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다가는 지구 온난화 속도가 인간의 기술로는 막을 수 없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현재 전 세계 온난화 대책의 진척 과정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때문에 오는 2100년 지구 온난화방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1470억달러(약 156조원)씩 기술 투자에 쏟아야 한다는 내용을 기후변화보고서에 담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의 최종안은 오는 4월 독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엔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면 해수면 상승, 폭염 등 기후재앙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70% 줄여야 한다는 권고안을 2010년 내놨다.
기후변화위원회는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풍력·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9년까지 석탄 등에 대한 각국 투자를 연간 300억달러(약 32조원) 줄이고 저탄소 에너지 개발에 연 1470억달러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 국민총생산의 4%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은 석탄·석유를 태워 배출된 가스를 액체로 만들어 땅속에 묻거나, 탄소를 흡수하는 대규모 숲을 만드는 것이다. 보고서는 아직 초기단계인 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대기 내 온실가스 제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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