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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미난 세계

캘리포니아 뒤뜰서 발견된 ‘1000만 달러 금화’는 장물?

by bomida 2014. 3. 5.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집 뒤뜰에서 발견된 1000만 달러 어치 금화가 장물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가설은 역사학자이자 동전전문가인 잭 트라우트가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그는 하티트러스(Haithi Trust) 디지털도서관에서 1900년 1월1일자 미 철강협회지 회보에 당시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에 강도가 들어 3만 달러 어치의 금화를 훔쳐갔다”는 기사를 발견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가 보도했다.

트라우트는 “조폐국 또는 기관 내부자가 만든 개인 소유의 동전으로 도난 전까지 조폐국 밖으로 유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동전들이 1865년 4월에 발생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암살에 대한 보복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추정도 내놨다. 1866년 발행 20달러 짜리 금화에만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문장이 적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미국 달러 지폐에도 새겨져 있는 문구다.

트라우트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금화를 발견한 부부는 이를 다시 정부에 돌려줘야 한다. 미 조폐국은 “도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서는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부부는 금화를 찾고 이에 대한 조사를 동전전문가 돈 케이진에게 맡기면서 “뜨거운 감자를 발견한거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발견된 금화는 총 1427개로 표시된 금액만 2만7980달러(약 3000만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금화들의 희귀성 등을 감안해 가치가 최소 1000만달러(약 107억원)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악명 높았던 갱단 두목, 제시 제임스가 내전을 위해 숨겨뒀다거나 희대의 도둑 블랙 바트의 소유였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