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항공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베이징-평양 노선을 다음달 5일 재개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중단될 때와 마찬가지로 3주 만에 재개되는 이유 역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시 항공사 측은 “언제 노선이 회복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고 중국 언론은 승객 부족으로 인한 잦은 운항 취소를 운항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같은 날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언제라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하던 터라 중국이 핵·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퍼졌다.
2008년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 중국국제항공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 정기노선을 운항해 왔다. 중국국제항공 외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하는 곳은 북한의 고려항공사뿐이다.
중국국제항공 측은 이번 운항 재개 이후에는 항공편 요일을 변경해 매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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