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교통난에 시달리는 서울 강남의 교보타워 교차로가 교통사고도 전국에서 가장 잦은 곳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23일 발표한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의 ‘2013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개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교차로였다. 연간 총 60건의 사고가 발생해 92명이 다쳤다. 이곳은 2012년에도 59건의 사고가 일어나 전국 최대 교통사고 지점이었다. 2011년에는 58건이 발생해 종로구 신설동 교차로(59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많았다.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 연구원은 “교보타워 사거리에 있는 강남역은 하루 승차 인원이 20만명으로 잠실역(15만명), 수원역(10만명) 등 다른 혼잡지역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라며 “차량과 보행자의 접촉이 많은 곳일수록 사고량이 확률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보타워 교차로에 이어 연간 88명이 교통사고로 다친 강남구 신사역 교차로(49건)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교차로(46건)에서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영등포 교차로에서는 72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도 나왔다. 4위는 92명이 다친 광주 서구 계수 사거리(45건), 5위는 종로구 신설동 교차로(43건)로 부상자 55명이 발생했다.
전국 지역별 교통사고 많이 나는 곳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대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천] 부평동 굴다리5거리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
[대전] 서구 갈마동 계룡로네거리
[울산]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호대
[경기]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
[충북] 청주 충북대후문 앞
[충남] 천안 성정동 구상골네거리
[전북] 군산 지곡동 벽두개고개
[경북] 포항 북구 오호광장
[경남] 김해 외동 봉황교신4거리
[제주] 이도2동 광양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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