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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동과 아프리카

이집트 무바라크, 2년4개월만에 석방

by bomida 2013. 8. 23.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퇴진한 뒤 살해와 부패 혐의로 구속된지 2년4개월 만이다.

이집트 검찰은 이날 오전 무바라크가 수감 중인 수도 카이로 남부 토라 교도소에 석방을 지시했다. 전날 이집트 항소법원은 부패 혐의 중 일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그를 풀어주리고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무라바크는 토라 교도소에서 헬기를 타고 교도소를 나와 카이로 남부 마이디 지역 군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풀려났지만 완전한 자유의 몸은 아니다. 이집트 정부는 현재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있는 점을 감안, 석방되면 가택연금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카이로 토라 교도소에서 석방돼 헬기를 타고 인근 군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P