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2 끝나지 않은 전쟁…하노버 시민 5만명, 2차 대전 폭탄 수거에 ‘대피길’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 5만명의 시민이 휴일인 7일(현지시간) 대피길에 올랐다. 총인구 52만명 중 10분의 1에 가까운 인파다. 옷가지와 비상약, 먹을거리를 싸들고 집을 나서는 이들에게 시 당국은 전기와 가스를 확실히 잠가달라고 당부했다. 도심을 오가는 일부 트램과 버스가 멈췄고, 기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3개 학교 등지로 몸을 피한 시민들을 위해 간단한 식사가 준비됐으며 구급차들도 곳곳에 대기했다. 전시를 방불케 하는 이번 소개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투하된 폭탄을 수거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노버쉐알게마이네차이퉁은 “주민 대피가 끝난 뒤 제거작업이 시작됐다”며 “불발탄 발견 시 전문가 판단에 따라 해체 조치가 이뤄지며 저녁쯤 작업이 완료돼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7. 5. 8. [월드피플]에베레스트 등반길에 세상 떠난 네팔 ‘최고령 등반가’ 세계 최고령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던 네팔 산악인이 다시 에베레스트 등반길에 나섰다가 산에서 숨을 거뒀다.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관광부를 인용해 올해 86세인 민바하두르 셰르찬(사진)이 6일(현지시간) 오후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머물던 베이스캠프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영국군에 동원됐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기도 한 그는 2008년 5월 76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가로 기록됐다. 산악지대인 미아그디에서 태어나 고산병을 겪지 않는, 타고난 산악인이었다. 1960년 히말라야의 8167m 규모 거봉 다울라기리 등반을 계획한 스위스 탐험대의 네팔 정부 연락관으로 임명되면서 고산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2003년 73세의 나이로 처음.. 2017. 5. 8. 트럼프, ‘최악 통화’ 비난했던 호주 총리에 “우린 환상적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4일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만나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는 지난 1월 텀불 총리와 전화를 나눈뒤 ‘최악의 통화’라고 맹비난 했으나 이날 “호주를 사랑하다”고 말했다. 뉴욕|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달 전 전화로 막말을 던진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4일(현지시간) 첫 대면을 했다. ‘최악의 통화’를 나눴다고 비난했던 것과는 달리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의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턴불 총리과 만나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만남 직후 회담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우리는 99년간 동맹국이었다. 상상할 수 있는가. 99년이다.. 2017. 5. 8. [정리뉴스]“미세먼지, 관리 못한 국가 탓”···줄잇는 국가 상대 소송 깨끗한 공기를 마시지 못한 탓에 한 해 420만명(2015년 기준)이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는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에 떠다니는 오염물질에 노출돼 조기에 사망한 이들은 25년 사이에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쁜 공기는 고혈압, 흡연 등과 함께 인간의 명을 단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됐다. 악화된 대기오염은 환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국가의 잘못이라며 정부를 행해 책임을 묻는 움직임도 늘었다.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도록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의무를 촉구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서 ‘총대’를 매고 법정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도시에서 얻은 천식, 정부가 방치한 공기 탓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천식 환자들이 영국.. 2017. 5. 8. 5년 전 인도 ‘버스 집단 성폭행’ 남성 4명, 사형 확정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버스에 탄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숨지게 해 세계적으로 공분을 샀던 남성 4명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다. 인도 대법원은 사건 당시 23세였던 여대생 죠티 싱을 강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파완 굽타 등 4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2심 판결을 5일 확정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잔혹하고 야만적이며 극악무도한 범행의 성격”이 피고인 측이 주장한 감형의 이유보다 무겁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2012년 12월 남자친구와 영화를 본 뒤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버스 기사를 포함한 6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함께 탔던 싱의 남자친구도 폭행을 당하고 버스 밖으로 버려졌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잔인한 .. 2017. 5. 8. 브렉시트 협상 앞둔 ‘쎈 언니’ 메이 총리 “나, 지독하게 어려운 여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본격적인 브렉시트 철차를 앞두고 자신을 ‘지독하게 어려운 여자(bloody difficult woman)’라고 묘사하며 유럽연합(EU)에 협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이 총리는 2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지난해 보수당 대표 경선 기간, 한 동료가 나를 ‘지독하게 어려운 여자’라고 표현했다”며 “그걸 알게 될 다음 사람은 장-클로드 융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수당의 켄 클라크 전 재무장관이 메이를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 비교하며 언급했던 말이다. 메이가 이를 인용한 것은 융커 EU 집행위원장와 나머지 EU 국가들을 향해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하는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EU 27개국은 영국에 최대 6.. 2017. 5. 8. [월드피플]제인 구달, 자기 말 인용한 이방카에 “내말 진심으로 이해했길” “내 말을 진심으로 이해했기를 바란다.”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83)이 최근 자서전을 출간한 이방카 트럼프(35)에게 충고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는 2일(현지시간) 라는 책을 펴냈다. 워킹맘의 고충을 담은 이 책은 “네가 하는 일이 변화를 만든다.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는 네가 결정해야 한다”는 구달의 말이 인용돼 있다. 구달이 과거 자신의 딸에게 해준 이야기다. 구달은 이방카가 자신의 말을 책에 인용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그가 내 말을 가슴으로 이해했기를 바란다. 그는 (일을) 더 좋게도 할 수 있고 끔찍하게 망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구달은 ‘거꾸로 가는’ 미국의 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일.. 2017. 5. 3. 르펜 연설 표절 시비 2017.05.02 21:45:00 수정 : 2017.05.02 21:45:19ㆍ영 노동당 ‘제3의 길’ 연상…피용 발언도 그대로 사용 대선을 엿새 앞둔 프랑스에서 연설문 표절 시비가 불거졌다. 20년 전 좌파의 대안이었던 영국 노동당 ‘제3의 길’을 연상케 하는 표현이 극우파 마린 르펜(48) 연설문에 등장하면서다. 민족전선(FN) 후보 르펜은 1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도시 빌팽트 유세에서 “불안한 세계를 이해하려면 두 가지 전체주의를 봐야 한다”며 “세계화와 이슬람주의”를 들었다. 그는 이런 분열의 “대안 노선”이 프랑스에 있다면서 “문화의 길, 토론과 타협의 길, 균형의 길, 개인의 자유가 답이며 이는 지극히 프랑스적”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좌우 극단의 정치노선을 초월해 실.. 2017. 5. 3. [뉴스 깊이보기]“악의 축이 돌아왔다” 2017.04.30 09:37:00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의 한 모스크가 폭격으로 발생한 연기에 둘러싸여 있다. 다라|AFP 연합뉴스이라크, 이란 그리고 북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2년 국정연설에서 언급한 ‘악의 축’(Axis of Evil)다. 이라크전의 명분이 됐지만 이미 실패로 점철된 이 수사가 15년이 지난 2017년, 미국 외교·안보 일선에 부활했다. 외교문제 전문가인 아론 밀러 우드로윌슨센터 부소장은 26일(현지시간) CNN 기고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악의 축’이 돌아왔다”며 이라크를 대체한 시리아와 이란, 북한으로 모양만 살짝 바뀐 삼각 축을 분석했다. ■이라크를 대신 한 축, 시리아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축으로 시리아를 세웠지만 무엇이 ‘악’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시리아.. 2017. 5. 3. 프랑스 축구스타 지단 “르펜 당선 막아야” 호소 2017.04.30 15:30:00 수정 : 2017.04.30 21:50:41ㆍ15년 전엔 르펜 아버지 낙선 운동…‘우파 라이벌’ 뒤퐁 애냥은 르펜 지지 선언 스페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지네딘 지단(45·사진)이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 마린 르펜(48)의 당선을 막기 위해 나섰다. 지단은 28일(현지시간) 축구팀 훈련 기자간담회 말미에 대선을 앞둔 프랑스를 언급하며 “2002년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민족전선(FN)의 모든 생각들과 거리가 멀다”며 “가능한 한 그것(르펜의 당선)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우정당 FN의 후보인 르펜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알제리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지단은 2002년 대선에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가 출마했.. 2017. 5. 3. EU, 영국에 “탈퇴 합의금 최대 74조” 2017.04.30 16:13:00 수정 : 2017.04.30 21:50:58ㆍ27개국 정상회의서 채택 브렉시트를 앞둔 유럽연합(EU)이 영국에 최대 600억유로, 약 74조원의 ‘이혼합의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영국과 EU 국가들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거주를 보장하고, 영국이 탈퇴 합의 전에 했던 재정적 약속을 이행하며,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를 해결한 뒤 자유무역협상 등 미래 관계에 대해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AFP 등은 보도했다 EU가 2019년 3월 최종 탈퇴 이후에도 예산을 납부할 의무가 있다며 영국에 요구한 합의금은 최대 74조원 규모다.. 2017. 5. 3. 아마존의 인공지능 ‘의상 비서’ 2017.04.27 11:51:00아마존이 26일(현지시간)더 잘어울리는 의상을 판단해주는 제품 ‘에코룩’을 내놨다.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리면 어떤 쪽에 더 잘 어울리는지 선택해준다. 아마존 홈페이지아마존이 26일(현지시간) 어떤 의상이 더 잘 어울리는지 조언해 주는 ‘에코룩’을 내놨다. 옷의 조합 상태가 어떤지 인공지능이 ‘비서’처럼 판단해주는 제품이다. 소비자가 입은 옷을 카메라로 찍어 올리면 에코룩은 머리부터 발끝, 앞과 뒷모습까지 분석해준다. 두개 의상을 비교해달라고 하면 점수로 따져 나은 것을 판단해주기도 한다. 가격은 200달러(22만5000원)로, 아마존 측이 패션 분야의 매출 확대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2017. 5. 3. 국제 데뷔무대서 야유 받은 이방카, 초대한 메르켈은 난처 2017.04.26 11:58:00 수정 : 2017.04.26 14:42:17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W20) 토론 패널로 참가한 이방카 트럼프(왼쪽 두번째)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딸 이방카가 혹독한 국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아버지의 여성관을 옹호하다 야유를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장 당황한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이방카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W20)에 참석해 ‘여성 격려, 여성 기업가 정신 향상.. 2017. 5. 3. 로하니 이기려 ‘가부장제’ 양보한 이란 보수파 라이시 2017.04.26 21:22:01 수정 : 2017.04.26 21:25:11ㆍ“여자는 집에 있어야” → “아내의 일, 국가에 도움” ㆍ검찰총장 출신 ‘강경 보수’… 이란 대선 앞두고 승부수 “나는 집에 갔을 때 부인이 없어도 상관없다. 밥이 없어도 상관없다. 진심으로 부인이 하는 일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란 검찰총장 출신인 고위성직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찍은 동영상에서 대학교수인 자신의 부인을 극찬했다.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에서 기득권층 고위직 남성이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강경보수파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56·사진)에게는 더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평소 “여성은 주부나 엄마로서 집에 있어야 한다”고 해왔기 때문이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에 출마하기로 한 라이시.. 2017. 5. 3. 리퍼트 전 주한 미대사, 보잉사 부사장 됐다 2017.04.25 14:51:00 수정 : 2017.04.25 23:00:13ㆍ외국 정부 업무담당으로 영입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44·사진)가 항공사 보잉에 영입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퍼트 전 대사의 새로운 직함은 보잉의 ‘외국 정부 업무담당 부사장’이다. 구체적인 영입 시점과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국방장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을 거친 리퍼트는 2014년 10월 만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에 부임했으며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물러났다. 재임 기간 북핵 도발 등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미동맹 강화에 힘썼다는.. 2017. 5. 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