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유기농 비료 제조 등 시연
“쌀뜨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미생물이 농축된 원액만 넣으면 돼요. 일주일간 실온에 뒀다 텃밭에 뿌리면 토질도 좋아지고 음식물쓰레기와 섞으면 비료도 만들 수 있죠.”
23일 서울광장에서 개막된 제3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장의 ‘도시농부생활관’에는 주부들과 중년 남성들이 줄을 서 농업용 미생물 발효액 만드는 법을 지켜봤다. 퇴비용 외에 빨래나 주방찌든때 등을 세척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에 사람들은 열심히 메모를 하기도 했다.
23일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전시된 작물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 김정근 기자
이날 박람회에는 도심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농업기술센터관’과 ‘텃밭도서관’, 도시농업을 직접 하고 있는 시민단체들과
기업들이 자신들의 농작물을 소개하는 부스 등이 마련됐다. 발효액을 만들던 생활관에서는 아이들이 농사 짓는 데 쓰는 흙을 직접 밟아보며 흙놀이를
하고 있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경기 양평군의 주말농장에서 10평 남짓한 텃밭을 가꾸는 김경애씨(61)는 농업기술센터관에 들러 요즘 시들한 배추 상태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김씨는 “뿌리혹병인 것 같았는데 농사 전문가가 맞다고 하더라. 다 뽑아버려야 해서 아깝지만 확실히 알고 가니 좋다”고 말했다.
도농교류장터에서는 농부들이 직접 키운 홍금과 곡물들을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주부 장정금씨(47)는 이곳에 마련된 한 유정란 농장에 주문을 넣었다. 10개에 1만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가족 영양제로 찾던 제품이기 때문이다. 장씨는 “농장에서 바로 택배로 보내주는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박람회장을 왔다가 발견하고 집에서 받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경기 양평군의 주말농장에서 10평 남짓한 텃밭을 가꾸는 김경애씨(61)는 농업기술센터관에 들러 요즘 시들한 배추 상태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김씨는 “뿌리혹병인 것 같았는데 농사 전문가가 맞다고 하더라. 다 뽑아버려야 해서 아깝지만 확실히 알고 가니 좋다”고 말했다.
도농교류장터에서는 농부들이 직접 키운 홍금과 곡물들을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주부 장정금씨(47)는 이곳에 마련된 한 유정란 농장에 주문을 넣었다. 10개에 1만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가족 영양제로 찾던 제품이기 때문이다. 장씨는 “농장에서 바로 택배로 보내주는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박람회장을 왔다가 발견하고 집에서 받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시 농부가 되어 보세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23~26일 서울광장서 개최
ㆍ텃밭 모델·체험장 마련… 비료·씨앗 무료
제공도
도심 텃밭을 일궈 직접 재배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는 ‘도시 농부’의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서울광장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광장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2012년을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한 뒤 3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텃밭에서 식탁까지’라는 주제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도시농업의 다양한 실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행사장 입구에는 마을 어귀에 세우는 장승, 솟대도 설치된다.
도심 텃밭을 일궈 직접 재배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는 ‘도시 농부’의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서울광장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광장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2012년을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한 뒤 3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텃밭에서 식탁까지’라는 주제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도시농업의 다양한 실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행사장 입구에는 마을 어귀에 세우는 장승, 솟대도 설치된다.
주제별로 나눈 전시공간에서는 서울 곳곳의 텃밭 현황을 볼 수 있다. 또 베란다와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만들어 생활속에서 도시농업을 적용한
사례를 보여주는 공간도 있다. 건강식을 차릴 수 있는 토종씨앗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소개한다.
도시농업 단체들이 지역에서 재배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도시농업의 사회적 의미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세계식량계획 차원에서 도시농업의 의미를 설명한 사진전도 열린다.
도시농업 단체들이 지역에서 재배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도시농업의 사회적 의미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세계식량계획 차원에서 도시농업의 의미를 설명한 사진전도 열린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시민들이 도시 생활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 보고 체험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내 ‘농업기술센터관’에서는 학교와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텃밭 모델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텃밭도서관’에서는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추천한 관련 도서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시농부생활관’에서는 도시 농부의 의식주가 옷장과 밥상, 정원으로 나눠 준비된다. 도시 농부의 옷장에서는 천연염료로 손수건을 염색하고 다육식물을 옷에 달 수 있는 장식품 제작에 참가할 수 있다. 밥상에서는 어린잎 채소로 만든 샐러드를 맛보고 정원에서는 미생물효소로 퇴비를 만들어 보는 공간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흙체 치기나 두꺼비집 놀이 등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곳에서 도장을 찍어 종합안내소로 가져오면 밀짚모자, 새싹 모양 휴대전화 이어폰캡을 선착순으로 주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비료와 씨앗도 1000명에게 나눠준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agro-cityseoul.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박람회사무국(02-6918-2510)도 이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서울이 도시농업의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도심 생태와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텃밭도서관’에서는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추천한 관련 도서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시농부생활관’에서는 도시 농부의 의식주가 옷장과 밥상, 정원으로 나눠 준비된다. 도시 농부의 옷장에서는 천연염료로 손수건을 염색하고 다육식물을 옷에 달 수 있는 장식품 제작에 참가할 수 있다. 밥상에서는 어린잎 채소로 만든 샐러드를 맛보고 정원에서는 미생물효소로 퇴비를 만들어 보는 공간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흙체 치기나 두꺼비집 놀이 등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곳에서 도장을 찍어 종합안내소로 가져오면 밀짚모자, 새싹 모양 휴대전화 이어폰캡을 선착순으로 주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비료와 씨앗도 1000명에게 나눠준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agro-cityseoul.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박람회사무국(02-6918-2510)도 이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서울이 도시농업의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도심 생태와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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