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최근 1년간 늘어난 이산화탄소는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을 웃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6일 발표한 ‘WMO 온실가스 연보’에서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2012년 대기권 내 농도는 393.1ppm으로 전년보다 2.2ppm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10년간 평균 증가세(2.02ppm)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면 2016년 400pp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극은 이미 지난해 월간 농도가 400ppm 넘어선 시점이 나오기도 했다.
미셸 자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복사열을 차단하는 온실가스가 대기권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고 이는 기후 변화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1990년부터 2012년까지 온난화를 일으키는 복사강제력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대기권 온실가스 농도는 최근 이례적으로 증가해 최소 80만년 이래 최고점을 찍어 2100년이면 산업혁명 이전보다 기온이 4.6도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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