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라이프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지 2주차. 벌써 일본어가 가물거리기 시작했으니, 폭풍 같았던 귀국준비/살림정리의 기억마저 사라지기 전에 정리해 두려고 한다.
우선 가장 먼저 귀국을 위한 행정처리 세트.
1. 집 해약
2. 수도/가스/전기/화재보험 해약
3. 전출신고/건강보험 해약
4. 귀국이사
5. 후나빙
6. 휴대전화/인터넷 해약
7. 대형 쓰레기 버리기
이건 실제로 진행한 순서인데, 후나빙/귀국이사를 먼저 처리했으면 ‘하기 싫다. 아직도 안하고 미루고 있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하기 싫다...’며 꾸물거리는 시간도 줄이고 더 빨리 출국마무리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실로 닥치면 가장 미루고 싶은 것이 짐싸기. 똑같은 상황이 반복돼도 미리 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가 없다요...
1. 집 해약
애초에 집을 계약할 때 이사를 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두 달 전에 해약 신청이 마무리 돼야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계약이 그렇듯 해약통보도 종이, 즉 서류로 완성돼야 찐... (주의) 한국에 돌아갈 날이 한 석 달쯤 남았다면 집 계약할 때 사인한 계약서를 다시 꺼내 보십시오.
나가는 날짜 기준 두 달 전 통보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이 청구될 수 있다. 그래서 계약서 도장찍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갈 시점으로부터 두 달 전쯤 날짜에 ‘집 해약 통보’라고 알람을 맞춰 놨었다. 멘션 소유회사에 ‘나는 *월*일까지 살고 나간다’고 전화로 통보했다고 통보가 된 게 아니라고 부동산에서 처음부터 말해줬기 때문. 전화나 메일로 해약 시점을 담당자에게 알리면 집으로 해약통지서를 보내준다. (메일로 PDF파일을 받아 프린트해서 썼는데, 우편으로도 통지서+반송 봉투도 보내줬다) 통지서를 작성한 뒤 도장을 찍어 회사로 보내면 이 우편이 도착한 시점이 해약통지일이 된다. 즉 1월1일 집을 빼고 싶으면 11월1일 이전에 이 통지서가 회사에 가야 추가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는 얘기다. 여기서 하루만 모자라도 이사날짜를 미루던지 해야. 위약금을 내던지. 이사는 미리하고 날짜만 나중으로 설정해도 되긴하는데 그러면 야칭이 그만큼 나가겠죠.
이 통보기간만 잘 계산하면, 해약절차는 너무나 간단. 통지서를 보내면 주택회사에서 해약하는 달의 야칭을 계산해 집을 나갈 때 처리해야하는 목록들과 함께 안내서를 보내준다. 할 것은 솔찮게 많고요...(다음에 나오는 2번 내용 전부) 계약일로부터 1년하고 하루(1일)가 지난 시점으로 퇴거 신청을 했더니, 2년 계약을 중도에 해약한다고 물어야하는 위약금은 없었다. 근데 이것도 케바케이니 해약 전 집주인에게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할 듯.
이사 날짜 다음 날을 최종해약일로 지정하고, 타치아이(立ち会い) 날짜 정하고, 시키칭(보증금)에서 청소비용 등 제한 돈을 반환받을 계좌 설정 등을 계약서에 쓴 뒤 도장찍은 뒤 회사로 원본을 보냄. 이걸로 해약절차는 완료. 시키칭 반환은 퇴거 후 1~2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2. 수도/가스/전기/화재보험 해약
집을 2년 계약했기 때문에 화재보험도 2년짜리를 들었다. 이것도 본인이 해지통보를 한다. 전화로 해약을 신청하면 집 계약과 마찬가지로 해약서, 반송봉투를 집으로 보내준다. 퇴거 날짜 기준으로 보험 해지일을 설정하고 항목들을 채워넣은 뒤 다시 담당자에게 보냈더니 이미 지불한 2년 치 15000엔에서 6300엔을 돌려준다고 계산해 알려줬다. 환불은 1~2개월까지 걸린다고 해서 친구 계좌로 환급받도록 써냈다.
수도/가스/전기는 사는 지역과 계약한 사업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요즘 실시간 요금은 인터넷으로 다 볼 수 있으니 해약도 인터넷으로 하려고 했는데, 수도만 가능했고 가스와 전기는 전화로 해야했다. 마지막달 요금 정산은 수도, 가스는 이삿날 사람이 와서 현장지불 했지만, 전기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원래대로 자동이체를 유지해뒀다. 집으로 담당자가 와서 최종 청산하는 것이 제일 깔끔하고 마음도 편한 거 같다.
3. 전출신고/건강보험 해약
전출하는 날에서 2주전부터 전출신고가 가능하다고 들어서 한 열흘 전쯤에 갔다. 처음 전입신고 했던 것과 똑같은 절차. 일본 내 이사 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전출지에 한국이라고 쓰고 전출신고서를 작성해 접수를 하면 처리 후 건강보험해약까지 안내해준다. 너무 성실하게 귀국하는 날이 포함된 달까지 보험료를 다 내버려서 환불받았다 ㅋㅋ 보험증은 해지할 때 구약소에서 주는 반송 봉투에 넣어 귀국하는 날 우체통에 넣으면 끝! 마이넘버는 카드는 발급 안 받았고 카드 만들라고 보내준 통지서만 종이로 가지고 있었는데, 따로 할 건 없고 혹시 다음에 일본에 다시 재류할 일이 생기면 전입신고 할 때 가지고 오라고. 과연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여...
4. 귀국이사
제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이사는 안하고 다 처분하고 왔다. 단신 재류한 1인 가구였기 때문에 딱히 옮길 것도 없는 살림이었지만, 반년 지난 시점부터 짐이 급속히 늘어서, 버리기 아까운 것들도 생겼다. 그래서 국제이사 업체에 전격을 내봄.
[보낼 짐 목록]
소파 : 폭134cm/넓이77/높이50 (다리없음/매트리스처럼 일자로 펴짐)
탁자(조립식) : 폭105
행거(조립식) : 폭111
까는 이불 : 길이 200/넓이140 x 3개
덮는 이불 : 더블 x 2개
책/러그/커텐 등 박스(우체국5호박스 크기 정도/가로+세로+폭=120) x 3개
[실제 견적]
도쿄-인천항구 10만엔
인천 도착 후 세관검사 취급수수료 등 한국 내 발생 비용 20만원
큰 업체는 이렇게 작은 단위 견적을 따로 내주지도 않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최소단위 큐빅을 청구했는데 보통 20만엔 안팎이었다. 애초에 짐이 너무 적어서 이사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저 견적을 내준 업체에서 전화로 임의 견적을 내줬을 때 5~6만엔이면 되겠다고 해서 하려고 했던 건데 실제로 내보니 가격이 너무 뛰어서 포기. 결국 가구는 전부 주변 사람들 나눠주고 큰 박스 3개를 후나빙으로 한국에 보내는 것으로 짐 처분은 완료.
냉장고/전자레인지를 한 집에 소파/탁자/행거를 다른 한 집에 보내려고 용달을 알아보니. 쿠로네코(黒猫), 야마토(ヤマト)에서 운송은 건당 2만엔부터 시작. 중국업체 용달이 싸다고 해서 중국 친구한테도 알아봐달라고 했으나 전자레인지+냉장고 견적이 2만엔. 그래서 한국 커뮤니티에서 찾은 한국 업체에 문의했더니 1만엔에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함. 가구 가전 모두 안 다치고 무사히 배달완료. 1년 밖에 안 쓴 거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웠는데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요. 커뮤니티에 귀국짐 정리로 나눔하면 금방 양도자 나타나지만서도, 귀국 준비하면서 막상 올리려고 보니까 그동안 등업을 안 해놔서 글을 쓸 수 없는 처지였다고 한다. 하하하하하...
5. 후나빙
도쿄에서 짐 부치고 보름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나가와현에 있다. 한 달 걸린다고 해도, 2주면 오기도 한다고 그러던데, 치바현 태풍에, 정전에, 기간 꽉 차서 오려는 듯...
후나빙이 가능한 박스의 최대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짐을 여러 개에 나누는 것보다 한 박스에 모아 무겁게 보내는 게 가격적으로는 이득이긴 한데 박스가 작으니 많이 들어가지가 않읍니다...
책/러그/주방용품/이불커버 등등 추려서 후나빙으로 보낸 후 남은 것들을 비행기로 가져갈 짐으로 싸고, 싸고, 또 쌌는데도 신발들이 안들가... 미치겠넼ㅋㅋㅋㅋ 그래서 신발도 마지막날 작은 상자 넣어 후나빙으로 또 부침....신발 다섯 켤레 무게가 1~2kg구간이 나와서 1900엔. 이걸 EMS로 보내면 2700엔 정도였다. 그럼 그냥 후나빙데 오네가이이따시마스...
다른 박스는 16kg짜리가 5800엔, 13kg 5050엔, 11kg 4550엔. 후나빙으로만 네 박스, 총 17300엔이 나왔다. 국제택배는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집하 신청을 하면 지정해 놓은 날짜와 시간에 우편배달상이 집까지 와주심. 그 자리에서 크기랑 무게 재서 가격이 나오는데, 박스 크기가 규정에 안 맞아서 배달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출국 전 시간 넉넉할 때 보내는 걸 추천함. 결재하면 주는 영수증에 배송추적 할 수 있는 운송장번호도 같이 찍혀나오니 잘 보관하시고요.
후나빙 외에도 비행기 탈 때 위탁 수화물 2개, 휴대수화물 2개까지 맥스로 이고지고 한국으로 가져옴. 혼자 살던 살림살이라서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살던 자리는 참 뭐가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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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빙 후기] 9월2일 집으로 집하 신청해 부친 큰 박스 3개는 9월30일에 도착. 오히려 9월5일에 우체국 가서 부친 작은 박스가 먼저(9월27일) 왔음. 일본 우체국에 한국으로 배송이 많아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가 떴던 상황. 한꺼번에 보낸 박스 개수가 많으면 같이 오느라 좀 더 오래걸리는 듯함. |
6. 휴대전화/인터넷 해약
집 인터넷으로 포켓와이파이를 1년간 썼다. 단말기는 처음 와이파이 수령할 때 같이 들어있었던 レターパック레터팩에 넣어 반납했다. 부친 다음 날 단말기 회사에 도착했다고 배송 추적은 뜨는데, 딱히 잘 받았다던가, 계약이 끝났다던가 메일은 안 온다; 잘 갔겄지 뭐...
| 일본 포켓 와이파이 1년 계약 후기(인터넷 설치 안함) |
| 라인모바일 개통 후기, 한국어 설명서, 가입비 1엔, 월 970엔(일본워홀, 일본취업) |
휴대전화는 라인모바일을 썼는데, 해약하지 않고 일단 살려뒀다. 마지막 날까지 전화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거 같아 불안했고(실제로도 필요했다. 특히 집에서 짐빼서 그거 다 이고지고 공항가느라고 택시 불렀는데 이 때 폰 못썼다면 전 죽엇어요...) 어차피 라인은 1년 이내 해지하면 위약금을 9800엔이나 내야함. 그래서 그냥 최저 요금제로 바꿔놓고 혹시 나중에 일본에 갈 일이 있거나, 일본에 사는 지인이 한국 들어오면 처리해달라고 할 생각. 라인은 온라인으로 해약한 뒤 유심만 우편으로 회사로 보내면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7. 서두르지 않으면 뒷목 잡히는 쓰레기 버리기
쓰레기 버리다 돌아버릴 뻔한 썰 품.
대형쓰레기(粗大ごみ)는 粗大ごみ受付センター, 가전은 리사이클 센터에 접수를 한 뒤 각 품목에 맞는 종류/가격의 스티커(ごみ処理券, シール)를 편의점에서 사서 잘 보이는 부분에 붙인 뒤, 지정한 날짜에 내놓으면 수거해 간다. 이름 란에 접수할 때 받은 접수번호를 넣으면 되는데, 혹시 몰라서 전화번호도 적어놨음.
내놓을 가전은 없었고 소다이고미로 내놓은 건 탈수기랑 이불. 탈수기는 처음에 센터에 전화했을 때는 생활가전이라 리사이클로 버려야 한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품목에 없어!! 왜 없는거야!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은 종류/메이커 등을 지정하면 처리비용이 나오는데 보통 5000엔 이상인 것이었다. 1차 멘붕와서 한참 헤매다 야후에 검색하니 탈수기는 소다이고미데스! 다시 센터에 전화해서 ‘세탁기가 아니라서 리사이클 대상 아니고, 물 만 짜내는 탈수기’라고 했더니 진짜로 소다이고미로 버리면 된다고 재확인. 어디 줄 곳도 못정했는데, 이대로 저거 못버려서 한국 못가면 어쩌나 당황했자나영 ㅠㅠ 말도 안 되는 거 같죠? 출국 직전에 저런일 닥치면 똥줄이 타게 된 답니다. 후후... 암튼 전화로 탈수기도 대형쓰레기 배출 신청하고, 200엔짜리 2장 붙여서 내놓았다. 이불도 하나에 200엔짜리 2장. 그런데, 또 하나 (주의) 대형쓰레기 수거 날짜를 원하는 때로 선택하려면 3주 전에는 신청해 두는 것을 추천. 아무 때나 될 줄 알고 미적거리다가 열흘 전에 신청하려니 출국 다음날이 제일 빠른 날짜여서 2차 멘붕 옴... 결국 수거해가는 걸 직접 확인은 못하고, 집 앞에 내놓은 뒤 관리인께 부탁드리고 왔다. 나중에 일본사는 친구가 흔적 사라졌다며 확인해주긴 했지만ㅋㅋ
큰 거 처리해 두고 줄국 이틀 전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버리기를 시작. 고작 1년 살았는데 뭔 시간탐험도 아니고 온갖 추억 팔이 물건들이 집 정리하는데 계속 나와... 캐리어에 남아있는 짐들은 다 들어갈 줄알았는데 안들어가요; 캐리어 뚜껑 안닫혀ㄷㄷㄷ 저 한국가야하는데요... 눈물나고요. 결국 집에서 자고 간 친구들이 두고 간 것들과 선물들도 대부분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귀국 석 달 전부터는 절대, 집에 새로운 것은 들이지 말기로 합시다. 단기재류자들이여...
한국으로 떠나오는 날이 비자 만료일이었다. 비자 연장하려면 한국 가서 관광비자로 다시 들어와야하는데 오노... 그냥 집에 가겠읍니다. 당일 오후 늦게 타치아이 신청해서 집 검사받고, 짐들고 공항가서 밤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왔다. 타치아이는 한 달 전, 그리고 2주 전쯤 확인 전화가 왔다. 열쇠를 꼭 준비해달라는 것 말고 다른 통지는 없었다. 타치아이 신청 시간에 담당자가 와서 집 전체를 꼼꼼하게 다 살펴봤다. 물도 틀고, 에어콘도 틀고, 가스도 켜보고, 전구도 다 켜보고. 기필코 집 보증금은 다 돌려받아보겠다며 청소도 정말 맥스로 열심히 해놨고요... 타치아이 결과, 별 다른 사항없다며 처음 계약할 때 이야기한대로 에어콘 청소비(7500엔), 집 청소비(2만6000엔)에 부가세 더한 금핵만 제하고 시키칭은 돌려준다고. 아싸~
집이 너무 깨끗해서 청소도 필요없겠다며 진짜 이 집에 살았냐고 농담도 하시더니 청소비는 받으시는군요.(笑笑)
타치아이가 끝난 후에는 집에 다시 들어갈 수 없다. 사요나라 인사하며 짐도 다 빼서 퇴실해야 한다. 캐리어에 가방에 이고지고 DiDi 택시 불러타고 얏또 하네다 도착. 올 때 짐 60kg로 왔는데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온 듯 하다. 후나빙 빼고요.. 수화물까지 부치고 나니, 미친듯이 배가 고파오드라고여... 이날 아침에 눈떠서부터 쌓인 긴장 다 풀린듯. 사쿠라 라운지에서 폭풍식사. 여기 비프카레 맛집이네요. 두그릇이나 비움; 더 먹고 싶었지만 기내식도 있으니 참았고요. 진짜. 존맛탱입니다. 여러분 꼭 드세여! 비프카레.
1년이 짧은 시간은 아닌건 확실하다. 이방인으로 살았던 시간. 생각보다 많은 것이 낯설었고, 적응하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렸다. 1n년만에 학교를 다니는 것이 꿈만 같았던 한 해.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고, 시험을 보고,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정말 감사했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처음 연수 준비부터 한국 집으로 돌아와 있는 지금 이순간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 감사하다.
한국 가면 뭐가 제일 아쉬울 것 같냐고 물어본 사람들이 많아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세븐 커피 セブンコーヒー! 매일 100엔의 행복을 주었던 너. 고마웠다. 담에 만날 땐 일회용 컵의 대안을 내놓아라... 빨때랑 뚜껑은 안 쓴다고 해도 얼음 담긴 일회용컵을 매일 써야하는 죄책감이 엄청났다구요... 최첨단 아날로그의 나라. 어떻게 좀 해보시오. 아, 비닐봉지 무료 사용도 금지해주시고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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