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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말리아 무장세력 ‘알샤바브’ 인터넷 금지령

by bomida 2014. 1. 9.

소말리아 무장조직 ‘얄샤바브’가 인터넷 금지령을 내렸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들은 지난해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를 주도했다.


얄샤바브는 소말리아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유선망을 통한 인터넷 사용을 15일 내 차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알자지라가 8일 보도했다. 특히 이 단체는 “개인과 기업 누구든 이를 어기면 적과 소통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샤리아(이슬람 율법)로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말리아에는 오르텔과 네이션링크 텔레콤이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두 업체가 이번 요구에 응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소말리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1% 수준이다. 3세대(3G) 휴대전화가 1년전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선 인터넷은 지난해 11월 동부 모가디슈에 처음 설치됐다. 대도시에 인터넷 카페가 생기면서 일부 시민들이 온라인에 접속 가능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테러 이후 특수부대를 소말리아 알샤바브 기지로 보내 지도자들을 사살했지만 모두 제거하지는 못했다. 소말리아는 1990년 이후 무장세력간 내전이 지속돼오다 2004년 휴전하면서 과도정부가 들어섰지만 극단주의 세력이 다시 확산되면서 국정은 마비상태다.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이 진압에 나서면서 알샤바브 세력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은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