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과자점인 태극당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서울 중구는 장충동 동호로에 위치한 태극당 건물에 대해 대수선 건축 심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3037㎡ 규모다. 건물 1층에는 태극당 제과점이 있다. 2~3층은 비어 있고 4층 일부는 기숙사로 이용 중이다.
내년 1월부터 5개월에 걸쳐 외관은 지금처럼 흰색으로 칠하고 간판도 현재 글씨체 그대로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기계식 타워를 만들어 현재 5대밖에 세우지 못하는 것을 25대까지 확대한다.
1946년 명동에서 문을 연 태극당은 1974년 현재 건물을 지어 장충동으로 이사왔고 이후 40년간 장충동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별세한 태극당 창업주 신창근씨의 장남인 광열씨는 기존 건물 용도를 유지하고 문화·역사적 형태는 보존하는 식으로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라고 중구 관계자는 전했다.
1970년대 학생과 직장인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태극당은 10여곳에 분점을 냈으나 지금은 장충동·돈암동·불광동 등 3곳에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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