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밀림에서 새로운 육식 포유류가 발견됐다. 서반구에서 새 포유종이 발견된 것은 35년 만이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동물학자 크리스토퍼 헬겐은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밀림 지역에서 발견한 ‘올링귀토’(Olinguito)라는 동물이 지난 100여년간 너구리로 오해를 받았으나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고 BBC에 말했다.
몸길이 35㎝에 무게가 900g정도의 작은 올링귀토는 큰 눈에 갈색 털이 나고 꼬리가 30~45㎝로 길다. 모습은 고양이나 곰과 닮았다.
헬겐은 미국너구리과에 속하는 포유류 올링고(Olingo)를 연구하다가 시카고박물관에서 다른 종보다 머리가 작과 겉모습에 차이를 보이는 표본을 발견하고 추적 조사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고지대 운무림에서 이들 올링귀토를 찾아내 아직 학계에 보고 되지 않은 새로운 종이라고 확인했다.
나무에 사는 올링귀토는 야행성으로 주로 과일을 먹과 곤충과 꿀도 먹는다. 암컷은 한번에 새끼를 한마리만 낳아 키우며 집단이 아닌 단독 생활을 한다.
21세기 들어 이 같은 새 동물종이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헬겐은 “아직 세상에는 연구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다. 발견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링귀토는 무엇이 더 있을지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올링귀토의 발견은 동물 과학지 ‘주키스’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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