV가 대세로 확인됐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고요.


=전문가들은 기계를 만드는 기술에서는 삼성과 LG전자가 선두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삼성은 LED 패널로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데요. 이 두 제품은 화질을 더 좋게 한데다가 화면을 구부리는 기술까지 넣어서 곡면형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평면 울트라 HD TV55인치부터 85인치와 98인치, 110인치까지 전시를 해서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LG전자는 OLED 패널로는 나온 것 중에는 세계 최대인 77인치 곡면형 UHD TV를 만들어 IFA에서 처음 공개를 했는데요. 이 제품 역시 곡면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일본 업체들은 이 초고화질 TV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가장 다양하게 선보였다고 하네요. 특히 소니는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배급하는 회사인 소니픽처스를 가지고 있죠.

 

-대기업 말고 한국 중소기업들도 독특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다고 하던데요.


=특히 스마트폰과 관련해서 창의적인 상품들이 많이 전시가 됐습니다.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67%가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이기도 하죠. 쓰는 사람이 많은 만큼 다양한 기술이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IFA 참가한 한 중견기업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기를 개발했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이 제품을 연결하면 입김을 불어 농도를 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피부에 갖다 대면 얼마나 건조한 상태인지 바로 알아 볼 수 있는 기기도 전시한 업체도 있었고요. 스마트폰에 뜬 장면을 큰 화면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기기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을 만든 중소기업은 차량에 다는 네비게이션이나 영화 감상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미국의 우체국에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우편 소인을 쓰기로 했다고요. 한시적인 것이긴 하지만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이 결정을 내린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우체국인데요. 글렌데일시는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나타내온 지역입니다.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은 "9월 한 달간 우편물에 소녀상 소인을 찍어 보낼 수 있도록 특별 소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인을 찍은 우편물을 발송하려면 중앙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우표 붙인 편지를 큰 봉투에 넣어 우체국에 보내면서 소인을 요청하면 된다고 하네요,

 

-어떻게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소녀상 소인이 도입된 것입니까.


=지난달 재미교포 최경락씨가 미국 연방우정국에 특별 소인 지정 청원을 냈었는데요. 연방우정국은 연방 하원과 글렌데일 시의회가 '위안부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라는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감안해서 이 청원을 승인했습니다. 또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을 '평화의 소녀상 우체국'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인을 다루도록 했죠. 최경락씨는 1971년 미국에 와서 일하다 은퇴한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특별 소인 제도가 널리 활용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미국 첫 소녀상 건립을 도장으로 찍어 역사에 남기는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 시립 공원에 세워진 소녀상은 해외에 세워진 첫 평화 소녀상 이기도 하죠. 또 미국 서부 지역 정부 공공부지에 들어선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상징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7월 소녀상이 이곳에 세워진 것은 한인 동포 시민 단체들이 캘리포니아 지역 공공부지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뤄졌는데요. 시민들의 노력으로 글렌데일 시정부는 연방 하원이 의결한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시의회 결의안을 채택했고 소녀상을 세운 730일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도 지정했죠. 일본 측 항의도 있었지만 시의회는 "미국에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은 미국 시민이라면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며서 적극 지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