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재미난 세계

교황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3억원 넘는 돈에 낙찰

by bomida 2014. 2. 7.

교황 프란치스코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약 3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사 본햄스는 6일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오토바이가 21만 유로(약 3억7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기증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교황이 ‘프란치스코’라고 적은 서명(아래).로이터통신


이는 지난해 6월 할레데이비슨 110주년에 맞춰 로마에 모인 3만5000명의 오토바이 마니아들을 상대로 미사를 집전한 뒤 선물받은 것이다. 교황은 이를 빈민 구호를 위한 모금을 위해 기증했다. 흰색 1585cc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모델인 오토바이는 연료통에 교황 서명이 있다. 교황이 이를 직접 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햄스는 당초 1만2000 유로 수준으로 감정했으나 이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리게 됐다. 낙찰자는 전화로 경매에 참가한 유럽인이다.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총 가격은 24만1500유로다. 오토바이 원가보다 20배나 높은 가격이다.

이날 교황의 서명이 담긴 할리데이비슨 재킷도 5만7500유로에 낙찰됐다.

교황청은 수익금을 로마 기차역 등 빈민 급식소 공사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